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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카이백화점
- 조선을 석권한 오우미상인의 흥망성쇠와 식민지 조선, 일본근대스펙트럼 4
하야시 히로시게 (지은이), 김성호 (옮긴이) | 논형
출간일 : 2007-04-16 | ISBN(13) : 9788990618443
 
ISBN(13자리) : 9788990618443
ISBN(10자리) : 8990618444
280쪽 | 223*152mm (A5신)

한때 ‘한류’를 얘기했지만, 한류의 본고장이라 할 한국은 사실상 일본풍, 일본류 즉 ‘일류’가 지배하고 있는 나라일지도 모른다. 애니메이션에서 문구의 디자인, 영화, 소설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에 스며든 문화분야의 ‘일류’는 그 심도가 우리가 알고 있는 정도보다 훨씬 더 넓고 깊을 수 있다. 텔레비전 오락프로그램 중에 일본 민방프로의 자장에서 자유로운 비율이 얼마나 될까. 오히려 문화분야는 눈에 띄는 쪽일지도 모른다.

일본기업 라이온이 만든 세탁용 컴팩트세제 ‘톱’이 1991년 한국에서 제일제당의 ‘비트’라는 브랜드로 발매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삿포로맥주의 흑맥주 기술이 1993년 조선맥주에 플랜트와 함께 들어와 하이트가 탄생했다. 조선맥주 자체가 원래 삿포로맥주의 전신인 대일본맥주에서 출발한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그랜저’는 미쓰비시의 ‘데보네아’를 이름만 바꾼 것인데, 지금은 거의 같은 기술로 ’XG‘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그리고 롯데백화점은 일본 최대의 백화점 브랜드인 다카시마야에서 개점 운영의 노하우를 하나에서 열까지 몽땅 들여왔다. 현대백화점은 후쿠오카쪽 백화점 다이마루의 전면적인 협력을 받아 창립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1980년대에 일본 미쓰코시 백화점한테 전면적인 운영지도를 받았는데, 지금도 쓰고 있는 서울 신세계 구관은 1930년에 지은 미쓰코시 백화점 경성점 건물이다.

<미나카이 백화점>(논형)은 한국 기업들이 이처럼 일본것을 그대로 들여와서는 일본제가 아니라는 마스크를 쓰고 마치 자신의 것인양 선전하는 ‘일본 감추기’ 사례들을 나열해 놓고 있다.

이 책은 원래 마케팅 컨설턴트로 한국 유력기업 수십개에 마케팅 자문을 한 일본 도시샤(동지사)대학 비즈니스연구과 하야시 히로시게 교수가 제목으로 등장하는 마나카이 백화점의 탄생과 몰락을 마케팅 전문가 시각으로 살피고 분석하는 내용이다. 미나카이 백화점이라니?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완전히 사라져버린 이 수수께끼같은 기업은 원래 일본 남부 시가현의 군소 포목·잡화·생활용품 가게였으나 을사늑약으로 조선이 사실상 식민지로 전락한 1905년 대구에서 가게를 연 뒤 일제 패망까지 미쓰코시 등을 누르고 만주와 중국에까지 지점을 둔 조선최대의 백화점으로 군림했다.

“사원은 조선·만주를 합치면 4천명이 넘었고 매출규모는 계열회사를 포함해 연 1억엔으로 현재 가치로 하면 5천억엔(4~5조원) 정도였죠. 교토의 5대 백화점 2년분 매출에 해당하는 규모였습니다.” 점포 수가 조선에 12, 만주·중국에 각각 3개씩 모두 18개나 됐다. 일제 때부터 서울에서 살아온 나이든 사람들은 미나카이를 40년을 기억할 것이다.

자금력도 변변찮았던 일본 지방 소상인 4형제가 어떻게 조선 최대의 백화점 재벌로 출세했을까. 그리고 미쓰코시나 다카시마야 등 자웅을 겨루던 다른 일본 백화점들은 살아남았는데, 왜 마나카이는 영원히 사라져버렸는가? 책은 바로 그 경위를 추적한다. 2002년 3월 이후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오랜 현장취재 과정을 거쳤다.

미나카이가 몰락한 직접적인 원인은 일제의 패망과 함께 피할 수 없었던 조직해체와 자산몰수였다. 다른 백화점들과 달리 미나카이는 사업 본거지가 조선이었다. 다른 백화점들과 달리 미나카이가 소생하지 못한 것은 그런 이유와 함께 후계자의 판단미스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그 노하우들은 현대의 한국 백화점들에 고스란히 전수됐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충남 부여에서 나서 5살까지 살았던 저자는 한일간의 역사에 대한 해석이 개입될 수밖에 없는 주제를 다루면서 객관적 시각을 견지하려고 몹시 애를 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 조선에 파견된 토목기사의 아들이었던 그는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침략자로 분류되고 자신의 조선생활 자체가 수탈이었다는 시각이 옳은 것이냐고 항변한다. 그러나 식민지배문제가 그런 차원의 얘기는 아니다.

특정기업의 흥망사를 통해 일제시대 일상의 한 측면을 발굴·복원해낸 점이 돋보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해당기업, 그리고 일본인의 시각으로 본 것이다.

한승동 선임기자 sdhan@hani.co.kr

자료출처
한겨레 21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2069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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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젊은 공학도들을 자기성찰의 자리에 초대하며

      셰익스피어를 모르는 공학도, 엔트로피를 모르는 인문학도
영국의 물리학자 C.P. 스노우는 「두 문화와 과학혁명」이라는 제목의 캠브리지 대학교 리드 강연(1959년)에서 서구사회에 존재하는 ‘과학적 문화’와 ‘전통적․인문학적 문화’의 단절, 분극화, 쌍방 간의 몰이해를 비판하며, 사회문화발전에 치명적인 이 현상이 정점에 다다랐음을 당시 경고한 바 있다.
거의 반세기가 지난 지금, ‘두 문화’란 잣대를 한국사회의 ‘문과-이과 분리의 경직성’이라는 문제에 곧장 들이대는 건 무리일 것이다. 그러나 큰 틀로 보아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분명 ‘인문학을 모르는 과학’과 ‘과학을 모르는 인문학’ 그리고 그 간극이 빚어내는 개인적․사회적 퇴보의 징후와 증거(때로는 충격적인)가 엄연하게 존재하고 있다.
현재 청소년들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되기 전에 문과적 인생과 이과적 인생 사이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를 놓고 강요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단지 ‘수학이 싫어서’, ‘국어가 싫어서’ 어느 한 영역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한 번 선택하고 나서는 둘 사이의 월담이 거의 허용되지 않는다. 이들 또한 경계를 넘어서지 않으며, 자기 전공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를 희망할 뿐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오늘날 삶의 자리가 이런 반쪽짜리 전문가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학계에서 ‘인문학’(보다 넓은 개념으로 ‘교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때로는 진중하고 때로는 위트 있게 써내려간 『교양있는 엔지니어』의 저자 새뮤얼 C. 플러먼은 다음과 같은 말을 인용하며 엔지니어에게는 폭넓은 교양을, 공학계에는 커리큘럼의 변화를 주문한다.
“중국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더라도 문화적 충격을 빠지지 않을 엔지니어가 필요하다.”

