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는 미국 테레비젼에서 "34번가의 기적"이라는 흑백 영화를 재탕 삼탕 거의 매년 상영하곤 했다. 크리스마스와 가족의 의미를 훈훈하게 되새기게 하는 영화라서 이미 여러본 사람들도 다시 또 브라운관 앞으로 사람들을 모아주기 때문이고, 또 크리스마스는 이래야 한다는 교과서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비디오로 divx 로 본 적 있는 "어린신부"가 올 설에 방영되었다. 이미 줄거리를 다 알고 있는 영화인데도, 온 식구가 같이 보면서 킬킬거리고 말았다. 문득 이 영화는 앞으로 설이나 추석마다 계속 방영되면서 주연을 맡았던 문근영과 김래원, 그리고 양쪽 집 가족들로 분장했던 여러 배우들이 나이를 먹어도 안방 극장을 찾아올 영화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오션스 트웰브 Ocean's Twelve
Action/Adventure, Romance, Thriller and Crime/Gangster
2 hrs. 05 min. Release Date: December 10th, 2004 (wide).
MPAA Rating: PG-13 for language.
Warner Bros.
It's been three years since Danny Ocean (Clooney) and his crew - fronted by detail man Rusty Ryan (Pitt), up-and-coming pickpocket Linus Caldwell (Damon), explosives expert Basher Tarr (Cheadle) and safecracker Frank Catton (Mac) - pulled off one of the most audacious and lucrative heists in history, robbing ruthless entrepreneur Terry Benedict (Garcia) of every dime stored in his impenetrable Las Vegas vault. After splitting the $160 million take, each of the infamous Ocean's crew have tried to go straight, lay low and live a legit life... but that's proven to be a challenge, much to the chagrin of Danny's wife Tess (Roberts). When someone breaks Rule Number One and rats them out to Benedict, going straight is no longer an option. He wants his $160 million back - with interest - or else. And, as the gang quickly discovers, Benedict isn't the only powerful person in the world looking for Ocean's Eleven...
코엔 형제의 작품은 언제나 재미있다. 뭐랄까 우디 알렌풍의 유머를 영화 내내 듣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파고"나 "나의 형제는 어디에 갔는가" 같은 작품이 그렇다.
비디오 가게에 갔다가 코엔 형제의 이름에 조지 쿨루니와 제타 존스의 이름을 보고 무작정 빌린 영화. 계산을 하려니 주머니에 입금이 되지 않던 수표 밖에 없었다. 뻔뻔하게 외상으로 빌려서 본 영화다.
머리에 왁스를 칠하던 클루니는 이빨을 미백치료하는 이혼전문 변호사로 나오고 눈물을 떨구며 슬픈 표정으로 결혼서약서를 만들고 찢고 하는 작업녀는 제타 존스이다. (정말 마이클 더글라스와도 결혼 서약서를 만들었을까?) 살인청부업자가 천식약 스프레이를 뿌리면서 권총을 잘못 쏘는 장면에서는 킥킥-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코엔 형제의 작품중 평균점 조금 미달인 듯하다. 사랑과 돈... 정말 같이 가기 힘든 모양이다. 그래서 이런 블랙 코메디가 가능하겠지만.
[참고자료]
참을 수 없는 사랑 - 부르조아의 참을 수 없는 로맨스 (글 : 이주영 기자2003.10.28)
"사랑할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이라는 제목의 원제는 "무언가는 주어야 한다"?
딸의 나이많은 플레이보이 남자친구와 사랑에 빠지는 이혼녀 어머니.
그들의 영화속 나이 설정은 63세와 50대중반? 이다.
이들의 로맨스를 보면서 다이앤 키튼도 이제 나이를 먹었다는 걸 알았다.
다이앤 키튼은 본명이 다이앤 홀이고, 로스앤젤레스에서 46년 1월에 태어났다.
집에 있는 베이비 붐 비디오를 꺼내 보니, 1987년에 찍은 영화이다.
한 여배우의 17년 전 모습을 바로 비교하며 볼 수 있다니.
그래서 "영화는 영원하다"고 로널드 레이건이 연설했던 모양이다.
잭 니컬슨. 연령대를 초월하여 사랑을 받는 배우입니다. 특히 정신병자 연기를 할 때는 `진짜'
정신병자 같다는.. 배트맨(BATMAN)1편에서 joker역할로 나오던 잭 니컬슨. 조커가 똘마니들과
한바탕 소란을 피운 뒤 `Joker was here !' 라고 낙서(graffiti)를 하고 사라지던 장면이 지금도 기억
납니다. 뒤늦게 도착한 배트맨은 현장을 차분하게(?) 둘러 봤고요. 그때가 1989년인가 1990년인데.. .
잭 니컬슨 이란 연기파 배우의 존재를 최초로 인지한 때가 그 때 입니다. 1946년이면 노무현, 권양숙, Bush, Laura Bush가 태어난 해이고(모두 개띠구먼).. 1987년은 1노 3김이
각축을 벌였던 해. 미국에선 마이클 잭슨이 새앨범 `Bad' 를 발표하고.
1911년생의 로널드 레이건. 올해 사망. 일리노이 주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거쳐 1984년
역사상 최다득표(선거인단 538명중 525명 획득. 월터 먼데일은 13명 획득.)로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기록을 경신하며 재선. ..
