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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위대한 질문 - 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l 위대한 질문 시리즈
배철현 (지은이) | 21세기북스 | 2015-12-08

정가 28,000원

양장본 | 508쪽 | 230*155mm | 850g | ISBN : 9788950962555




일반인이 볼 때, 서울대 종교학과는 시대의 유행이나 패션을 따라가지 않으면서도 조용히 울림을 주는 교수님들이 많다. 손봉호, 정진홍... 으로 이어지는 그 흐름에 배철현 교수님을 더해야 할 것 같다. KBS TV 의 <장영실쑈>라는 융합과학 패널 프로그램의 사회자로 얼굴을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을 우연히 발견하고 결국 사서 읽고 말았다.


신학이나 유대교 철학 쪽에서는 아주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기독교의 영향을 받고 자란 나로서는 구약성서를 해석한 이 책을 꽤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처음으로 전공이나 일과 관련이 없는 분야의 글을 몰입해서 읽게 된 셈이다. 평소 질문하기를 두려워말고, 자꾸 묻고 대답하다 보면 머리가 커진다고 생각해 왔기에 이 책에서 그가 던진 질문들과, 그에게 (신이?) 물었던 질문들을 대답하려고 애쓰는 이야기들은 비록 명쾌한 Q&A 목록은 아니지만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해준다.



[목차]


프롤로그 사람이 무엇이기에 당신은 그 존재를 기억하십니까?
인간은 만물의 척도인가? / 신과 맞먹는 존재가 된 인간 / 아우구스티누스의 원죄 / E=MC2과 경외심

1장 너는 어디에 있느냐?
질문의 힘 / 우주의 원칙, ‘마아트’ / 에덴동산과 모든 지식의 나무 / 아담과 이브가 먹은 열매는 무엇인가? / 신의 첫 번째 질문, ‘아이에카’

2장 너의 아우 아벨이 어디에 있느냐?
인간은 왜 태어났는가? / 이기적 유전자와 이타적 유전자 / 인류 비극의 원형, 가인과 아벨 / 에덴의 동쪽 / ‘팀쉘’, 자신의 삶을 지배하는 능력 / 나는 내 형제를 지키는 자입니다!

3장 모든 것을 버리고 고향을 떠날 수 있는가?
히브리인들의 서사시, 창세기 / 수메르를 떠나 하란으로 / “너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버려라!” / 아브라함, 새 이름을 얻다 / 낯선 자를 대접하는 아브라함과 사라 / 낯선 자가 곧 신이다

4장 주님께 드릴 양은 어디에 있습니까?
비극을 통해 성장하는 인간 /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 / 유대인의 오이디푸스 신화, 아케다 / 이삭의 단호한 결심 / 렘브란트의 해석 / 카라바조의 해석 / 샤갈의 해석

5장 너의 이름이 무엇이냐?
새끼 거북이의 알 깨기 / 열등감에 사로잡혔던 야곱의 과거 / 희생 제사 의식의 의미 / 절망에서 빠져나올 사다리 / 겁쟁이 야곱의 불안한 귀향 / 신과 씨름해 이긴 자, 이스라엘

6장 네가 손에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아브라함과 모세 / 이기와 사치로부터 떠나라 / 경계를 넘는 자, 히브리인 / 영웅의 탄생 / “신발을 벗어라!” / “나는 나 자신이다” / 거룩함은 일상에 있다

7장 너는 어찌하여 내가 악하게 여기는 일을 하였느냐?
위대한 리더의 조건 / 군사 영웅의 등극 / 다윗의 도시, 예루살렘 / 영웅의 통과의례, 비극 / 다윗에게 찾아온 비극 / 이스라엘의 운명을 바꾼 여인, 밧세바 / “내가 주께 죄를 지었습니다!”

8장 너는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예언자의 등장 / 주류 신앙에 반기를 든 엘리야 / 삶의 의미를 잃은 엘리야의 고뇌 / 섬세한 침묵의 소리 /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9장 네가 무엇을 보느냐?
앵무새 죽이기 / 정의란 무엇인가? / 상류층의 도덕적 타락 / 아모스가 본 세 개의 환상 / 정의는 자비의 다른 이름

10장 무엇이 선한 것인가?
종교의 본질은 무엇인가? / 신이 인간에게 원하는 것 / 정의란 사람을 차별 없이 대하는 것 / 자기희생적 사랑, 헤세드가 필요한 이유 / “너의 신과 함께 겸손히 생활하라!”

11장 누가 우리를 대신하여 갈 것인가?
위대한 예언자, 이사야 / 신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장소 / 이사야의 외침, “오! 나는 망했다!” / 거룩함이라는 위대한 씨앗

12장 네가 화를 내는 것이 옳으냐?
“나를 이스마엘이라 불러다오!” / 깊은 잠을 자는 자여! 신께 도움을 청하라 / 자신의 무지를 발견한 요나 /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 요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 /

13장 이 뼈들이 살아날 수 있겠느냐?
판도라의 상자 / 홀로코스트의 충격과 10년의 침묵 / 절망이라는 병에 걸린 유대인 / 예언자 에스겔의 기이한 행동 / 희망, 오늘을 사는 버팀목

에필로그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욥에게 찾아온 시험 / 지혜란 무엇인가? / 왜 선한 사람이 고통을 받는가? / 자연의 길과 은총의 길 / 욥기 편집자의 어설픈 실수

부록 1장 경전이란 무엇인가?
인생의 나침반, 경전 / 유대인의 삶의 기준이 된 토라 / 침묵 속의 웅변 / 경전이란 해석이다 / 유대인들이 경전을 읽는 법, ‘파르데스’ / “이 두루마리를 먹어라”

부록 2장 처음이란 무엇인가?
싱귤래리티와 창세기 / 창조란 무엇인가? / 창세기의 첫 단어, ‘버레쉬쓰’ / 창세기 1장 1절은 어떻게 해석되어왔는가? / 엘로힘은 누구인가? / 신이 창조한 우주란 무엇인가?

부록 3장 혼돈이란 무엇인가?
창조 이전의 상태는 무엇이었는가? / 리그베다에 등장하는 창조 이전의 모습 / 에누마 엘리쉬의 창조 신화 / “그때에 땅은 매우 혼돈하였다” / 혼돈을 깨우는 강력한 바람, ‘루아흐’ / 창조는 언행일치다

부록 4장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 존재란 무엇인가? / 에머슨의 졸업 연설 / P 저자의 인간관 / 에누마 엘리쉬의 인간 창조 / 아트라 하시스의 인간 창조 / 신의 형상을 한 인간


[글쓴이] 배철현

연세대 신학과 졸업. 하버드대에서 고대근동학으로 석·박사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로 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고대언어를 바탕으로 서양의 신화와 종교 원전을 연구했다. 저서로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창세기 샤갈이 그림으로 말하다』 『신들이 꽃피운 최초의 문명』등이 있다.