엔지니어의 도면은 인간과 세계로 확대되어야 한다
저자 플러먼은 뉴욕 출신으로, 대학에서 공학과 영문학을 전공한 뒤 엔지니어와 칼럼니스트, 소설가로 오랫동안 경력을 쌓았다. 그는 1995년 미국 공학한림원의 의장을 역임했으며, 『디자인이 만든 세상』『서가에 꽂힌 책』『연필』 등의 저서로 유명한 헨리 페트로스키와 함께 미국 내에서 가장 유명한 공학자 출신의 전문 저술가이기도 하다. 현재는 뉴욕의 한 중견 건설회사의 CEO이며, 미국 엔지니어 협회와 뉴욕 과학 아카데미에서 활동하고 있다.
『교양있는 엔지니어』에서 그는 우선 한 사람이 ‘엔지니어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개인사에 비추어 설명한 뒤, 인문정신을 자양분 삼아 기술적 창조성을 꽃피웠던 공학의 역사를 추적한다. 그는 도구를 사용하던 선사시대 유인원 조상으로부터 출발하여 피라미드를 쌓던 이집트 엔지니어와 그리스․로마 문명 건설자들을 지나 중세시대의 장인, 공업시대의 기술노동자들 그리고 현재 과학시대의 엔지니어가 자기 정체성을 찾아갔던 여정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공학계에서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는 주제들, 즉 엔지니어의 윤리의식과 범위, 공학 커리큘럼에서 교양과목이 배제되고 있는 문제점과 대안, 여성 엔지니어의 정체성, 엔지니어의 소득과 만족도, 기술적 재난과 의사 결정의 문제 등 다양한 영역을 23장에 나눠 다루고 있다.
다소 묵직한 주제를 담고 있는 『교양있는 엔지니어』가 어렵지 않고 대중적으로 읽히는 까닭은 저자의 폭넓고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과 공학계에서의 다양한 경험들 그리고 작가로서의 필력이 모두 녹아져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그는 “교양 있는 엔지니어”, 즉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엔지니어라는 개념을 제창하며 오늘날 공학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공학도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왜 공학도에게 교양이 필요한가
사회가 다원화되면서 공학계 또한 폭넓은 교양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를 가장 직접적으로 떠안고 있는 공학 대학은 한때 ‘전문가 육성’이라는 기치를 높이 들었으나 이제는 학제의 중요성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다. 그리고 미흡하나마 그 영향이 공학 커리큘럼 개편 논의의 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렇다면 공학도에게 교양은 왜 필요한 것일까?
플러먼은 우선 ‘소통’의 필요성이 커져가고 있는 현실을 말한다. 오늘날 공학의 기술적 내용이 성장하고 공학 자체가 과거에 비해 보다 집단적인 일이 되어가면서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소통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자기 생각을 말과 글로 정확히 전달해야 할뿐만 아니라 듣고 이해하고 설명하고 설득하는 일이 많아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경력을 쌓아갈수록 점점 더 현실적인 문제도 다가온다.
뿐만 아니라 공학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찾아든 사회적 영향력은 무시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극단적으로 말해, 때로 공학기술이 인류의 존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공학기술이 전 인류에 미치는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엔지니어는 도덕성에서 의심받아 마땅하며, 공학적 결과물들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음을 공학자 스스로부터 늘 유념해야 한다.
플러먼은, 좀더 개인적인 면으로 눈을 돌려, 교양을 간과한 젊은 공학도는 중년이 될 때쯤엔 경영적 관점과 지식이 부족함을 한탄하고, 더 나이가 들면 문학과 예술에 대한 소양이 없음을 아쉬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분명 저자 자신이 주변의 엔지니어들에게서 수없이 많이 목격했던 사실이다.

교양은 엔지니어의 창조성에 날개를 달아준다
무엇보다도 교양은 엔지니어에게 무한한 창조성을 불어넣어준다. (‘이과’라는 큰 틀에서 과학자를 포함시키자면)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평생에 걸쳐 역사와 문학과 철학서들을 탐독했고, 직접 글도 썼으며, 바이올린도 연주했다. 닐 보어는 고대의 신학적 딜레마를 숙고하다가 ‘상보성’의 개념에 이르렀다고 한다. 하이젠베르크는 플라톤과 고대 그리스인들의 원자 이론에 전율했으며, 친구의 말에 따르면 괴테를 읽으며 양자 역학 이론을 발전시켰다고 한다. 24세의 나이에 스타워즈 프로그램의 레이저 장치를 개발한 피터 하겔슈타인은 바이올린 연주자였으며, 프랑스 문학과 솔제니친을 비롯한 러시아 문학을 탐독하였다. 애플컴퓨터의 스티브 잡스도 셰익스피어와 딜런 토마스의 작품을 애독하였으며, 컴퓨터 프로그래머 출신의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빌 게이츠는 디지털 기술이 기업경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에 대한 심오한 미래 예측을 실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우리 공학계에도 그러한 인물들은 많이 있다. 공학자이면서 기업인인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의학과 경영공학을 전공한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의장, 공학박사 출신의 SK텔레콤 윤송이 상무 등 경영인뿐만 아니라 공학자․과학자이면서 상당한 필력을 자랑하는 정재승, 최재천 등도 있다.

젊은 공학도들을 자기 성찰의 자리에 초대하며
엔지니어로서 공학 활동을 하든 경영인으로서 기업을 경영하든 또는 작가로서 글을 쓰든, 교양의 문제는 고등학교 1학년생이 문과와 이과를 선택하듯 선택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다. 앞서 설명했듯, 엔지니어에게 교양은 보다 효율적인 자기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며, 사회인으로서 져야 할 책무를 회피하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갖춰야할 소양이다. 나아가 이러한 ‘교양 있는 엔지니어’의 육성을 위해 우리의 공학교육 제도는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평생을 엔지니어로 살아온 새뮤얼 C. 플러먼은 『교양있는 엔지니어』를 통해 교양을 경시하는 공학계에 도전적 과제를 던져주며, 젊은 공학도들을 자기 성찰의 자리에 초대한다. “엔지니어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목차

