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로 TVN의 대표작이 되었던 시리즈가 드디어 1988 (제작자 신원호 PD)로 돌아왔다. 일본 만화스러운 여주인공 남편 찾기, 당시 시대상을 나타내는 복고 소품, 그리고 깨알 유머 들이 인기 요소가 아닐까? 아주 <코믹가족극> 시리즈라고 표명하고 나섰으니 기대해 보자.
"손에 손잡고" 88 서울올림픽 피켓걸 이야기가 첫번째 에피소드다. 어쩌면 그때 고등학생 들의 추억 재해석인 듯한 스토리지만 그때 정말 가족과 사람들이 있기는 있었던 때였다.
마지막 4중주 (2012)
A Late Quartet 드라마 | 미국 | 106 분 | 개봉 2013-07-25 | 15세이상관람가
홈페이지
국내 blog.naver.com/late_quartet
제작/배급
㈜티캐스트(배급), ㈜티캐스트(수입)
감독
야론 질버먼
출연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로버트 겔버트 역), 크리스토퍼 월켄 (피터 미첼 역), 캐서린 키너 (줄리엣 겔버트 역), 마크 아이반니 (대니얼 러너 역)
뉴욕을 배경으로 파킨슨 병에 걸린 첼리스트와 그의 제자들로 이루어진 4중주단은 그의 고별 연주를 준비한다. 아~ 뉴욕, 뉴욕. 그리고 네 명의 인생.
I was sinking deep in sin, far from the peaceful shore, Very deeply stained within, sinking to rise no more, But the Master of the sea heard my despairing cry, From the waters lifted me, now safe am I.
Refrain: Love lifted me! Love lifted me! When nothing else could help, Love lifted me!
All my heart to Him I give, ever to Him I’ll cling, In His blessed presence live, ever His praises sing, Love so mighty and so true, merits my soul’s best songs, Faithful, loving service, too, to Him belongs.
Souls in danger, look above, Jesus completely saves, He will lift you by His love, out of the angry waves; He’s the Master of the sea, billows His will obey, He your Savior wants to be, be saved today.
버니 (2011)
Bernie
코미디, 범죄, 드라마 | 미국 | 99 분 | 개봉 2013-06-20 | 15세이상관람가
제작/배급
㈜미디어데이(배급), ㈜ 코리아 스크린(수입)
감독
리차드 링클레이터
출연
잭 블랙 (버니 역), 셜리 맥클레인 (마조리 역), 매튜 매커너히 (대니 벅 역), 토미 G. 켄드릭
기대하지 않았지만 끝까지 재미있게 보게 되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가 그런 영화. 셜리 맥클레인이나 매튜 매커너히도 연기 잘했지만, 잭 블랙의 연기도 훌륭하다. 스쿨 오브 락에서 보여주던 그 노래솜씨도 찬송가와 컨츄리 곡으로 소화해낸다. 감독을 보니 그럴만도 하다. 그의 필름모그래피를 한번 찾아 보시길!
텍사스 동쪽에 있는 조용한 작은 마을에온 부장례사 버니. 그는 노래와 진심어린 서비스 정신으로 모든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그러던 중 부자 미망인 ‘마조리’ 부인과 가까워지고, 마조리 부인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버니를 의심한다. 위의 포스터를 자세히 보라. 오버 연기 쫙 뺀 잭 블랙의 오른손과 왼 손을 잡고 있는 두 사람을.
Bernie Soundtrack featuring Jack Black and score by Graham Reynolds.
Bernie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01. Love Lifted Me -- Jack Black 02. Always First Class - Graham Reynolds 03. What Ever Happened to Sam - Dale Watson 04. Beautiful Dreamer -- Jack Black 05. Ocean Liner - Graham Reynolds 06. Everything... About Drinkin' -- Heybale! 07. Eee-gypt - Graham Reynolds 08. Symphony No. 1, Movement 5 (edit) - Graham Reynolds 09. El Colas - Mitote 10. Folding Underwear (What a Friend We Have In Jesus) - Graham Reynolds 11. Armadillo Gun (Oh Sacred Head, Now Wounded) - Graham Reynolds 12. Seventy-Six Trombones -- Jack Black 13. I Can Get Over You - Miss Leslie 14. They Gave Me Life (Flee As A Bird) - Graham Reynolds 15. Hands on Hard Body (What a Friend We Have In Jesus) - Graham Reynolds 16. Les Hors d'Oeuvres et Boit - Graham Reynolds 17. He Touched Me -- Jack Black 18. Back to the Cell (Oh Sacred Head, Now Wounded) - Graham Reynolds 19. Bernie What Have You Done - James Baker
늦은 퇴근길 KBS 1라디오 노동일 교수님이 진행하는 "공감토론"을 듣는데 주제가 "이산가족찾습니다 유네스코 기록등재"다.