[참고자료]

알라딘 책소개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3822283


중앙일보 인터뷰

http://news.joins.com/article/12567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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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숲 - 신영복의 세계기행, 개정판
신영복 (지은이) | 돌베개 | 2015-12-07 | 초판출간 1998년
정가 16,000원
반양장본 | 388쪽 | 225*155mm | 690g |
ISBN : 9788971996942



[목차]

개정판에 부쳐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 / 이 책을 읽는 이에게

1부
콜럼버스는 왜 서쪽으로 갔는가 / 우엘바 항구의 산타마리아 호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전사자 계곡의 십자가
마라톤의 출발점은 유럽의 출발점입니다 / 마라톤 평원에서
TV는 무대보다 못하고 무대는 삶의 현장에 미치지 못합니다 / 디오니소스 극장의 비극
관용은 자기와 다른 것, 자기에게 없는 것에 대한 애정입니다 / 소피아 성당과 블루 모스크
No money No problem, No problem No spirit / 인도의 마음, 갠지스 강
진보는 삶의 단순화입니다 / 간디의 물레 소리
문화는 사람에게서 결실되는 농작물입니다 / 카트만두에서 만나는 유년 시절
초토 위의 새로운 풀들은 손을 흔들어 백학을 부릅니다 / 사이공의 백학
후지 산 자락에 일군 키 작은 풀들의 나라 / 도쿄의 지하철에서
사람이 장성보다 낫습니다 / 만리장성에 올라
애정을 바칠 수 있는 도시가 강한 도시입니다 / 상트 페테르부르크
단죄 없는 용서와 책임 없는 사죄는 은폐의 합의입니다 / 아우슈비츠의 붉은 장미
사상은 새들의 비행처럼 자유로운 것입니다 / 베를린의 장벽
사(士)와 심(心)이 합하여 지(志)가 됩니다 / 런던의 타워브리지
센 강은 오늘도 바스티유의 돌멩이들을 적시며 흐른다 / 콩코드 광장의 프랑스 혁명
오늘 우리를 잠재우는 거대한 콜로세움은 없는가 / 로마 유감
돌아오지 않는 영혼을 기다리는 우리들의 자화상 / 이집트의 피라미드
동물은 정신병에 걸리는 법이 없습니다 / 킬리만자로의 표범
반(半)은 절반을 뜻하면서 동시에 동반(同伴)을 뜻합니다 / 아프리카의 희망봉과 로벤 섬
각성은 그 자체로도 이미 빛나는 달성입니다 / 리우-상파울루의 길 위에서
나스카의 그림은 겹겹의 포장에 감추어진 현대 문명의 이유를 생각하게 합니다 / 페루 나스카의 시간 여행
정체성의 기본은 독립입니다 / 멕시코 국립대학
보이지 않는 힘, 보이지 않는 철학 / 미국의 얼굴

2부
우리는 꿈속에서도 이것은 꿈이라는 자각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 아메리칸 드림
인간의 구원은 인간의 희생으로써만 가능합니다 / 멕시코의 태양
문명은 대체가 불가능한 거대한 숲입니다 / 잉카 제국의 수도, 쿠스코
떠나는 것은 낙엽뿐이어야 합니다 / 잉카 최후의 도시, 마추픽추
인간적인 사람보다 자연적인 사람이 칭찬입니다 / 녹색의 희망, 아마존
진정한 변화는 지상의 변화가 아니라 지하의 변화라야 합니다 / 모스크바와 크렘린
집이 사람보다 크면 사람이 눌리게 됩니다 / 복지국가 스웨덴
노래는 삶을 가슴으로 상대하는 정직한 정서입니다 / 맨체스터에서 리버풀까지
끊임없는 해방이 예술입니다 / 예술의 도시, 파리
우리는 나아가면서 길을 만듭니다 / 몬드라곤 생산자 협동조합
하늘을 나는 새는 뼈를 가볍게 합니다 / 빈에서 잘츠부르크까지
나를 뛰어넘고 세상을 뛰어넘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 베네치아의 자유 공간
새로운 인간주의는 스스로 쌓은 자본과 욕망에서 독립하는 것입니다 /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실크로드는 문(文)과 물(物)의 양방로(兩方路)입니다 / 21세기의 실크로드
척박한 삶은 온몸을 울리는 맥박처럼 우리를 깨닫게 하는 경종입니다 / 사마 춤과 카파도키아
가난은 아름다움을 묻어 버리는 어둠이 되기도 하고,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빛이 되기도 합니다 / 인도의 얼굴
우리는 누군가의 생(生)을 잇고 있으며 또 누군가의 생으로 이어집니다 / 보리수 그늘에서
밤이 깊으면 별은 더욱 빛납니다 / 히말라야의 산기슭에서
새로운 양식은 멀고 불편한 땅에서 창조됩니다 / 하노이의 21세기 경영
달리는 수레 위에는 공자(孔子)가 없습니다 / 새로운 도시, 가나자와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는다 / 양쯔 강의 물결
어두운 밤을 지키는 사람들이 새로운 태양을 띄워 올립니다 / 태산의 일출을 기다리며


[알라딘 책소개]

세기를 넘어 더불어 읽는 신영복 선생의 깊고 너른 성찰,
『더불어숲』을 새로이 펴냅니다.


