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2012.924호)에서 고 이성형 교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그가 사용하던 전자우편 아이디가 ‘페르난도 리’(fernandorhee)인데, 스웨덴 혼성그룹 아바(Abba)의 노래 제목에서 빌려온 것으로 추측한다.
페르난도의 스웨덴어 가사는 남녀간의 연애 노래였지만, 영어 버젼은 가사를 바꾸어 아바의 두 여성 보컬이 불렀다. 아바의 비요른이 멕시코 전쟁(1846~48년 혹은 1910년의 전쟁?) 당시 침략군인 미국에 맞서 싸운 멕시코 청년들의
애잔한 사연을 담았다고 한다. 비요른은 이 노래가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다 쓰러진, 모든 자를 위한
노래”라고 했다. ---헉?
자세한 멕시코 전쟁의 이야기는 다음 "Nasica의 뜻은?" 블로그를 참조하자.
"Fernando" was ABBA's first non-album single, released in November
1975. Lead vocals were sung by Anni-Frid Lyngstad.
"Fernando"
was not originally an ABBA song but was written for ABBA member
Anni-Frid Lyngstad. It appeared on her 1975 #1 Swedish solo album, Frida
ensam. The song was written by Björn Ulvaeus, Benny Andersson and Stig
Anderson and carried the working title of "Tango". Preparations for
recording began in August 1975.
The original Swedish language
version's lyrics were written by ABBA's manager Stig Anderson and differ
substantially from the English language version. In the original, the
narrator tries to console the heartbroken Fernando, who has lost his
great love. "The sorrow can be hard to bear, but the fact that friends
let us down is something we all have to cope with". The bittersweet
chorus goes: "Long live love, our best friend, Fernando. Raise your
glass and propose a toast to it, to love, Fernando. Play the melody and
sing a song of happiness. Long live love, Fernando". - Wikipedia
"Fernando"
Can you hear the drums Fernando?
북소리가 들리니, 페르난도 ? I remember long ago another starry night like this
오래전 오늘처럼 별이 빛나던 밤이 생각나는군. In the firelight Fernando
불빛 속에서 페르난도 자네는 You were humming to yourself and softly strumming your guitar
부드럽게 기타를 튕기며 나지막히 콧노래를 불렀지 I could hear the distant drums
내겐 그때 북소리가 들려왔다네 And sounds of bugle calls were coming from afar
멀리서 집합 나팔 소리도 들려왔었지
They were closer now Fernando
이제 그들이 더 접근한 것 같았어, 페르난도 Every hour every minute seemed to last eternally
매순간이 영원처럼 길게 느껴졌었지 I was so afraid Fernando
난 정말 두려웠어, 페르난도 We were young and full of life and none of us prepared to die
우리는 모두 젊음과 희망으로 가득찬 나이였고, 죽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지 And I'm not ashamed to say
이런 고백한다고 부끄럽지는 않아 The roar of guns and cannons almost made me cry
그때 총과 대포 소리에 겁이 나서 난 울음을 터뜨리기 직전이었어
There was something in the air that night
그날 밤 분위기에는 그 무엇인가가 있었지 The stars were bright, Fernando
별은 정말 밝게 빛났지, 페르난도 They were shining there for you and me
자네와 나를 위해 빛나고 있었어 For liberty, Fernando
그리고 자유를 위해서도, 페르난도 Though we never thought that we could lose
우리가 패배할 거라는 생각은 못했지만 There's no regret
후회는 없다네 If I had to do the same again
또 같은 일을 당한다면 I would, my friend, Fernando
친구, 난 다시 싸울 걸세, 페르난도
Now we're old and grey Fernando
이제 우리는 노인이 되었네 페르난도 And since many years I haven't seen a rifle in your hand
자네가 손에 총을 쥐었던 지도 한참 전의 일이야 Can you hear the drums Fernando?
북소리가 들리나, 페르난도 ? Do you still recall the fateful night we crossed the Rio Grande?
우리가 리오 그란데 강을 건넜던, 그 무서웠던 밤을 기억하나 ? I can see it in your eyes
난 자네 눈빛에서 아직도 읽을 수 있어 How proud you were to fight for freedom in this land
수상정보
21회 부일영화상(2012)
후보
최우수 감독상(최동훈), 여우조연상(김해숙), 신인남자연기상(김수현), 촬영상(최영환), 미술상(이하준)
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2012)
초청
컨템포러리 월드시네마 (최동훈)
줄거리
한국의 도둑 뽀빠이(이정재)와 애니콜(예니콜? 전지현 - 설마 삼성 광고때문에 이런 이름?), 씹던껌(껌을 자주 사용하나? 김해숙), 잠파노. 이들은 뽀빠이의 과거 파트너였던 마카오박(김윤석)이 제안한 마카오 카지노 관련 계획을 듣게 된다. 여기에 마카오박이 초대하지 않은 손님, 감옥에서 막 출소한 금고털이 팹시(김혜수)가 합류하고 각자 인생 최고의 반전을 꿈꾸며 홍콩으로 향한다.