서문-젊은 공학도들을 자기 성찰의 자리에 초대하며
1장-나는 어떻게 엔지니어가 되었는가
2장-공학의 실존적 즐거움
3장-엔지니어의 조상을 찾아서
4장-장인에서 엔지니어로
5장-공학적 관점에 관하여
6장-공학 윤리를 탐색하다
7장-엔지니어에게 윤리란 무엇인가
8장-일을 잘한다는 것과 좋은 일을 한다는 것
9장-공학이 때로 야구와 같은 이유
10장-소득에 대한 몇 가지 생각
11장-대중 교육의 딜레마
12장-로마의 몰락이 기술 때문이라고?
13장-전자공학적 미래의 환상
14장-인쇄물의 바다 속으로
15장-재난과 의사 결정
16장-위험 분석의 기만과 매력
17장-챌린저 호는 왜 폭발했는가
18장-엔지니어, 교양, 인문학
19장-인문학을 사랑했던 위대한 엔지니어들
20장-교양 있는 엔지니어를 길러내는 공학 커리큘럼
21장-여성 엔지니어는 무엇이 다른가
22장-공학계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
23장-연회장 귀빈석에 앉아
감사의 말
 
    저자 소개 - 새뮤얼 C. 플러먼

뉴욕에서 태어나 다트머스 대학교에서 공학 학사학위를,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미국 공학한림원 의장을 역임한 바 있고, 미국 엔지니어 협회와 뉴욕 과학 아카데미의 회원이다. 『디자인이 만든 세상』『서가에 꽂힌 책』『연필』 등의 저서로 유명한 헨리 페트로스키와 함께 미국 내에서 가장 유명한 공학자 출신의 전문 저술가이기도 한 플러먼은 현재 중견 건설회사의 경영자로서 각종 언론매체에 테크놀로지와 문화의 관계에 대해 수많은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설 『파문』과 『공학의 실존적 즐거움』『공학과 인문학 : 공학자의 역사, 문학, 철학, 음악 가이드』 등 다수의 칼럼 모음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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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있는 엔지니어 - 원제 The Civilized Engineer
새뮤얼 C. 플러먼 지음|문은실 옮김
|생각의 나무|372쪽|1만6000원


# 상대성 원리는 바이올린 선율을 타고… 공학에도 교양이 필요하다
# 조선일보 이영완 기자 ywlee@chosun.com
입력 : 2007.05.05 북스

      미국 공학한림원 의장을 역임한 토목공학자인 새뮤얼 C. 플러먼(Samuel C. Florman)은 디어 앤 컴퍼니 부사장의 말을 빌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엔지니어는 기술만 가진 사람이 아니라 ‘교양 있는 엔지니어’라고 주장한다.

      “오 늘날 우리 회사에 들어오는 엔지니어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우수하다. 그러나 머지않아 명확히 말할 수 있는 엔지니어, 간결하고 효율적이며 설득력 있게 쓰고 말할 수 있는 엔지니어, 중동이나 동유럽 국가, 심지어 중국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더라도 문화적 충격에 빠지지 않을 엔지니어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엔지니어는 혼자서 일하는 장인이 아니다. 더욱이 공학 자체가 과거에 비해 보다 집단적인 일이 되어가면서 자기 생각을 말과 글로 정확히 전달해야 할뿐만 아니라 듣고 이해하고 설명하고 설득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런 소통을 위해서는 문화적 소양이 있어야 한다. 또 핵무기의 개발과 환경파괴로 인해 기술에 대한 두려움과 의심이 더욱 커지는 지금, 엔지니어가 자신이 한 일의 사회적 결과에 대해 잘 알기 위해서도 인문학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플러먼이 소개한 AT&T의 조사에 따르면 엔지니어들은 인문대 졸업생들에 비해 중역에 오를 가능성이 절반밖에 안 된다. 또 에디슨 전기 연구소가 20개의 공공 기업체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체 모두가 거의 한결같이 인문학에 대해 좀더 폭넓은 기초 지식을 가진 엔지니어를 원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한다.

      엔 지니어에게 교양은 삶을 풍부하게 해주는 원천일 뿐 아니라 성공을 이끄는 동력인 것이다. 그는 교양을 간과한 젊은 공학도는 중년이 될 때쯤엔 경영적 관점과 지식이 부족함을 한탄하고, 더 나이가 들면 문학과 예술에 대한 소양이 없음을 아쉬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플러먼도 처음엔 담 너머를 쳐다보지 않는 보통의 엔지니어였다. 그러나 2차 대전 중에 겪은 한가지 경험이 그의 일생을 변화시켰다. 플러먼은 해군 토목장교로 2차 대전에 참전했다. 필리핀의 한 섬에서 일하면서 여가시간엔 주로 동료 엔지니어들과 카드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그런데 카드놀이를 하던 중, 그 섬에 유일한 비(非)엔지니어인 군목(軍牧)이 국제정세나 전쟁범죄, 핵무기의 도덕성에 대한 얘기를 꺼낼 때마다 자신을 비롯한 엔지니어 모두가 야구나 여자 얘기로 빠져나가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군목이 “주님, 하필 엔지니어들만 있는 곳에 저를 보냈습니까”하고 탄식했을 때 비로소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제대 후 플러먼은 바로 직장에 들어가는 대신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면서 마음껏 교양에 심취했다. 덕분에 그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공학자 출신 전문 저술가가 됐다. 지금도 중견 건설회사의 경영자이면서 각종 언론매체에 과학기술과 관련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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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한 과학자나 공학자 중에는 플러먼 같은 사람들이 많다. 아인슈타인은 평생 역사와 문학, 철학책을 탐독했고, 보어는 고대의 신학적 딜레마를 숙고하다가 새로운 물리학 이론을 창안해냈다. 애플사를 세운 스티브 잡스도 셰익스피어를 애독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하는 강연에는 기술을 넘어서는 인류 문명에 대한 심오한 예측이 담겨있다. 국내 대기업의 최고경영자 중에도 공대 출신이 많다. 그들 역시 전문분야만 아는 ‘공돌이’가 아니다.

      그 렇다면 어떻게 교양을 쌓을 수 있을까. 플러먼은 대학 커리큘럼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에서는 공대 커리큘럼에 인문학과 사회과학, 예술을 포함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그런데 우습게도 이런 강좌들은 공대 교수나 학생들에게는 외면을 받았다.

      대신 비(非)이공계 학생들에게는 과학기술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의도와 달리 비이공계생들이 과학기술까지 알게 되면서 이공계생들과의 교양 격차는 더 벌어졌다.