신영복 선생의 『더불어숲』은 1998년에 1, 2권으로 나뉘어 처음 출간되었다. 20세기의 저물녘인 1997년 한 해 동안 ‘새로운 세기를 찾아서’라는 화두를 지니고 22개국을 여행한 기록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세계사가 뒤바뀐 기억의 장소에서부터 세계화의 한파가 몰아치는 삶의 자리까지 선생의 편력은 깊고 너른 여정이었다. 문자 그대로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선생의 해박한 지식, 현실에 대한 겸손하되 날카로운 인식, 세상을 향한 정직하고 따뜻한 통찰을 벼린 글과 더불어 그림과 사진으로 엮어낸 이 책은 초판 출간 이후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어 2003년에는 한 권의 합본호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시대의 고전이 된 『더불어숲』을 초판 발간 18년 만에 돌베개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한다. 이번 개정판은 한 권의 소프트커버본으로 꾸며 책의 무게를 줄였다. 내용을 부분 개정했으며, 표지 제호와 표지·본문 디자인까지 모두 새롭게 바꾸었다. 물론 책에 스민 성찰과 감동은 고스란하며, 오히려 선생의 메시지가 품은 시의성은 더욱 적실해 보인다.
21세기 오늘의 한국 사회는 을(乙)의 비애, 헬조선, 3포를 넘어 5포세대 등의 용어가 회자될 정도로 격차와 ‘각자도생’의 구호가 넘치고 있다. 정치·사회·경제·문화·이념 등의 갈등을 공존의 논리가 아닌 ‘갑’의 일방적인 강제로 해결 지으려 한다. 이런 첨예한 사회 모순들을 살피며 신영복 선생이 이 책을 통해 일관되게 강조한 ‘공존과 연대, 그리고 새로운 인간주의’라는 메시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와 닿는다.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라는 부드러운 언어는 ‘오만한’ 강자의 지배 논리에 맞서 ‘겸손과 공존’의 원리를 지키고, ‘비정한’ 자본의 논리에 맞서 ‘인간의 논리’를 지키자는 뜻일 터이다. 여기에는 더불어 함께하며 타인을 존중하고 연대하는 ‘관계론’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이 책에서 선생이 끊임없이 되짚는 ‘성찰’과 ‘모색’의 태도는 21세기에도 변함없이 응답해야 할 우리들의 철학이자 함께 사는 방법이 될 것이다.

무엇이 진정 강하고, 진정 올바른 것일까?
“나무들이 모여 우람한 역사의 숲을 만듭니다.”


신영복 선생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향해 출항한 곳인 스페인 우엘바에서 시작하여 유럽과 남미를 거쳐 중국의 태산에서 여정을 마치기까지 전 세계의 역사 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느낀 감회를, 마치 ‘당신에게’ 엽서를 보내듯 편지 형식으로 써내려갔다. 로마, 베이징, 모스크바, 아테네, 이스탄불 등 세계의 역사 도시들을 찾아 그 도시들이 품은 콜로세움, 만리장성, 크렘린 궁전, 아크로폴리스, 소피아 성당 등 거대한 유적들을 돌아보며 그 압도적인 규모에도 경탄하지만 선생의 시선은 우리가 외면하기 쉬운 그 장소와 기억의 이면으로 향한다.


[참고자료]

알라딘 책소개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147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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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단원고 졸업생들에게 드리는 엄마아빠들의 축사’ 전문.


“여러분의 졸업은 슬픈 졸업이 아닙니다.”

뭐라고 먼저 얘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내 아이의 졸업식에 졸업생학부모 자격으로 참석할 줄 알았는데, 그러는게 당연했는데, 내 아이의 친구들의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는 입장이 되었군요. 12년 학교생활을 마치고 스무살 성인이 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대견함과 불안함과 안타까움을 함께 느끼는 평범한 엄마아빠일 줄 알았는데, 이런 졸업식이 한없이 부럽기만 한 엄마아빠가 되어버렸군요. 하지만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오늘 졸업하는 83명 여러분들이 내 아이처럼 잘 커가기를 바라고 있답니다. 여러분은 내 아이가 키우던 꿈을 함께 나누었던 친구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내 아이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던 친구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내 아이를 이 엄마아빠보다도 더 오랫동안 기억해줄 친구이기 때문에.

지난 637일 동안 참으로 서럽고 고통스러웠던 길을 잘 걸어와줘서 고마워요. 정말 힘들었죠? 울기도 많이 울었죠? 어른들이 몰아넣은 참사의 한가운데에서 스스로 탈출한 것이 무슨 죄라고 이 사회가 여러분들에게 한 짓을 우리 엄마아빠들 모두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요. 그동안 잘 해왔지만 앞으로도 절대 주눅들지 마세요. 자책도 하지 마세요. 여러분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잖아요. 앞으로 여러분들이 겪을 어려움도 많을거예요. 가는 곳마다 이것저것 질문도 많이 받겠죠. 아마 위한답시고 특별하게 대해주려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언제어디서나 당당하게, 떳떳하게, 자신있게 대하세요. 그래도 되요. 별이 된 250명 친구들과 열두 분 선생님들이 언제나 여러분들을 지켜줄거니까요. 별이 된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여러분들에게 부담스러운 짐, 떨쳐내고 싶은 기억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별이 된 친구들과 선생님들은 여러분들을 늘 응원하고 힘을 주는 천사 친구, 천사 선생님이예요. 별이 된 친구들을 대신해서 더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도 할 필요 없어요. 그저 여러분들이 꿈꾸는 삶을 최선을 다해서 떳떳하게 살아주세요. 여러분들의 삶 속에서 별이 된 친구들과 선생님들은 환히 웃고 있을테니까요.

여러분들에게 바라는 것이 딱 하나 있어요. 꼭 들어주면 좋겠어요. 우리들처럼 어리석고 바보 같은 어른은 되지 마세요. 절대로. 여러분은 우리들처럼 아이를 잃고 나서야 무엇이 잘못인지를 깨닫는 미련한 어른이 되면 안되요. 절대로. 내 아이를 바라보는 심정으로 앞으로 여러분들이 나아가는 길을 응원할게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겪었던 그 일, 여러분들의 친구들이 스러져갔던 그 일의 진실을 꼭 찾아낼게요. 가끔은 여러분들도 우리 엄마아빠들을 응원해주세요. 그럴 수 있죠? 여러분들의 졸업을 정말정말 축하하고 축복해요. 별이 된 아이들, 선생님들과 우리 엄마아빠들이 함께.

2016년 1월 2일 4.16가족협의회 희생학생, 교사의 엄마아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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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의 브루크너 교향곡 9번

1월 9일 (토)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지휘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Christoph Eschenbach, conductor

바이올린 최예은 Ye-Eun Choi, violin


프로그램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Mendelssohn, Violin Concerto, Op.64

브루크너, 교향곡 9번 (노박 에디션) Bruckner, Symphony No. 9 in D minor (Nowak Edition)

 


[참고자료]

한국일보 기사

http://www.hankookilbo.com/v/9214981dfe1d4eb19925ca5302a5ef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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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브루크너 교향곡 9번


Anton Bruckner (1824 - 1896)
Symphony No. 9 in D minor
I. Feierlich, Misterioso
II. Scherzo (bewegt, lebhaft)
III. Adagio (sehr langsam, feierlich)


브루크너가 죽기 10년동안 매달린 마지막 교향곡. 3악장으로 미완성이지만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베르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Berliner Philharmoniker Orchester
Claudio Abbado 지휘


[참고자료]

고클래식

http://www.goclassic.co.kr/review/0001a.html


상상의 숲. 브루크너 교향곡 9번

http://jsksoft.tistory.com/9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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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Kevin from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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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물건을 버린 후 찾아온 12가지 놀라운 인생의 변화
사사키 후미오 (지은이) | 김윤경 (옮긴이) | 비즈니스북스 | 2015-12-10 |
원제 ぼくたちに、もうモノは必要ない
정가 13,800원
반양장본 | 276쪽 | 210*148mm (A5) | 487g | ISBN : 9791186805114



책 앞부분 버리기 전과 버린 후의 집안 모습을 보면 확실한 변화이다. 하지만 독신 생활이 아니라면 과연 가능할 것인지...? 어쨌든 서재나 사무실도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구매하여 읽어보면 큰 요령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집착을 버리고, 생각을 바꾸고, 버리고 나면 편안해진다는 내용일 뿐이다.