"1983년 kbs가 방송한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가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지난 1983년 , 무려 138일에 걸쳐 생방송으로 진행됐으며
방송에 출연한 이산가족 5만여 명 가운데 1만여건의 상봉을 성사시켰습니다.
이산의 아픔과 만남의 감격을 온 국민에게 전파를 통해 전달하면서
방송이 이뤄낼 수 있는 기적을 직접 보여준 사건이었는데요.
[KBS공감토론]에서는
kbs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면서,
KBS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를 재조명하고
남북이산가족 문제와 만남의 가능성을 알아봅니다. ... 공감토론 홈페이지"
공감토론 출연 패널
김기만 우석대 초빙 교수 (전 동아일보 기자-이산가족 찾기 현장취재)
김귀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커뮤니케이션 팀장
서경호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장 (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
이지연 아나운서 (83년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진행자)
어떤 나라는 말도 되지 않는 것을 역사를 숨겨가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끼워넣고 있지만 , 유네스코와 함께 인류가 기억해야할 기록물을 만들어낸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이런 훈훈한 이야기는 토론 프로에 적당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KBS에서는 한번 뒷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을 게다.
대학생때 밤을 새며 프로그램을 보면서 눈물 짓고, 다시 한번 분단의 아픔을 느끼던 때가 생각났다. 그런데 이제 30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그 때 일을 이야기하니 눈물이 났다. 혼자서 운전하기에 다행이었지... 사진을 검색해 보니 그 때가 다시 기억난다. 사진 속 사람들은 모두 착하고 순한 우리 민중의 모습이었다. 정말 "박하사탕" 마냥 "다시 돌아갈래~"
방송국에서 더 이상 접수를 받을 수 없게 되자 (5만명을 방송하고, 그중 만 여명이 가족을 찾았다고) 여의도 광장은 말 그대로 만남의 광장이 되고 말았다. 저 구구 절절한 사연들...
인류와 함께 남을 기록물을 제작하시느라고 날밤 많이 새셨던 제작부장 안국정 선생님 축하합니다. 수고하셨읍니다.
본 레거시 (2012)
The Bourne Legacy 액션 | 미국 | 135 분 | 개봉 2012-09-06 | 15세이상관람가
홈페이지
해외 www.thebournelegacy.net
제작/배급
UPI 코리아(배급), UPI 코리아(수입)
감독
토니 길로이
출연
제레미 레너 (애론 크로스 역), 레이철 와이즈 (마르타 셰어링 역), 에드워드 노튼 (에릭 바이어 역), 조앤 알렌 (팸 랜디 역)
본 시리즈 번외편. 미국 국방부에서 극비리에 진행중인 아웃컴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 받은
'애론 크로스'(제레미 레너). ‘제이슨 본’에 의해 CIA 트레드스톤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자, 아웃컴 프로그램 역시 보안을
보장할 수 없게 된다. 아웃컴 프로그램의 수장 ‘바이어’(에드워드 노튼)는 각국의 모든 1급 요원들은 물론, 아웃컴 프로그램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연구원 ‘마르타’(레이첼 와이즈)를 제거해 모든 증거를 없애려 한다. 조직의 거대한 음모의 표적이 된 ‘애론
크로스’는 ‘마르타’와 함께 목숨을 건 반격을 시작하는데...
본 삼부작의 각본을 맡았던 토니 길로이가 각본을 쓰고 감독까지 맡았다. 이 작품 하나만 따로 보면 나름대로 액션 영화의 기본을 잘 따른 영화로 만들었고 맷 데이먼의 본 삼부작과의 연결 고리도 충실하게 살리려 노력했다. 하지만 기존의 본 시리즈 삼부작에 비하면 뭔가 줄거리가 약하다. 맷 데이먼의 본 삼부작에 만족한 관객의 흥미를 끄는 포인트가 빠진 번외편이라고나 할까?
로버트 루드럼의 삼부작 시리즈가 맷 데이먼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모두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일반적인 액션, 스파이물에 기억을 잃은 슈퍼 스파이라는 개념이 더해진 점이 특별하였다.