      플 러먼은 교양 강좌가 이공계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선 기존 개론 강좌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학 전공자들은 많은 시간을 들여 여러 가지 비평이론이나 분석론 같은 연구 방법론을 배운다. 그런데 이공계생들을 위한 문학강좌를 만들면 문학 전공자들이 배우는 이런 내용을 압축, 요약해 가르치기 일쑤다. 플러먼은 그보다는 한 시간이라도 ‘세상에서 최고라고 생각되고 이야기되는 것들’을 직접 접하는 게 낫다고 강조한다. 문학비평론보다는 셰익스피어를 한 권이라도 더 읽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과학기술을 어렵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일부러 과학책을 읽는 사람도 드물다. 플러먼의 바람대로 세상에 교양 있는 엔지니어들이 가득하면 사람들에게 과학기술이라는 또 다른 ‘교양’을 요구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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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컹크웍스 (Skunk works)
Ben R. Rich 지음, 이남규 옮김,

정가 : 13,000원
1998년 05월 11일 출간 (도서출판 한승)
446쪽 | A5 | 1판
ISBN-13 : 2008014000120

스텔스 전투기, 스텔스 군함, 스텔스 전차... 스텔스 기능은 레이더에서 기존의 크기보다 작게 보이게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이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하여 전투기를 만든다? 상식에 도전하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있다. 이 책을 읽고 스텔스 전투기를 만들 수는 없지만, 그런 기술을 개발할 사람을 만들 수는 있을 지도 모른다. 이공계 사람들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책 제목은 록히드 마틴사가 상표등록까지 해버린 자신의 연구개발 그룹 별명에서 따왔다. 냄새나는 공장? 빠른 전투기를 개발하기 위해서 미국 록히드 마틴 사가 캘리포니아 주 Burbank에 설립한 이 연구소는 1954년까지 Kelly Johnson, 그 이후에는 Ben Rich가 소장을 맡고 획기적인 비행기 설계와 제작을 해낸다. 냉전이 종식된 1989년 이후 록히드 마틴사는 버뱅크의 연구소를 Palmdale, California 에 있는 미공군 42 공장 Site 10 으로 옮겼다.

스컹크웍스에서 만들어 낸 비행기들은 다음과 같다.

    * P-38 Lightning
    * P-80 Shooting Star
    * XF-90
    * F-104 Starfighter
    * U-2
    * QT-2PC PRIZE CREW
    * Army-Lockheed YO-3A
    * A-12 Oxcart
    * SR-71 Blackbird
    * D-21 Tagboard
    * XST (Have Blue)
    * F-117 Nighthawk
    * YF-22
    * X-35
    * X-27
    * Polecat
    * Sea Shadow


목차

001. 화려한 출발
002. 폐품을 모아 만든 비행기
003. 실버블릿(은제실탄)
004. 모기와의 싸움
005. 스컹크웍스의 유래
006. 아이크에게 보낸 그림 엽서
007. 크렘린의 심장을 뚫어라
008. 버뱅크시가 폭발한다
009. 총알보다 빠른 비행기
010. 이륙... 지옥의 해머
011. 오키나와의 회상
012. 차이나신드롬
013. 배 같지 않은 배
014. 영원한 작별
015. 20억 달러자리 폭격기
016. 올바른 결론을 위해서
017. 에필로그: 정부에서 본 스컹크웍스
018. 감사를 드리며

참고 자료
도서출판 한승 (청문각의 자회사) http://www.hansbook.com/ourbooks/class_detail.html?no=148&classNo=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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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에 일본에서 나온 책을 70년대 말인가 80년대 초 새론문고(?) 한글 번역본으로 읽고 지식 생산의 도구와 방법론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던 그 책. 지금도 내 서재 한쪽에 잘 꽂혀 있다. 요즘에야 유사한 접근 방법과 관련 이론서가 쏟아져 나올 때지만, 아직 문구류도 표준화 되어 있지 않고 구하기 힘들었던 70년대에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특히 독서카드를 이용한 파일링 시스템에 푹 빠져 한동안 독서카드 인덱스로 내 인생의 모든 자료들을 만들어 보겠다는 시도를 하기도 했었다. 일정한 크기의 필드 노트를 적어 그것을 섞고 정리하고 다시 섞으면서 본인만의 시각을 가진다는 방식이었다. 그 흔적으로 영화와 스케일 모델에 대한 인덱스 카드가 지금도 남아 있고, 대학시절 나의 모든 노트는 대부분 바인더와 루즈리프 방식^^

추억의 책을 지금 인터넷 검색해 보니 우메사오 다다오 님의 <지적생산의 기술>이라는 이와나미 신서(岩波新書) 시리즈다.

知的生産の技術 (岩波新書) 新書 – 1969/7/21 梅棹 忠夫 (著)





한글판은 2009년에 출간된 만큼 1969년의 원본 <지적생산의 기술>을 약간 편집해서 번역하였다. 손으로 글씨를 쓸 것인가? 타자기를 쓸 것인가? 카드를 쓸 것인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쓸 것인가? 같은 질문은 시대와 도구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식생산의 기술 - 어떻게 읽고, 어떻게 쓰고,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우메사오 다다오 (지은이) | 김욱 (옮긴이) | 
북포스 | 2009-11-11 정가 11,000원 
반양장본 | 192쪽 | 223*152mm (A5신) | 269g | ISBN : 9788991120341

프롤로그

지식의 속옷과 겉옷은?

1. 그 수첩엔 무엇이 적혀 있을까
젊은 ‘천재’들이 쓴 수첩
‘발견’을 위한 발견의 수첩
‘발견의 수첩’에서 찾은 또 하나의 ‘발견’
‘발견의 수첩’=‘윌슨의 안개상자’
‘발견의 수첩’, 작을수록 좋다 
1:1 색인을 만들어라

2. 카드는 지식의 비망록
필러노트에 적어 루스리프로 정리하라
장부는 노트, 장표는 카드
필드노트에서 카드시대로
야외 조사 자료는 ‘꼭’ 카드에 써라
현장에서 카드를 만들어라
카드로 새 빛 보게 된 ‘루소 연구’
카드가 커야 ‘지식비망록’이 된다
카드를 지갑처럼 애인처럼 품어라
카드는 창고가 아니라 창조고이다
유한에의 공포를 극복하라 
카드에 대한 미움 혹은 쓴소리

3. 지식이 숨을 쉰다 
나는 이렇게 자료를 주웠다
스크랩북은 세월이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다 
신문 스크랩 땜에 부부싸움하다 
자료를 머리에 넣지 말고 선반에 올려라
모든 자료는 북케이스로 규격화하라 
사진 동영상은 카테고리 날짜순으로 
‘싼 게 비지떡’… 전문제작소에 맡겨라
지식생산 재료는 씨앗에 불과하다

4. 가정에서 일어나는 지식혁명 
‘기능의 질서’, ‘형식의 질서’
나 하기 나름에 달려 있다
정리의 제1원칙, 과거를 현재로 불러오라
퍼킨스 선생님의 수직식 파일링시스템
카드시스템에서 파일링시스템으로
폴더는 항목별로 꼼꼼히 나눠라
캐비닛 파일은 문서금고, 오픈파일은 자료금고 
재료창고는 자료창고와 다르다
도구에 목숨 걸지 마라
지적활동은 수로에 물을 흘려보내는 것