[참고자료]

알라딘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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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탄생 (반양장) - 대학 2.0 시대, 내 젊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이어령 (지은이) | 생각의나무 | 2008-04-25
정가 11,300원
반양장본 | 292쪽 | 200*140mm | 380g | ISBN : 9788984988514




"디지털 + 아나로그" 디지로그라는 융합형 개념을 설파하면서 2008년에 이어령 선생이 젊은이들을 위해서 풀어 쓴 문명서. "제3의 물결"이나 "노동의종말" 같은 묵직함은 모자라지만 나름대로 다양한 문화적 변화와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2013년에 출판사를 마로니에북스로 옮겨 양장본으로 다시 책이 나왔다. 생각의나무에서 나왔던 반양장본에서 뒷부분 7장의 그림카드 설명모음이 사라지고, 이어령 선생의 약력이 추가되는 변화가 있었다.


젊음의 탄생 이어령 (지은이) | 마로니에북스 | 2013-09-10 |
초판출간 2008년 정가 13,500원
양장본 | 336쪽 | 200*140mm | 470g | ISBN : 9788960532977


[글쓴이]

이어령 교수.

서울대학교 국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 소설가, 문학평론가, 에세이스트로 활동한 문학박사. 초대 문화부 장관을 역임하고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을 주관했으며 새천년준비위원회의 위원장을 지내면서 수많은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시행한 문화 크리에이터.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중앙일보 상임 고문 및 (재)한중일 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7년 1월 중앙일보 신년 에세이 ‘디지로그 시대가 온다’를 필두로 21세기를 맞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담론을 제시했으며, 2011년 생명자본주의 포럼 창설을 주도하며 생명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자본주의 패러다임 운동을 벌이고 있다.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의 80초 생각 나누기』, 『생명이 자본이다』, 『언어로 세운 집』 등 화제의 책을 펴내며 사고와 사유의 폭넓은 진화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


[목차]

Up1 뜨고 날고 天外有天 Take off
Magic card 1 카니자 삼각형(Kanizsa Triangle)

1. 떴다 떴다 비행기 / 2. 날아라 날아라
3. 높이 높이 날아라

Up2 묻고 느끼고 疑問驚歎 Interrobang
Magic card 2 물음느낌표(Interrobang)

1. 물음표의 비밀 / 2. 느낌표는 어디에서 왔는가?
3. 물음느낌표의 족보

Up3 헤매고 찾고 暗中摸索 Serendipity
Magic card 3 개미의 동선(Ant's Trace)
1. 인간의 뇌는 우유성을 먹고 자란다 / 2. 노이즈와 국물 문화
3. 젊은이여, 세렌디피티를 잡아라

Up4 <나나>에서 <도도> 兩端不落 Win-Win
Magic card 4 오리-토끼(Duck-Rabbit Illusion)

1. 이것이냐 저것이냐 / 2.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는 법
3. 불국사에서 배우기

Up5 섞고 버무리고 圓融會通 Mash up
Magic card 5 매시 업(Mash up)

1. 서로 다른 것끼리의 만남 / 2. 이분법의 탈구축, 개짱이
3. 융합의 시대에 잃어버린 한국의 문화 코드

Up6 연필에서 벌집 圓-方-角 Honeycomb core
Magic card 6 연필의 단면도(Hexagon)

1. 연필은 필기도구가 아니라 생각의 도구다 / 2. 벌집 구조 육각형의 신비
3. 바이오미메시스

Up7 <따로따로><서로서로> 獨創性 Only one
Magic card 7 빈칸 메우기(Blank)

1. 내 젊음의 빈칸 메우기 / 2. 대통령의 퀴즈
3. 독창성의 수원지, 인문학

Up8 앎에서 삶으로 知 好 樂 DIKW
Magic card 8 지(知)의 피라미드(Knowledge Pyramid)

1. 배움은 젊음을 낳는다 / 2. 즐기는 자들의 대학
3. 우리는 지금 행복한가

Up9 나의 별은 너의 별 世域化 Glocalization
Magic card 9 둥근 별, 뿔난 별(Form of stars)

1. 둥근 별과 오각형 별 / 2. 미래는 오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3. 동의 용 서양의 키메라 / 4. 글로벌리즘과 로컬리즘
5. 자크 아탈리의 예언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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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화학
- 화학 없이는 문명도 없다 | 세계사 가로지르기 16
최원석 (지은이) | 다른 | 2015-11-23
정가 13,000원
반양장본 | 192쪽 | 210*152mm | 282g | ISBN : 9791156330547



[목차]
머리말: 소리 없이 세상을 만들어 온 화학 8

1 세상의 시작: 세상은 화학물질로 되어 있다
모든 것의 기원, 빅뱅 17
아톰으로 만든 ‘아톰’ 21
이야기톡: 마법사의 돌은 과연 무엇일까? 26
원자, 볼 수 없었던 속을 보다 30
원자와 분자 그리고 이온 33
이야기톡: 옥토퍼스가 노린 물질의 정체는? 36

2 문명의 탄생: 화학 없이는 문명도 없다
프로메테우스의 선물 45
금속의 시대가 시작되다 48
이야기톡: 도시의 연금술사 박테리아 53
단언컨대 가장 완벽한 물질은? 56
모래로 만든 컴퓨터 60
이야기톡: 옥타브와 주기율표 64

3 생명의 고리: 살아가려면 화학물질이 필요하다
천연요법은 안전하다? 71
발암물질에 대한 불편한 진실 75
이야기톡: 딜레이니 조항의 망령 80
커피 한 잔의 과학 83
헐크 같은 산소 87
이야기톡: 비만은 무조건 해로울까? 93

4 아름다운 화학: 아름다움은 화학에서 나온다
명작을 탄생시킨 화학 101
역사에 숨결을 불어넣다 105
이야기톡: 색으로 탄생한 화학 산업 110
탐욕이 부른 비극 113
황금은 만능이다? 117
이야기톡: 보석이 병을 치료한다고?