홍콩에서 한국 도둑들을 기다리고 있는 4인조 중국도둑 첸, 앤드류, 쥴리, 조니. 최고의 전문가들이 세팅된 가운데 서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한국과 중국의 도둑들.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모였지만 목적은 서로 다른 10인의 도둑들은 서서히 자신만의 플랜을 세운다.
"타짜", "범죄의 재구성" 의 최동훈 감독이 스케일을 키우고, 등장인물을 늘려 보다 복잡한 시나리오를 적절하게 배치하였고, 배우들이 결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연기하여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러나 스토리의 깊이나 페이소스는 아무래도 약하다. 상영시간 상 어쩔 수 없었겠지만 나라면 이들 도둑들 하나 하나를 에피소드로 미니 시리즈를 만들고 싶을 정도이다. 다만 전지현의 와이어 라스트의 빌딩 추격신 등은 한국영화 액션 장면의 질을 또 한단계 올렸다. 킬링타임 용으로 적당한 영화. 개봉 천만관객을 넘었다.
그런데 정말 110 캐럿짜리 <태양의 눈물> 노란색 다이아먼드가 스위스 제네바의 소더비 경매에서 천만달러에 팔렸다는 기사가 있다.
열한 살에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들어가 프로바둑기사만을 목표로 살아가던 청년 장그래가 입단에 실패하고 종합상사에 입사해 회사라는
전혀 새로운 ‘판’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그리는 만화 『미생』. 『미생』은 취업준비생과 신입사원에게는 직장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매너리즘에 빠져 관성적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대리, 과장에게는 자신의 일에 대한 긍지를 안겨주었으며, 미래를
꿈꾸기보다 과거를 돌아보는 일이 많아졌던 차장, 부장의 가슴을 새롭게 뛰게 해주었다.
화려한 스펙도, 취미도 특기도 없지만 신중함과 통찰력, 따뜻함을 지닌 장그래는 합리적이고 배려심 깊은 상사들을 만나 일을
배워가고, 회사라는 전쟁터에서 홀로 일어설 수 있게 된다. 『미생』을 읽으며 하루의 업무를 시작하고, 나는 과연 열정적으로 살고
있는가 되돌아보며,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위로받는 독자들은 장그래와 영업 3팀, 원 인터내셔널 신입사원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동시에 자신의 삶에도 파이팅을 보내고 있다.
책으로 묶여 나오고
미생 1~9 완간 박스 세트 - 전9권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l 미생
윤태호 (지은이) | 위즈덤하우스 | 2013-09-25 정가 99,000원
첨밀밀 (Comrades: Almost A Love Story, 甛蜜蜜, 1996) 로맨스/멜로 | 홍콩 | 111 분 | 개봉 1997-03-01 | [15세이상관람가]
감독
진가신
출연
여명 (여소군 역), 장만옥 (이요 역), 증지위 (이요의 애인 역), 양공여 (여소군의 약혼녀 역), 크리스토퍼 도일 (영어선생 역)
영화를 글로만 보다가 제작된지 거의 20년만에 본 영화, 첨밀밀.
아니 이렇게 좋은 영화가? 노래방에서 영화 주제가로 같은 이름의 <첨밀밀>을 부르면서도
끝내 보지 않았던 영화였는데 정말 홍콩 영화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중국 본토에서 돈을 벌겠다고 홍콩으로 몰려온 이재에 밝은 이교(장만옥)와 순진한 소군(여명).
그 둘은 우정에서 시작하여 자연스레 외로움을 이기는 친구가 되고
함께 "우정만세"를 외치며 97년의 블랙먼데이, 홍콩 반환, 그리고 뉴욕 차이나 타운으로 이전하며
등려군의 노래를 매개로 사랑, 만남, 이별을 다룬다.
영화에서 느껴지는 중국의 변화와 흩어지고 표류하는 중국인들의 삶이 기구하다.
하나뿐인 혈육이라는 고모를 찾아가니, 고모는 윌리엄 홀덴과의 로맨스를 평생 그리다 죽는다.
홍콩이 영국과의 추억을 영원히 기억하며 지내야 하는 것처럼....
그러나 영화는 해피엔드. 그들이 고생하고 고민하고 방황했던 모든 시절을 미소로 교환하게 만든다.
어려서 한 첫번째 나쁜짓이 동네 형네 집서 패미콤을 집으로 몰래 가져온 것인 게임 ‘덕후’ 한군의 여자 친구로 2002년부터 만나 2007년에 결혼하고 자신들의 생활을 그림으로 난다 (본명 김민설)가 그려주는 어쿠스틱 라이프. 2000년 고등학생 시절 지금의 남편을 만화 동아리에서 처음 만났다. 김 씨는 ‘어쿠스틱 라이프’를
통해 2010년 만화가로 데뷔했고, 남편은 만화 캐릭터 솜씨를 발휘해 게임 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