5. 나는 이렇게 책을 읽었다
좋은 책을 읽어야 좋은 정신이 싹튼다 
‘읽었다’VS‘보았다’
독서카드는 나의 독서 이력서
칼로 무 자르듯이 단숨에 읽어라
‘나의 독서노트’를 써라
밑줄 친 곳만 다시 읽어라
책이란 미끼로 머리 속 물고기를 낚아라 
인용문헌은 ‘깨알’처럼 적게

6. 펜이 키보드에게 항복하다
연필이 만년필에게, 만년필이 키보드에게
문자에도 미학과 윤리학이 있다
e메일은 지적생산을 위한 정보교환 기술
쓰기만 가르치고 형식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
전화가 문서를 대행할 수 없다
새로운 e메일 형식을 창조하라
모범적인 문장을 카드로 준비하라
e메일은 문장보기집을 활용하라 
주소록은 계속 자란다

7. 일기는 나와 가족의 역사관 
‘나’라는 타인과의 편지왕래
영혼의 기록과 경험의 기록
일기는 기록일까? 문학작품일까?
기억에 매달리지 말고 무조건 적어라
필드노트를 일상화하라
일기를 카드에 쓴다?
개인문서관은 개인역사관 

8. 연습벌레가 좋은 원고를 낳는다
좋은 원고는 연습벌레가 낳은 옥동자
원고는 인쇄라는 공사에 필요한 설계도
출판, 인쇄업자여! 허리를 낮춰라 
A4용지는 원고가 자라는 텃밭 
원고가 인쇄를 거쳐 책이 되기까지
프린터가 정서(正書)를 비웃는 시대 
원고는 반드시 복사본을 보관하라

9. 문장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다
실문증(失文症)에 걸린 선배
좋은 문장은 재능보다 훈련에서 나온다
고자네 법은 ‘생각의 주판’
누구나 알기 쉽게 써라
용어와 표기법에 주의하라 
문장에도 양극화가 있다
문학, 그 화려한 감옥에서 탈출하라

맺음말
지식생산기술이 거듭나길 꿈꾸며
정보화시대의 새로운 교육


[지은이]

우메사오 다다오 (梅棹 忠夫)

최 장기 베스트셀러 《지적생산의 기술》을 펴낸 우메사오 다다오는 1920년 교토 시에서 태어나 1943년 교토대학 과학부를 졸업한 뒤 교토대학 인문과학 연구소 교수를 거쳐 현재 국립민족학 박물관 명예교수 및 고문을 맡고 있다. 전공은 민족학, 비교문명론. 지은 책으로는 《몽골족 탐험기》 《실천 세계언어기행》 《동남아시아 기행》 《문명의 생태사관》 《사바나에서의 기록》 《지구 시대의 일본인》 《일본이란 무엇인가》 《박물관장의 10년》 《미디어로서의 박물관》 《정보의 문명학》 《연구경영론》 《정보관리론》 《우메사오 다다오 저작집》(전 22권) 등이 있다. 

[유사한 책]

와타나베 쇼오이치 님의 책. "지적생활의 방법"도 있지만 원본의 혜안 만큼 감격을 주지 않는다.

개인 홈페이지 http://www.watanabe-shoi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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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알라딘 책소개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12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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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3월 1일 한국브리태니커회사가 창간했으나 1978년 8월에 한국브리태니커회사에서 독립해 출판사 뿌리깊은나무에서 계속 발행하다가 1980년 8월 정부가 출판물을 정비할 때 강제로 등록이 취소되어 통권 50호로 폐간되었다. 편집 겸 발행인은 한창기(韓 彰璂), 초대 편집장은 윤구병(尹九炳)이었고 그 후에는 김형윤(金熒允)으로 바뀌었다. 4·6배판 180쪽 안팎. 제호는 〈용비어천가〉가운데 "뿌리깊은 나무는……"에서 비롯되었다.

월간 종합잡지 중 한국 최초로 한글전용과 가로쓰기를 했고, 전문 미술인이 편집에 참여했다. 이상철 등이 주도한 잡지 편집에 콘텐츠 못지 않게 디자인을 강조한 것은 우리나라 잡지사에서도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된다. 창간사에서 "우리 문화의 바탕은 토박이 문화"라고 내세우고, 급격한 산업화의 영향으로 인해 점차 파괴되고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복원 및 계승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로 한국인의 주체적 문화의식을 일깨워주는 문화·환경·교육·예술 등에 관한 글·사진·그림을 실었다. 고정기획기사로는 '숨어 사는 외톨박이', '이것도 문제다', '민중의 유산', '예술비평' 등이 있었고, 매주 1번씩 판소리감상회를 열었다.

인용 http://tiny.britannica.co.kr/bol/topic.asp?article_id=b10b4015a&ref=2

한글로도 얼마든지 아름답고 읽기좋고 내용 있는 글과 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생생히 알려주었던 잡지. 신문에 실린 광고는 그 흔한 연예인 얼굴 하나 넣지 않고 우리 말과 글로 설명해 주던 광고. 강제로 폐간 당한 후 그 뒤를 잇는 <샘이깊은물>이 창간되었으나 <뿌리깊은나무>와는 성격이 다른 여성지였기에 지금도 누군가 <뿌리깊은나무>를 다시 살려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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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여행에서 브리태니터 사를 지나치고 감회에 젖은 적이 있다. 고등학교 시절 브리태니커를 보고 방대한 지식의 양과 분류에 감동했던 기억과, 백과사전 어딘가에 브리태니커가 미국 시카고 대학과 함께 지식을 정리한다는 것을 읽은 기억이 났다.  아직 컴퓨터나 인터넷, 하이퍼링크나 웹 개념이 없는 시절에 방대한 지식을 항목별로 간단한 설명과 함께 분류한 마이크로피디어가 있고, 보다 깊이 있는 내용은 인사이크로피디어의 어느 페이지의 어느 쪽 (a는 왼쪽 위, b는 왼쪽 아래... 이런 식이었던 것 같다.)에 있다고 표시한 방식은 참신한 아이디어였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다 내가 다 정리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열심히 정확하게 해주었다는 안도감과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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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의 브리태니커를 수입해서 팔던 회사가 뿌리깊은 나무라는 잡지를 만들고, 수입의 일부를 한국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애썼던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당시 산업화가 시작되던 시절이라 집집마다 서재를 만들고, 거금을 들여 영문 브리태니커를 사서 들여 놓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던 시절이다. 브리태니커의 비닐 껍질도 벗기지 않고 곱게 모셔놓은 어느 부잣집 서재의 이야기도 지식인들 사이에서 술안주로 사용되곤 했다. (한창기와 윤석금이라는 화제의 인물 이야기도 함께)