5 위험한 화학: 화학은 때로 위험하다
전쟁의 양상을 바꾼 화학 129
한 손엔 빵, 한 손엔 독가스 131
이야기톡: 범인 잡는 과학 수사 135
이산화탄소는 과연 악의 가스인가? 139
쓰레기가 가져온 환경 재앙 142
이야기톡: 박물관 안으로 들어간 석탑 148

6 인간과 자연의 수호자: 화학 없이는 자연을 지킬 수 없다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방사선 153
수명 연장의 꿈 158
이야기톡: 나만을 위한 맞춤 알약 163
상처엔 홍합을 바르세요 166
미래를 향해 달리는 연료전지 차 170
녹색 식물에게서 배운다 176
이야기톡: 제로에너지 하우스 182

참고 문헌 185
이미지 출처 187
교과연계 190


[출판사 제공 책소개]

화학은 풍요로운 생활을 이룩한 주역이지만
전쟁이나 환경오염 등 인류를 위협하는 일의 주범이기도 하다.
화학이라는 학문을 제대로 알고 화학에 관한 올바른 인식을 갖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

세상의 역사가 화학의 역사다

최근 개봉해 큰 인기를 끈 영화 [마션]에서는 주인공이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화학 실험에 도전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 감자를 키우기로 마음먹은 주인공은 흙과 물, 적절한 온도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때 활약하는 것이 주인공이 지닌 화학 지식. 물을 만들기 위해 수소 원자에 산소를 첨가해 연소시키고,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열을 발생시킬 아이디어를 시도한다. 다소 우스꽝스럽게 그려지는 이 모습은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화학의 필요성을 극단적으로 보여 주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화학은 우주의 시작부터 발견, 탐사에 이르기까지 늘 미지의 무언가를 향해 도전하는 학문이다. 동시에 모든 것의 근간이기도 한데, 우리가 의식하지 않은 채 숨 쉬고 먹고 움직이고 배설하는, 즉 살아 있을 때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화학 작용의 과정이자 결과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세상의 탄생부터 문명의 발달, 산업혁명 등 인류 역사 전체가 화학의 역사다.
그러나 화학이 인류에게 과연 이득만을 가져다주었을까. 화학 무기는 전쟁에서 무고한 생명을 수없이 희생시켰으며 과도한 화학 실험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기도 했다. 화학물질은 여전히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고, 화학조미료나 화학물질이 가미된 음식은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로 여겨지기도 한다. 인간의 욕심으로 지구상의 광물이나 금속의 가치가 달라졌으며 그 가운데 약자들은 끊임없이 고통을 받아야 했다.
이렇듯 화학이 이룬 성과와 화학으로 인한 해악이 공존해 온 상황에서 제대로 된 관점을 지니려면 무엇보다 화학의 역사를 올바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을 움직이는 화학》은 인류 역사에서 화학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려 주고 독자들이 화학이라는 학문을 바로 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삶을 이루는 학문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137억 년 전 일어난 빅뱅이 우주의 시작이라 일컬어진다. 빅뱅은 모든 역사의 출발점이다. 이때 원자가 생겨났고 물질이 만들어졌다. 화학은 이 물질과 물질의 구성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세상의 근본, 기초를 다룬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주변의 모든 물질에 대한 연구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루어져 왔는데 화학자들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원소가 일정한 규칙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새로운 원소를 찾아내거나 합성하기도 했다.
인류의 역사에서 불의 사용은 가장 극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불은 그 자체도 화학 변화이며 불을 이용해 여러 변화를 만들어 인간의 삶에 혁신적인 영향을 주었다. 청동기와 철, 구리 등 금속의 발견 역시 인간 문명의 발달에 크나큰 영향을 주었다.
우리가 별생각 없이 보내는 하루에도 화학은 긴밀히 관여하고 있다. 아침이 되면 합성섬유로 만든 이불 속에서 눈을 뜬다. 화학물질로 배합한 비누로 세수를 하고 인공향이 첨가된 로션을 바른다. 식탁에 앉아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을 성분으로 하는 음식을 먹은 후 합성고무와 가죽으로 만든 신발을 신고 학교로 향한다. 가솔린 혹은 전기를 이용한 교통수단은 우리를 원하는 장소로 데려다 준다. 학교에 가면 플라스틱으로 만든 학용품으로 공부를 하고 펄프와 잉크로 만든 책을 읽는다.
이처럼 우리의 삶은 화학 위에서 만들어졌고 진행 중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화학적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지만 특별히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세상 모든 것을 이루고 있고 움직이게 하는 화학, 우리에게 화학과 무관하게 주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화학이라는 학문을 알기 위해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이렇게 화학이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일이다.

화학의 양면
원자폭탄을 발명한 과학자들은 원자폭탄이 인류의 목숨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살상무기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을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게 발사할 원자폭탄 준비를 마친 미국 트루먼 대통령에게 많은 과학자가 반대의 편지를 보낸 것은 화학 무기에 대한 양면적 시각을 여실히 보여 준다. 원자폭탄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 오펜하이머는 벗어날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화학은 인간에게 더할 나위 없는 풍요를 안겨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인류에게 이롭지 않게 사용되기도 한다. 화학은 알게 모르게 지속적으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으며 이것은 여러 질병을 유발시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 화학의 혜택으로 인한 풍요에 즐거워하면서 한편으로는 화학이 우리 삶을 파괴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화학의 이러한 양면적 특성을 옳고 그름의 이분법적 시각으로 보는 것은 흑백논리에 빠져 정확한 사고를 하지 못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요즘 많은 사람이 대체 의학에 열광하지만 현대 의학의 성과는 분명히 인정해야 하며 대체 의학이 오히려 더 큰 위험을 안고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깨달아야 한다. 또한 의심하지 않은 채 관습처럼 받아들여지는 모든 화학 관련 상식이나 미디어에서 내보내는 뉴스도 한번쯤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정확한 판단력과 사고력은 화학으로 이루어진 세상을 살아가는 데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화학과 공존하는 미래
거미가 뽑아내는 거미줄은 알고 보면 철보다 질긴 물질이다. 홍합의 단백질 구조를 응용한 접착제는 수술을 할 때 어떤 부작용 없이 봉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3D 프린터 혁명은 심지어 유리라는 까다로운 재료까지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단계까지 도달했으며,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씨를 뿌려 재배한 상추가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세상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무서울 만큼 급속도로 변하는 환경에서 화학의 역할은 언제나처럼 결정적이다. 이때 화학을 어떤 방향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화학이라는 학문의 주체인 인간이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문제다. 화학물질의 유해성에 매번 스트레스를 받으며 휘둘릴 수도 있고 나아가 인간의 오만으로 화학을 불순하게 이용하는 입장에 설 수도 있다. 화학이 우리와 더없이 밀접한 학문이기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화학이 이룩한 발전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의 화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화학이 더 크고 무서운 힘을 지닌 학문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든 인류 전체를 한 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핵무기를 국력의 일환으로 여겨 너나없이 개발하려 하고 핵폐기물 등으로 인한 엄청난 부작용에는 모르쇠로 일관한다.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일원이라는 사명으로 이러한 사안에 눈과 귀를 모두 열어야 한다. 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절차와 노력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 역시 당연한 일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을 게을리 하지 말고 그 고민 안에 인간과 자연을 존중하며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그래야 미래를 보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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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시즌 1 (2012)
The Newsroom
미국 HBO | 토 22시 00분 | 2012-06-24 ~ 2012-08-26 종료 | 총 10부작
제작 그렉 모톨라(연출) 외 6명 | 아론 소킨(극본) 외 2명
출연 제프 다니엘스 (윌 맥어보이 역), 에밀리 모티머 (맥켄지 맥헤일 역), 샘 워터스톤 (찰리 스키너 역), 존 갤러거 주니어 (짐 하퍼 역), 알리슨 필 (매기 조던 역)