그런데 영화로는 감독과 주연이 바뀐 "본 레거시"가 나왔고, (본 레거시는 에릭 반 러스트베더 1946- 가 로버트 러들럼 1927-2001의 허락을 받고 2004년 이후로 써 내려간 본 시리즈 중 첫번째이다). 인터넷에서는 맷 데이먼 주연의 본 시리즈 제 5편은 2016년 초에 나온다고 하는 소식이 있는데, 그럼 이 영화는 떡밥이란 말인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2015)
Fifty Shades of Grey 드라마, 로맨스/멜로 | 미국 | 125 분 | 개봉 2015-02-25 | 청소년관람불가
홈페이지
국내 mrgrey.co.kr
제작/배급
UPI 코리아(배급), UPI 코리아(수입)
감독
샘 테일러-존슨
Sam Taylor-Johnson 각본 Kelly Marcel 출연
제이미 도넌 (크리스찬 그레이 역 Jamie Dornan as Christian Grey), 다코타 존슨 (아나스타샤 스틸 역 Dakota Johnson as Anastasia Steele), 제니퍼 엘 (칼라 역), 일로이즈 멈포드 (케이트 역)
순수한 사회 초년생인 여대생 ‘아나스타샤’는 어느 날, 아픈 친구를 대신해 모든 것을 다 가진 매력적인 CEO ‘크리스찬
그레이’와 대학 신문 인터뷰를 맡게 된다. 단숨에 사람을 매료시키는 ‘크리스찬 그레이’의 마력에 ‘아나스타샤’는 순식간에 빠져들고, 그레이 역시
순수한 아나스타샤를 점점 더 알고 싶어지게 된다.
2011년 영국에서 1억부 이상 팔려 히트한 E. L. James의 동명 소설 시리즈 중 첫번째 편을 영화로 만들었다. 당연히 Darker 도 촬영중.^^
'장소불문 · 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용하다는 돌팔이"가 국내 최고재벌기업의 종합병원 레지던트였다니! 그곳 VIP 병동에는 온갖 인간 군상들이 다 모인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시즌제 드라마도 될 듯.
앞부분에 연고자 없는 중환자를 몰래 수술하는 내용은 일본 드라마 "닥터즈"에서 본 듯한 느낌? 그래도 재미와 액션, 코메디와 의학지식을 섞어 지루하지 않게 만들려고 노력했는데 다수의 설정이 판타지 적이라는 면은 소녀취향?
일류 레스토랑의 셰프 칼 캐스퍼는 레스토랑 오너에게 메뉴 결정권을 뺏긴 후 유명음식평론가의 혹평을 받자 홧김에 트위터로 욕설을 보낸다. 이들의 썰전은 온라인 핫이슈로 등극하고 칼은 레스토랑을 그만두기에 이른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그는 이혼한 아내의 베이비 시터로 마이애미까지 가고 그곳에서 쿠바 샌드위치 푸드트럭에 도전한다. 아들은 아빠보다 트위터, 페이스북, 바인 등 SNS를 잘해서 모든 일의 시작부터 전개까지 여러 면에서 일조한다.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단순한 줄거리지만 음식, OST, 마이애미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로드 무비같은 풍광도 영화를 즐겁게 한다. 아마 미국이었으면 샌드위치 먹으러 뛰어나갔을 것 같다.
그건 그렇고 감독 존 파브로는 대체 어떤 사람이냐... 1966년 뉴욕 플러싱 태생인데 연기, 성우, 감독으로 유명하다. 브롱스 과학고 나와서 퀸즈 칼리지
뛰어난 두뇌의 금고털이이자 작전의 설계는 물론 모든 위조에 능한 멀티플레이어 지혁, 절친한 형이자 인력 조달 전문 바람잡이 구인과 함께 어떤 보안 시스템도 순식간에 뚫어버리는 업계 최연소 해커 종배와 손잡고 기막힌 솜씨로 철통 보안을 자랑하는 보석상을 털며 순식간에 업계에 이름을 날린다.
이들을 눈 여겨 본 재계의 검은 손 조사장은 자신이 벌일 큰 판에 지혁 일당을 끌어들인다. 조사장이 설계한 작전은 동북아 최고의 보안 시스템을 자랑하는 인천 세관에 숨겨진 고위층의 검은 돈 1,500억. 주어진 시간은 단 40분.
클래스가 다른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가 지금 시작된다! (출처 - 다음 영화 리뷰)
후반부에 조금 줄거리가 떨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나름대로 도둑들, 범죄의 재구성 스타일 영화.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다. 일단 김우빈과 조윤희를 보자!
책을 소개해 주는 테레비젼 프로그램을 폐지하네, 심야시간대로 옮기네 하는 것으로 논란이 된 적도 있지만 책의 수난시대면서 변화가 필요한 시기이기는 하다. 이번에는 종편방송사 TVN 에서 책에 대한 프로그램을 <비밀독서단>이라는 제목으로 만들어냈다.
2015.9.15 일 첫주에는 김민웅 교수의 <동화독법>, 만화 <송곳>, <미켈란젤로, 고난을 딛고 예술을 피어 올리다> 등이 주제도서가 되었는데, 명예단원, 추천단원, (+제작진)이 추천한 책을 가지고 패널들이 토론한다. 그후 북크로싱 (책을 공공장소에 가져다 놓고 자유롭게 돌려 보는 것) 을 한다는 취지다.
여기서 언급된 책이 시집임에도 종합 베스트셀러 1등을 했다고 하니(조선일보 2015.9.25 어수웅 팀장,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25/2015092503428.html) 방송의 위력은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