국내외에서 큰 돈을 벌던 브리태니커는 컴퓨터와 시디롬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는다. 게다가 요즘에는 네이버 지식인, 위키피디어 같은 서비스도 등장했고. 나도 영문 위키피디어에서 대중적인 주제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얻곤 한다. 메모리카드 한 장에 저장된 브리태니커까지 나오고 있다. (14.99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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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하고 있던 연감들은 학교 도서관에 모두 기증했고 방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백과사전들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말해 줄 뿐이다. 그런데 오늘 생뚱맞게 브리태니커 한국지사에서 온라인 이용권을 구입하라는 안내 메일이 왔다. 일년에 1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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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출판물과 시디롬, 온라인 이용권을 합쳐서 1400달러 정도에 팔고 있는 모양이다. 아무리 웹이 편리해도 책이 주는 정보 전달의 안락함이 있는 법이니까. 그를 이용한 온라인 아이디를 일년 간격으로 파는 것이다. (한 5년 짜리 아이디를 팔아야지... 일년마다 누가 이를 갱신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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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인쇄판 210만원 (1600$)
한글 인쇄판 150만원
영문 DVD 13만5천원 (50$짜리를...)
영문 이용권 $69 (DVD와 함께 $99)

영문 DVD 하나를 여기저기 뒤져보고 싶다. 위키 피디아에서 느끼게 되는 "혹시?" 하는 의문없이 신뢰할 수 있는 참고문헌이 될 수 있기에 말이다. 다시 마이크로피디어를 꺼내 책꽂이 위칸에 가지런히 꽂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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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카 한국사 - 고구려.백제
히스토리카한국사 편찬위원회 (엮은이), 전호태 (감수) | 이끌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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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 2007-01-24 | ISBN(13) : 9788958770336
ISBN(10자리) : 8958770333

(2007년 이후 출간물의 ISBN이
10자리에서 13자리로 변경되었습니다)

양장본 | 320쪽 | 270*210mm

우리 역사를 총 10시대로 구분하면서 동시에 각 시대를 4개의 분야로 나누어 구성한 책이다. 이 4개의 분야는 각기 독립되어 있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기도 하다. 각 분야를 넘나들며 역사 속으로 여행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역사를 보는 안목이 쑥쑥 자라나게 될 것이다.

다양한 사진 자료, 지도를 통해 우리 역사를 입체적으로 체험하게 해주는 살아 있는 역사책이다. 우리 땅 곳곳에 퍼져 있는 유물과 유적을 되도록 직접 촬영해 사용하고자 했고, 각 박물관·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 자료도 다른 출판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복사본이 아니라 질 높은 슬라이드 필름을 사용해 높은 해상도를 구현했다.

<히스토리카한국사>는 최초로 남북이 함께 만든 통일 역사책이기도 하다. 역사의 분단을 극복하고자 북한의 유물과 유적을 현장에서 직접 촬영하거나 북한 당국이 소유하고 있는 생생한 사진 자료를 최초로 공식적인 저작권 계약을 통해 사용했다. 역사책 편집의 남북통일로 민족통일에 기여하고자 한다.

전호태 -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고대사를 전공하였고, 특히 고구려 고분 벽화의 분석을 통해 고대 문화사를 복원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울산대학교 박물관장, 버클리 대학교 객원교수를 역임했으며 2007년 현재 울산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고구려 사람들은 왜 벽화를 그렸나요?>, <신라를 왜 황금의 나라라고 했나요?>, <고분벽화로 본 고구려 이야기>, <고구려 고분벽화 연구>, <고구려 고분벽화의 세계>, <벽화여, 고구려를 말하라>가 있다.

고구려 편

고구려 시대조망
1. 기원 : 압록강 중류의 으뜸고을, 고구려
2. 건국과 성장 : 우리는 하나 된 고구려인
3. 중앙집권체제의 확립 : 결집된 왕권 넓어지는 세력권
4. 팽창 : 고구려, 동아시아 4강의 중심축
5. 귀족연합정권의 등장 : 태왕의 시대에서 귀족들의 시대로
6. 고·수 전쟁 : 수, 고구려 공격하다 멸망하다
7. 고·당 전쟁과 멸망 : 나당연합군에 맞선 최후의 항전

고구려 집중탐구
1. 동북공정 논란 : 고구려사 강탈 속셈은 동북아 미래의 패권
2. 전쟁 능력 : 동북아 최강 군대 막강 무기 변천사
3. 안악 3호분 논란 : 고구려 왕릉인가 망명객의 무덤인가
4. 유주논쟁 : 고구려는 중국 유주를 점령했는가
5. 고구려의 성 : 천 년이 가도 깨지지 않는 난공불락 요새

고구려 생활문화
1. 천하관 : 고구려엔 고구려의 하늘이 있다
2. 의·식 생활 : 화려한 옷차림, 다양한 먹을거리
3. 놀이 문화 : 이미 그때 서커스의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4. 건축 문화 : 구석구석 스며 있는 호쾌한 기상
5. 고분 벽화 : 고구려 혼 가득한 고분 벽화의 세계
6. 조각 공예 : 작품마다 새겨진 고구려의 힘
7. 신앙과 종교 : 천신과 부처, 갈라진 사회를 이어준 접합제
8. 학문과 교육 : 광대한 제국을 지탱한 인재들의 요람

고구려 인물탐구
1. 시조 주몽 : 주몽, 동방의 위대한 빛이 되다
2. 태조왕 : 한나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정복왕
3. 을파소 : 백성이 편해야 나라도 살고 국왕이 산다
4. 고국원왕 : 남북 협공에 시달리다 간 비운의 왕
5. 광개토대왕 : 광대한 영토 개척한 정복 군주
6. 장수왕 : 장수왕, 고구려를 장수케 하다
7. 평강공주 : 평강공주, 당찬 고구려 여인
8. 연개소문 : 민족의 영웅인가 탐욕스런 독재자인가
9. 고선지 : 동서양에 이름을 떨친 고구려인
10. 이정기 : 고구려의 후예, 당 안에 독립국 세우다

백제 편

백제 시대조망
1. 기원과 발전 : 만주 벌판 달려온 온조, 한강에 터 잡다
2. 한강 유역 상실 : 한성 백제, 고구려의 힘에 밀리다
3. 웅진시대 : 혼란을 극복하고 중흥의 기틀 마련하다
4. 사비시대 : 다시 찾아온 백제의 전성시대
5. 대외 관계 : 중원을 잡아라, 불꽃 튀는 외교전
6. 멸망 : 지배 세력의 균열, 700년 왕국의 침몰

백제 집중탐구
1. 백제 첫 도읍지 미스터리 : 추적, 하남위례성은 어디인가
2. 요서 영유설 : 백제는 요서를 지배했는가
3. 익산 천도설 : 미륵 불국토 건설의 꿈은 이루어졌는가
4. 백제인들의 일본 이주 : 나라는 잃었어도 백제 문화는 영원하리
5. 한강 유역 쟁탈전 : 한강 차지하는 자 한반도의 주인