뉴스룸 시즌 2 (2013)
미국 HBO | 일 22시 00분 | 2013-07-14 ~ 2013-09-15 종료 | 총 9부작

뉴스룸 시즌 3 (2014)
미국 HBO | 일 21시 00분 | 2014-11-09 ~ 2014-12-14 종료 | 총 6부작



인터넷 유튜브에서 "뉴스룸 명장면" 으로 알고 있던 그 드라마가 HBO 드라마 시리즈들과 함께 올레 티비에 들어와 있었다. 첫 시즌 첫 회의 장면이었고, 크게 기대하지 않고 보았지만 70여분간 어느 영화 못지 않은 감동을 주었다. 미국의 대중문화 우습게 봤어도 이런 드라마가 제작되고 방송된다니... 참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된다.


https://youtu.be/bYFMzIi0WiY


뉴스 앵커의 제이 레노라고 불리는 윌 맥어보이가 전 여자친구인 멕켄지 맥헤일과 다시 만나 뉴스를 제작하게 되는 것을 그리고 있다. 배경이 되는 아틀란티스 케이블 뉴스 방송(ACN)은 가상의 네트워크이고, 사건은 2013년부터 2015년 사이로 표현된다. 드라마인 만큼 출연자들 사이의 다양한 인간관계 변화를 보는 재미도 있다.




[참고자료]

다음 리뷰

http://movie.daum.net/tv/detail/main.do?tvProgramId=6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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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누워 킨들이나 아이폰으로 전자책을 본다... 만화를 볼 때와는 사못 다른 유혹이 생긴다.

리디북스의 경우 한글 도서를 읽어 주는  TTS  기능이 있는어 편리한데,

처음부터 성우가 내용을 읽어준 오디오북 이라는 형식으로 시디가 나오기도 한다.


잠자리에 누워 성우가 읽어주는 해리포터를 듣다 잘까?

아니면 그냥 이코노미스트 음성 파일이나 들을까?


문제는 가격!

그런데 아마존이 오디블(audible)을 2008년에 합병하고는 한달에 15달러짜리 서비스를 내놓았다.

오디블이라면 미국에서 가장 콘텐츠가 많은 오디오북 서비스 회사.





오디블 콘텐츠가 싼 것도 있지만 인기 있는 것들은 15달러를 훨씬 넘어가니까

한달에 한 권씩 읽어낼 수 있다면 (아니, ... 들을 수 있다면) 좋은 딜이다.

일단 한권 제값 주고 사서 읽어 보고 매달 가능하다면 계속 가입해도 좋겠다.


오디블 창업자 Donald Katz 와의 인터뷰 - 포브스 코리아

http://fortune.hankooki.com/fortune_view.php?gs_idx=816

그럼 오디블에 책이 많은가? 현재는 무척 많고, 앞으로 새로 나올 책들의 가격을 올린다면 길게보면 수지 맞을 사업인데,

아마존 리스트에는 2015년 말 이미 소설과 문학이 66000여권, 논픽션 11000권, 미스테리 12000권, 과학 2000권, SF 6000권 등이 있다. 나쁘지 않은데?




삼성이 아이폰 베끼는 것 싫어하는 애플이지만, 은근히 아마존을 따라한다.

아이튠즈에 들어있는 오디오북은 할인 혜택은 없지만 가격은 만만치 않다.

그래도 아이튠즈 오디오북이 아마존 오디블보다 조금 싼 경우가 많다.





국내 시장은 어떤가?

일단 EBS  오디오북이 130회 정도의 분량 방송되고 종료되고 말았다. 콘텐츠 부재가 문제.


EBS 오디오북 홈페이지 다시듣기

http://home.ebs.co.kr/audiobook/replay/4/list?c.page=1&searchKeywordValue=0&orderBy=NEW&searchConditionValue=0&vodSort=NEW&courseId=BP0PHPK0000000048&searchStartDtValue=0&brdcDsCdFilter=RUN&userId=&searchKeyword=&searchCondition=&searchEndDt=&searchEndDtValue=0&stepId=01BP0PHPK0000000048&searchStartDt=&


한솔의 오디언 도서관 서비스는 어떨까? 여러 공공도서관과 대학 도서관에 콘텐츠가 있다.




[참고자료]

EBS 오디오북 홈페이지 다시듣기

http://home.ebs.co.kr/audiobook/replay/4/list?c.page=1&searchKeywordValue=0&orderBy=NEW&searchConditionValue=0&vodSort=NEW&courseId=BP0PHPK0000000048&searchStartDtValue=0&brdcDsCdFilter=RUN&userId=&searchKeyword=&searchCondition=&searchEndDt=&searchEndDtValue=0&stepId=01BP0PHPK0000000048&searchStart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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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마션' 상상력의 거대한 뿌리]
코스모스 | 칼 세이건 지음 |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1만8500원
1981년 문화서적을 거쳐 2004년 사이언스북스에서 초판. 양장본(4만5000원) 12쇄, 특별보급판 49쇄. 통산 30만부.


