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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여행에서 브리태니터 사를 지나치고 감회에 젖은 적이 있다. 고등학교 시절 브리태니커를 보고 방대한 지식의 양과 분류에 감동했던 기억과, 백과사전 어딘가에 브리태니커가 미국 시카고 대학과 함께 지식을 정리한다는 것을 읽은 기억이 났다.  아직 컴퓨터나 인터넷, 하이퍼링크나 웹 개념이 없는 시절에 방대한 지식을 항목별로 간단한 설명과 함께 분류한 마이크로피디어가 있고, 보다 깊이 있는 내용은 인사이크로피디어의 어느 페이지의 어느 쪽 (a는 왼쪽 위, b는 왼쪽 아래... 이런 식이었던 것 같다.)에 있다고 표시한 방식은 참신한 아이디어였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다 내가 다 정리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열심히 정확하게 해주었다는 안도감과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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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의 브리태니커를 수입해서 팔던 회사가 뿌리깊은 나무라는 잡지를 만들고, 수입의 일부를 한국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애썼던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당시 산업화가 시작되던 시절이라 집집마다 서재를 만들고, 거금을 들여 영문 브리태니커를 사서 들여 놓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던 시절이다. 브리태니커의 비닐 껍질도 벗기지 않고 곱게 모셔놓은 어느 부잣집 서재의 이야기도 지식인들 사이에서 술안주로 사용되곤 했다. (한창기와 윤석금이라는 화제의 인물 이야기도 함께)

국내외에서 큰 돈을 벌던 브리태니커는 컴퓨터와 시디롬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는다. 게다가 요즘에는 네이버 지식인, 위키피디어 같은 서비스도 등장했고. 나도 영문 위키피디어에서 대중적인 주제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얻곤 한다. 메모리카드 한 장에 저장된 브리태니커까지 나오고 있다. (14.99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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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하고 있던 연감들은 학교 도서관에 모두 기증했고 방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백과사전들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말해 줄 뿐이다. 그런데 오늘 생뚱맞게 브리태니커 한국지사에서 온라인 이용권을 구입하라는 안내 메일이 왔다. 일년에 1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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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출판물과 시디롬, 온라인 이용권을 합쳐서 1400달러 정도에 팔고 있는 모양이다. 아무리 웹이 편리해도 책이 주는 정보 전달의 안락함이 있는 법이니까. 그를 이용한 온라인 아이디를 일년 간격으로 파는 것이다. (한 5년 짜리 아이디를 팔아야지... 일년마다 누가 이를 갱신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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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인쇄판 210만원 (1600$)
한글 인쇄판 150만원
영문 DVD 13만5천원 (50$짜리를...)
영문 이용권 $69 (DVD와 함께 $99)

영문 DVD 하나를 여기저기 뒤져보고 싶다. 위키 피디아에서 느끼게 되는 "혹시?" 하는 의문없이 신뢰할 수 있는 참고문헌이 될 수 있기에 말이다. 다시 마이크로피디어를 꺼내 책꽂이 위칸에 가지런히 꽂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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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zy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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