백제 생활문화
1. 도성 생활 : 백제의 도성들, 강가에 살어리랐다
2. 신분제도 : 백제 사람들은 이렇게 살았다
3. 놀이 문화 : 흥겨움에 취해 신명나게 놀다
4. 미술 문화 : 아름답고 친근한 백제의 미소
5. 고분 문화: 시대 따라 달라진 독특한 무덤의 세계
6. 신앙과 종교 : 모든 것을 포용한 백제인들의 신앙 세계
7. 해양 활동 : 동아시아 문화 교류의 중심지, 백제
8. 학문과 교육 : 한자와 함께 생활 속에 파고든 유교

백제 인물탐구
1. 근초고왕 : 백제 전성기 이룬 카리스마 국왕
2. 무령왕 : 다시 동북아의 강자로 떠오르다
3. 성왕 : 부여 맥 이은 강대국 꿈꾸다
4. 의자왕 : 700년 왕조의 마지막 불꽃
5. 왕인과 아직기 : 야마토 문화를 일으킨 백제의 박사들
6. 흑치상지 : 나라 잃은 설움 서역 정벌로 달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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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공정한 무역
-  세계화의 새로운 목표와 미완의 과제들
원제 Fair Trade For All: How Trade Can Promote Development
앤드루 찰턴, 조지프 E. 스티글리츠 (지은이), 송철복 (옮긴이) | 지식의숲(넥서스)

2007-03-30 | ISBN 8991762360
양장본 | 494쪽 | 207*135mm



정보경제학이라는 현대 경제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공로로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지프 E. 스티글리츠 교수의 경제개발제안서. 세계 무역을 활성화함으로써 그것에서 생기는 이득을 전 세계가 골고루 누리자고 역설한다.

총 13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전의 여러 무역협정들과, 개발도상국의 복지 및 개발을 위해 제안된 새로운 협정 조항들이 갖는 영향력과 관련된 이론적 증거 및 실증적 증거를 고찰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고찰을 기초로 ‘진정한’ 개발 라운드를 위한 일련의 우선순위를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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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1장 지금까지의 이야기
2장 무역은 개발에 이로울 수 있다
3장 개발 라운드의 필요성
4장 도하에서는 무엇을 이루었나
5장 공정한 협정의 기초
6장 개발도상국을 위한 특별대우
7장 개발 라운드의 우선사항들
8장 시장을 어떻게 개방할 것인가
9장 국경 뒤편의 우선사항들
10장 의제에 올려서는 안 될 것들
11장 무역 체계에 합류하기
12장 제도개혁
13장 무역자유화와 조정비용
부록 1 시장접근 이슈에 대한 실증적 검토
부록 2 싱가포르이슈에 대한 실증적 검토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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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계 경제의 통합 가속화를 그 주된 속성으로 하는 세계화가 맹렬한 기세로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국제 무역에서 상거래 관행의 통합 또는 표준화 수준은 전반적인 세계화 수준에 턱없이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이 스티글리츠 교수의 관찰이다. 이처럼 실망스러운 현상의 밑바닥에는 선진국들의 무성의와 무관심이 자리 잡고 있다고 그는 날카롭게 지적한다. - 정운찬(전 서울대 총장)

도하 개발 라운드가 그 이름값을 제대로 못하리라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세계 무역 제도가 개발도상국들을 위해 작동하도록 하는 새롭고 대담한 구상을 보이려면 무역협상가들은 이 책에 눈을 돌려야 한다. - 다니 로드릭(하버드대 교수)

앤드루 찰턴 (Andrew Charlton) - 런던정치경제대학 연구원이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정책대화를 위한 모임’, 유엔개발계획,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센터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조지프 E. 스티글리츠 (Joseph E. Stiglitz) - 경제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자 현대 경제학에서 정보경제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공로로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MIT에서 폴 새뮤얼슨의 지도 아래 경제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6세에 예일대 정교수가 되었다. 그 후 프린스턴 대학교, 옥스퍼드 대학교, 스탠퍼드 대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1995년부터 1997년까지 클린턴 행정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지냈고,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세계은행 경제수석전문위원 겸 선임부총재를 역임했다. 2007년 현재 컬럼비아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스티글리츠의 거시경제학>, <스티글리츠의 미시경제학>, <세계화와 그 불만>, <모두에게 공정한 무역>등이 있다.

송철복 - 경희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경향신문 국제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외신대변인, 파이낸셜뉴스 국제부장, 증권금융연구소 소장을 거쳐, 현재, 금융감독위원회 정책홍보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이것이 국제감각이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북한의 인권>(공역), <아시아의 도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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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트럭회사와 힘없는 손수레 상인들의 다툼을 풍자해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이야기.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 진 메릴의 작품으로, 루이스 캐롤 상을 수상했으며 스쿨라이브러리 저널을 통해 '20세기 아동청소년 문학에 가장 영향을 미친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뉴욕 시의 도로는 무례한 트럭으로 인해 심한 정체상태에 빠졌다. 트럭 기사들은 거칠게 운전했고, 불법정차를 하며 도로의 혼잡을 유발했다. 견디다 못한 손수레 상인들이 트럭을 몰아내기 위해 단결하자 곧바로 트럭 회사들도 손수레를 없애기 위한 결정을 내린다. 그리고 뉴욕시는 전대미문의 혼란에 빠져든다.

이에 손수레 상인들은 생존을 위한 전략을 구상한다. 핀이 꽂힌 콩을 발사하는 콩알총을 소지하고, 도시 곳곳에서 트럭의 타이어에 조준하는 것. 첫 번재 전투는 손수레 상인에게 승리를 안겨주고, 손수레들의 깜짝 저력을 확인한 트럭 운전사들은 대대적으로 심한 패배감에 빠져든다. 하지만 최후의 전쟁에서까지도 유효한 힘일까?

저자는 평화를 알기 위해서는 전쟁을 알아야 하지만, 역사 교과사가 알려주는 전쟁은 너무 복잡해 아이들에게 혼란만 가져온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의 쉬운 접근을 위해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교통 문제를 소재로 전쟁이 어떻게 발생하고 확대되고 끝나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한다.