[이 시리즈 덕분에… 서점 인문 코너가 생겼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유홍준 지음 | 창비 | 각 권 1만6500원

 1993년 초판 1권 발행. 현재 국내편 8권, 일본편 4권 출간. 1권은 개정 2판 25쇄. 총 375만부.


'월든' ["즐기되 소유하려 들지 마라" 지금도 묵직한 19세기의 메시지] 월든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 강승영 옮김 | 은행나무 | 1만3000원 "밥벌이를 그대의 직업으로 삼지 말고 도락으로 삼으라. 대지를 즐기되 소유하려 들지 마라. 진취성과 신념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들이 지금 있는 곳에 머무르면서 사고팔고 농노처럼 인생을 보내는 것이다." 1852년에 쓰인 책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현대인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문장으로 가득하다. 저자는 월든 호숫가에 1845년부터 2년간 살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룬 소박한 삶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음을 역설했다. 1993년 5월 이레출판사에서 나와 54쇄 40만부를 찍었고, 2011년 8월부터는 은행나무에서 출간됐다. 이후 19쇄 10만부를 찍었다. 지금까지 5개 출판사에서 모두 100만부 정도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로마인 이야기' [천년제국의 흥망성쇠… 역사와 픽션 사이를 걸어간 작품] 로마인 이야기|시오노 나나미 지음|김석희 옮김|한길사|전15권|각 권 1만2500~1만6500원 최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아베 총리를 지지하면서 논란을 일으켰지만, 이와는 별도로 천년제국을 이끌었던 역사 속 인물들을 마치 현실의 정치인을 보는 것처럼 써나간 작가의 필력이야말로 이 책의 가장 뛰어난 부분이다. 읽는 내내 역사와 픽션의 사이 어딘가를 걷는다. 제국(帝國)에 대한 찬미, 카이사르에 대한 동경과 키케로에 대한 경시 등 호오(好惡)가 분명하지만, "(로마는) 언제인지도 모르게, 그래서 위대한 순간도 없이, 그렇게 스러져갔다"고 말할 때의 시선은 담담하다. 1995년 시작해 2006년 2월 15권으로 완간됐다. 1권 107쇄, 총 990쇄, 350만부.


'이기적 유전자' [다윈의 '종의 기원' 이후 가장 대중적인 생물학 책]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 지음|홍영남·이상임 옮김|을유문화사|1만8000원 "인간이란 이기적인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한 생존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 영국의 진화 생물학자가 35세에 발표한 이 야심만만한 저작은 다윈의 '종의 기원' 이후 가장 논쟁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생물학 책으로 꼽힌다. 예상을 뒤엎는 반전(反轉)과 화려한 비유를 동원한 필력 덕분에 가끔은 과학 서적이 아니라 추리 소설을 읽고 있다는 착각이 든다. 영국 생물학자 윌리엄 해밀턴의 평처럼 "전문 용어를 쓰지 않고 난해한 주제를 일상 언어로 표현하는 과제를 훌륭하게 이뤄냈다"는 점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하다. 1993년 초판 발행, 100쇄, 40만부.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37년간 294쇄… 몽환적 문체로 쓴 70년대의 삶]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 조세희 지음 | 이성과힘 | 1만1000원 1976년 문학 계간지 '문학과 지성' 겨울 호에 처음 연재를 시작해 '뫼비우스의 띠' '칼날' 등 12편으로 이뤄진 연작 소설. '19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도시 하층민의 고통을 간결한 문체와 환상적 분위기로 잡아낸 명작'이라는 찬사를 들어왔다. 문학 평론가 우찬제 서강대 교수는 "치열한 현실 인식과 문학적 실험 정신이 어울려 잘 빚은 항아리"라고 썼다. 여느 리얼리즘 소설과 달리 몽환적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상징과 다양한 서술 기법은 검열과 판매 금지를 피하기 위한 작가의 선택이었다고 했다. 억압적 시대가 높은 문학적 성취에 기여한 점은 그래서 역설적이다. 1978년 6월 문학과지성사에서 초판 발행. 2000년 7월부터 이성과 힘으로 판권을 옮겼다. 총 294쇄, 134만부.


'태백산맥' [전쟁·분단… 한국文學의 백두대간을 넘다] 태백산맥 | 조정래 대하소설 | 해냄 | 전 10권 | 각 권 1만3800원 해방 공간과 6·25전쟁을 거쳐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까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반도의 밑바닥 삶과 역사. 외서댁과 하대치의 육두문자와 음담패설이 난무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이데올로기의 위선을 벗고 생생한 목소리가 되었다. "국가에 대한 정치적·역사적 상상력에 근본적인 성찰을 가져온 장편 대하소설"(김동식 인하대 교수), "우리 역사의 허리춤에 숨겨졌던 질곡의 속살"(한성봉 동아시아 대표), "분단 문학의 보고. 태백산맥을 넘지 않고는 온전히 우리 문학의 백두대간을 등반하기 어렵다"(백원근 책과 사회연구소 대표) 등의 평가다. 1986년 초판 1권 발행. 1989년 10권 완간. 1권 248쇄. 통산 860만부.


'우리 나무 백가지' [전문성과 대중성 두루 갖춘 '우리 나무 예찬'] 우리 나무 백가지|이유미 지음|현암사|3만2000원 흔히 '책이 삶을 바꾼다'고 하지만, 이 책은 저자의 삶까지 바꿨다. 식물학자인 저자는 1994년 산림청 임업연구사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 뒤, 이듬해 이 책을 펴냈다. "불붙듯 피어난 붉은 꽃잎에 바다 소금이 변하여 된 듯 흰 눈 자락이라도 흩날리다 앉으면 동백나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한 모습이 된다"처럼 정감 어린 '나무 예찬'에 독자들이 호응을 보냈다. "우리 땅에서 자라는 나무를 주제로 하면서도 전문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자연과학 교양서는 사실상 처음"이라는 출판 평론가 표정훈의 말 그대로였다. 이 책을 통해 숲 해설가와 식물학자들이 탄생했고, 저자는 지난해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립수목원장이 됐다. 1995년 초판 발행, 27쇄, 1만4000부.