한편 1964년 처음 출간된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이야기의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시대적 배경을 계속 개정해 왔다. 초판에서는 1976년으로, 1974년 개정판에서는 1986년으로, 1985년 판에서는 1996년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미국에서 2006년 뮤지컬로 각색되어 2007년 현재까지 공연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 전쟁 승리를 위해서는 돈이 필요해. 모두들 훌륭한 명분으로 싸우고 싶어하지. 좋아. 하지만 콩이나 핀 아니면 당장 필요한 탄약을 살 돈이 다 떨어지는 때가 올 거야. 손수레를 수리할 만한 여유가 없을 수도 있어. 아니면, 싸우다 다쳤을 때 병원비로 쓸 수도 있지. 그것도 아니면 일을 못해 수입이 없을 때, 아이들을 먹여 살리는 데 쓰거나." - 본문 176쪽 중에서



진 메릴 (Jean Merrill) - 1923년 미국 뉴욕 주의 로체스터에서 태어났다. 아동, 청소년 작가로 많은 명성을 얻었으며, <명마> <손수레 전쟁>으로 루이스 캐롤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지은 책으로는 <치약으로 백만장자가 된 아이들> <애벌레를 사랑한 소녀> 등이 있다.

김율희 -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동대학원 영문과에서 희곡을 전공하였다. 번역서로 <나는 에베레스트를 꿈꾼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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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성은 아주 잠깐 인류 역사에 끼어들었을 뿐이다. 인간은 중대한 모험들 속에서 노마디즘으로 역사를 이루어왔고, 다시 여행자로 되돌아가고 있다. 농경 생활이 주인처럼 군림해왔다고 믿어온 지난 5천 년 동안에도 인간의 역사는 유랑 민족들이 다른 민족들에게 가한 전쟁의 연속이었을 따름이다. 이 다른 민족 또한 이전에는 유랑 민족으로서 다른 민족들의 땅을 빼앗아 주인이 된 것일 뿐이다. 그런 뒤 무수히 많은 종류의 개인 노마드들이 생겨나자 정착민들의 주요한 발명품인 국가가 노마드들을 제압하고 규합하고 획일화시키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썼다.

특히 상업적 세계화의 가속화가 예고되고 있는데, 이는 노마디즘의 특별한 변종으로서 전 세계의 광대한 무질서, 거대한 대중 운동, 국경없는 테러리즘의 악화를 예고하고 있다. 미래의 큰 분쟁들은 문명 간의 갈등이 아니라, 마지막 정착민 제국인 미국과 세 개의 노마드 제국들 간의 싸움이 될 것이다. 이 노마드 제국들은 영토를 벗어나서 미국과 경합을 벌이며 서로 싸우면서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세계를 지배하고 싶어한다. 그 세 개의 노마드제국들이란 시장, 이슬람, 민주주의를 말한다. 예견되는 혼란과 또 생겨날지 모를 전체주의들을 피하기 위해서 인류는 한편으론 자신을 구축하기 위해 정착민으로 사는 동시에 자신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마드로 살아가는데 성공해야 할 것이다.

(자크 아탈리, 호모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18-19쪽)

알라딘 http://www.aladdin.co.kr/shop/book/wletslook.aspx?ISBN=890104904x&curPageNo=5#lets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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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등정의 발자취
The ascent of man
제이콥 브로노우스키 지음,
김은국, 김현숙 옮김
바다출판사, 2004.

이덕환 교수님이 자신의 컬럼에서 극찬한 인류 문명사. 작가인 Jacob Bronowski는 과학과 문학을 넘나들며 20세기의 르네상스인으로 칭송되던 사람이다. 이 책은 그가 같은 제목으로 제작했던 13부작 BBC 다큐멘터리(1973)를 다시 글로 정리한 것이다. 76년에 "인간역사" (삼성문화문고)라는 제목으로 축약번역판이, 85년에 흑백도판을 갖춘 완역본(범우사)이 나온 바 있다. 2004년 재미소설가 김은국씨가 번역한 완역판을 냈다. 그러나 35년 전에 나온 책이라 요즘 관점에서 보면 컬러 임에도 불구하고 그림이나 자료가 가치있는 것이 드물고, 인쇄 상태도 불만스럽다. 감동도 초판이 나왔을 때보다 덜하다. 그림이나 사진을 원한다면 차라리 영문판을 중고로 구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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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문명의 발전은 결국 과학, 기술의 발전이라는 시각은 우리가 지금 영위하고 있는 삶에서 동의할만한 것이다. 대단한 문명을 이룩하였더라도 과학적 접근이 없으면 결국 망하게 되고, 과학 기술을 가지고 있는 곳은 흥하게 된다는 것은 지금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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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강남점에 뛰어갔더니 아무도 찾지 않고 서가에 꽂혀 있던 책을 갑자기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견본으로 남아 있던 마지막 책을 집어 오면서, 세상에는  정말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2만 년 전 세계의 모든 지역으로 퍼져나간 인간은 채집생활자나 수렵인이었고, 가장 발달된 기술이란 지금도 랩족들이 하고 있는 바와 마찬가지로 이동하는 짐승 떼와 밀착하여 살아가는 것이었다. 1만 년 전에 와서는 그런 방식이 바뀌어서 어떤 곳에서는 짐승의 일부를 길들이기 시작했고 몇 가지 식물을 재배하게 되었다. 그 변화로 문명이 시작된 것이다. … (중략) …

일반적으로 이를 가리켜 "농업혁명"이라 부른다. 하지만 나는 그 현상을 보다 더 광범위한 것으로서, "생물학적 혁명"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큰 비약으로서, 그 속에는 식물 재배와 동물의 가축화가 얽혀 있다. 그리하여 가장 중요한 면에서, 즉 인간이 환경을 지배하는 중요한 일이 여기서 실현된 것이다. 이와 더불어 그에 못지않은 강력한 사회혁명이 일어난다. 이제 인간은 정착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정착해야 할 필요성이 한층 커졌다. 그리고 100만 년 동안 떠돌아다니던 이 존재는 유목민의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촌락 정착자가 되는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우리는 이 결정을 내린 한 민족의 의식 투쟁에 관한 인류학적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 기록이 구약성서 속에 있다. 문명은 이런 결정에 좌우된다고 나는 믿는다. 그러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종족 가운데 살아남은 자는 극히 적다. 아직도 이 목초지에서 저 목초지로 방대한 가축이동 여행을 감행하고 있는 유목 부족이 있는데 페르시아의 바크티아리족을 그 실례로 들 수 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여행하고 생활해 보면, 그와 같은 이동생활에서는 문명이 결코 성장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 (중략) …

유목생활에서는 몇 주일 동안은 없어도 되는 물건은 만들 수 없다. 운반해 다닐 수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바크티아리족은 그런 일은 할 줄도 모른다. 가령 쇠솥이 필요하다면 그들은 정착민이나 쇠붙이를 전문으로 다루는 집시 장인 계층과 물물 교환을 한다. 못, 말등자, 장난감 또는 아이들의 방울 등이 부족 외부와 거래되는 물건들이다. 바크티아리족의 생활은 폭이 너무 좁아서 전문화할 시간이나 기술이 없다. 아침과 저녁 사이에 이동하고 한평생 왔다 갔다 하므로 새로운 장치나 새로운 사상을 개발할 시간이 없고, 구태의연한 습관들만 반복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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