'광장/구운몽' ["文學史에서 1960년은 4·19보다는 '광장'의 해"] 광장/구운몽|최인훈 지음|문학과지성사|1만2000원 6·25전쟁의 석방 포로인 주인공 이명준이 남도 북도 아닌 중립국 인도행을 택한다는 결말을 통해 '광장'은 협소했던 상상력의 지평을 활짝 열어젖혔다. 이전의 전쟁 소설과 사뭇 다른 결론은 1960년 4·19혁명 직후에 발표됐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문학 평론가 김현은 "정치사적 측면에서 1960년은 학생들의 해였지만, 소설사적 측면에서 보자면 '광장'의 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4·19가 미완의 혁명으로 남았듯, 이명준도 인도에 닿지 못하고 짙푸른 남중국해에서 행방불명되고 만다. 문학 평론가 김병익은 "분단 상황이 해소되고 나서도 '광장'은 여전히 읽힐 것"이라고 했다. 1961년 초판 발행, 191쇄, 67만부 판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예수님은 왜 우릴 싫어해?" 현실이 고달픈 다섯 살 제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J.M.바스콘셀로스 지음|박동원 옮김|동녘|1만원 "어째서 착한 아기 예수는 날 싫어하는 거지? 외양간의 당나귀나 소까지 좋아하면서 왜 나만 싫어하느냐고?" 다섯 살 꼬마 제제는 따로 배우지 않고도 능숙하게 읽을 줄 아는 영리한 소년. 하지만 아버지가 일자리를 잃고, 어머니와 누나가 밀린 셋돈을 내기 위해 공장에서 일하는 현실까지 이해하기엔 어린 나이다. 친구처럼 지내던 뽀르뚜가 아저씨마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제제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린다. 브라질 작가의 자전적 성장 동화에는 이렇듯 슬픔이 어려 있어 세대를 건너뛰며 사랑받았다. 1982년 초판 발행, 67쇄, 500만부.

[20년 스테디셀러(11~50선·가나다순)]

거대한 뿌리(김수영, 민음사)
개미(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구별짓기(피에르 부르디외, 새물결)
군주론(마키아벨리, 까치)
그대에게 가고 싶다(안도현, 푸른숲)
꽃들에게 희망을(트리나 폴러스, 시공주니어)
꿈꾸는 달팽이(권오길,지성사)
나목(박완서, 세계사)
나무야 나무야(신영복, 돌베개)
데미안(헤르만 헤세, 민음사)
말과 사물(미셸 푸코, 민음사)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최순우, 학고재)
무진기행(김승옥, 문학동네)
미학 오디세이(진중권, 휴머니스트)
사랑의 기술(에리히 프롬, 문예출판사)
삼국지(이문열, 민음사)
상실의 시대(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사)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리영희, 한길사)
서양미술사(E.H. 곰브리치, 예경)
서양철학사(버트런드 러셀, 을유문화사)
소피의 세계(요슈타인 가아더, 현암사)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페터 회, 마음산책)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조반니노 과레스키, 서교출판사)
아직도 가야 할 길(M. 스콧 펙, 율리시즈)
인간 등정의 발자취(제이콥 브로노우스키, 바다출판사)
임꺽정(홍명희, 사계절)
입속의 검은 잎(기형도, 문학과지성사)
앵무새 죽이기(하퍼 리, 열린책들)
연금술사(파울루 코엘류, 문학동네)
자기 앞의 생(에밀 아자르, 문학동네)
장길산(황석영, 창비)
장미의 이름(움베르토 에코, 열린책들)
전환 시대의 논리(리영희, 창비)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 청아출판사)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 쿤데라, 민음사)
철학과 굴뚝 청소부(이진경, 그린비)
토지(박경리, 마로니에북스)
행복의 정복(버트런드 러셀, 사회평론)
행복한 책 읽기(김현, 문학과지성사)
흙 속에 저 바람 속에(이어령, 문학사상사)


[참고자료]

조선일보

http://book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2/12/20151212003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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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유발 하라리 (지은이) | 조현욱 (옮긴이) |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11-23
원제 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 (2015년)
정가 22,000원

반양장본 | 636쪽 | 215*147mm | 966g | ISBN : 9788934972464




테드 등으로 잘 알려진 유발 노아 하라리 교수. 영국에서 중세 전쟁사를 전공했지만 지금은 인류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될 지를 그리고 있다. 그가 느끼는 중세 전쟁의 원인이 종교라는 스토리때문이었다면, 현재 산업전정의 원인은 돈이라는 스토리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의 추측대로 미래에는 돈과 과학기술을 가진 계층과 게임산업이나 마약 외에는 별로 쓸모가 없는 하층계급이 생겨날지도 모르겠다.

역사를 공부하면 결국 미래가 보인다.


[저자 소개]

Yuval Noah Harari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태어나, 2002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중세 전쟁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예루살렘의 히브리 대학교에서 역사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중세 역사와 전쟁 역사로, 역사와 생물학의 관계, 역사에 정의는 존재하는지, 역사가 전개됨에 따라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더 행복해졌는지 등 거시적인 안목으로 역사를 보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2009년과 2012년에 ‘인문학 분야 창의성과 독창성에 대한 폴론스키 상Polonsky Prize for Creativity and Originality in the Humanistic Disciplines’을 수상했고, 2012년에 ‘영 이스라엘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The Young Israeli Academy of Sciences’에 선정되었다. " (출처 - 출판사 제공 저자소개)

흥미롭게도 그의 미들 네임에서 창세기를 기억해내는 내 자신. 너무 완벽하게 이야기에 빠져있는건가?


홈페이지 www.ynharari.com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역사연대표

제1부 인지혁명
1. 별로 중요치 않은 동물
2. 지식의 나무
3. 아담과 이브가 보낸 어느 날
4. 대홍수

제2부 농업혁명
5. 역사상 최대의 사기
6. 피라미드 건설하기
7. 메모리 과부하
8. 역사에 정의는 없다

제3부 인류의 통합
9. 역사의 화살
10. 돈의 향기
11. 제국의 비전
12. 종교의 법칙
13. 성공의 비결

제4부 과학혁명
14. 무지의 발견
15. 과학과 제국의 결혼
16. 자본주의 교리
17. 산업의 바퀴
18. 끝없는 혁명
19.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다
20. 호모 사피엔스의 종말

후기_ 신이 된 동물
역자후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참고자료]

알라딘 책소개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6868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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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티코 (2015) Quantico
미국드라마 ABC | 일 22시 00분 | 2015-09-27 ~ 방영
제작 조슈아 사프란(극본)
홈페이지 abc.go.com/shows/quantico/
출연 프리얀카 초프라 (알렉스 패리쉬 역), 제이크 맥롤린 (라이언 부스 역), 언자누 엘리스 (미란다 쇼 역), 야스민 알 마스리 (니마 아민 역), 조아나 브래디 (셸비 와이어트 역)



좀 황당한 플롯이지만 미드 "로스트"의 분위기로 뉴욕 주 콴티코에 있는 FBI 훈련소와 그 9개월 후 상황을 플래시백과 섞어가며 이끌어간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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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찾기 방송 유네스코 등재  (0) 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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