로그인 회원만 코멘트를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술자리에서 하는 얘기(어디 까지나 `술 자리 얘기')가... 한국에선 YS가 멍청하고.. 이러쿵
저러쿵.. 미국에선 Reagan이 그렇네 어떻네 하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뭐 이렇네 저렇네 해도 김영삼씨든 레이건이든 사람들에게 `무언가 보여주는게' 있으니까 그자리까지
간게 아닐까.. 합니다. 김영삼씨야 평생의 숙원인 그자리까지 갔고 Reagan이야 [상대방이 나이가
어리다는 걸 이용하지 않겠다]고 농담 하며 얼렁 뚱땅 백악관까지 갔지만..
레이건의 첫번째 맞수였던 1924년생 Jimmy Carter가 2002년인가 2001년에 노벨평화상 탈 때 했던
얘기가 참 찡~~~~~ 하더군요. "1980년당시 이란에서의 사태가 잘 해결되었더라면, 인질(미국인)들이
한달만 일찍 석방되었더라도 (내가)재선되었으리라 확신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 기도에 응답해 주지
않으셨다. 허나 이루어지지 않은 기도는 정말 소중한 선물이라는 것 또한 나는 잘 알고 있다"
후훗. 맨 밑에 [쏘니픽쳐즈닷컴]이라고 써 있네요. 1980년대 일본이 `제 2의 진주만 공습' 을 해 댈때
"컬럼비아 픽쳐즈의 조상(彫像)이 곧 기모노 여인상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 고 요란을 떨더만.........
[미국= 자신에 대한 점검을 게을리 하지 않는 나라]
[코멘트]
오경수 2004-12-20 오전 12:00 댓글 달기
교수님 예리하시네요(티피컬한 미녀상의 변천)?
보통 이런 종류를 감상할 때 그런 것 지적하는 사람 흔치 않은데... 여자들 특유의
섬세함 어쩌고 하는 것도 다 뻥... 순 지엽적인 것, 피상적인 것에만 열광하더만..
파란화학 2005-01-29 오후 11:04 댓글 달기
이건 제작자들이 앵글로 색슨 족에서 다른 인종으로 바뀐다는 뜻일수도 있다. 가령 금융계를 잡은 사람들이, 그 돈을 투자한 곳이 영화나 뮤지컬 쪽이라던가, 음악으로 성공한 세대 다음이 쑈와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진출한다던가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스노우캣(www.snowcat.co.kr)은 권윤주라는 분이 심심하게 지내면서 자신의 일상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적어간 내용을 웹에 띄우면서 만들어졌다. 아직 블로그라는 개념도 생소하던 90년대 말, 무기력하고 일정한 직업도 없는 스노우캣(아마도 작가자신의 모습이리라)의 심심한 하루하루가 웬지 궁금해지곤 하였다.
결국 스노우캣은 유명해졌고 이제 백수가 아니라 프리랜서가 되었다. 책방에서 그의 책이 나오고, 그의 그림이 들어가 있는 여러 팬시 상품들이 나온다. 오랫만에 찾아가본 그의 사이트에서 파리로 여행중인 작가의 모습을 보니 이제 더이상 무기력하고 감기에 쿨럭이는 스노우캣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5-6년 사이에 이렇게 변할수 있는 것이다.
모처럼 가보니 이번에는 뉴욕에서 종이컵에 그림을 그리고 계시다. ^^ 좋은 아이디어 100% 충전하고 오시길!
...강남역 지오다노에는 눈에 확들어오는 큰 사진이 하나 걸려있다. 바로 위에 있는 전지현의 사진인데, 엄청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진이다. PDA 소니 끌리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바탕화면으로 요렇게 조렇게 바꾼 사진이 왜 이리많은지. 전지현은 역시 이런 이미지로 나가야 성공을 하려나보다. 그런데 이 사진은 X-Men2에 나오는 레베카 로미즌 스타모스의 사진과 좀 많이 유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
‘정직한
사람이 잘사는 사회’란 말은 실제 현실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손해보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거짓말을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때론 선의의 거짓말이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기도 한다. “거짓말은 아름다운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약장수 춘식을 따라 전국을 떠돌며 재경은 양아버지 춘식의 가르침을 충실히 실천하려고 애쓴다. 춘식은 ‘아름다운 사기’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며 ‘선녀와 나무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결국 어린 재경은 장차 멋진 사기꾼이 되리라 결심하게 이르고, 둘은
각각 교도소와 소년원으로 가면서 헤어진다.
현대판 봉이 김선달 <안재욱>
새 드라마 스페셜 [선녀와 사기꾼]은 오랜 공백을 깨고 2년여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안재욱이 심혈을 기울이는 작품. 현대판
봉이 김선달 ‘정재경 역’을 맡은 안재욱은 그 동안 많은 드라마에서 보여주었던 캐릭터와는 달리 이번에는 코믹연기와 더불어 ‘사기
행각’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극중 안재욱은 위조한 주민등록증 5개를 가지고 있고 ‘가브리엘’이라는 세례명을 사용하며 사기를 ‘스포츠’처럼 즐길 예정이다.
특히 기억력이 비상하고, 만사 임기응변에 뛰어난 인물로 등장하는 그는 실제 10쪽 분량의 많은 양의 대사를 거침없이 구사하고,
자신만의 특유한 애드리브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할 예정이다.
끼 넘치는 소녀에서 숙녀로 이미지 변신 <김민선>
그 동안 많은 드라마를 통해 명랑 발랄한 모습에 끼가 넘쳐 흐르는 소녀로 시청자들로부터 아낌없는 사랑을 받아온 김민선이 이번 새
드라마 스페셜 [선녀와 사기꾼]을 통해 숙녀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그 누구도 감당하지 못하는 천하의 사기꾼을 자신의 손아귀에
가두는 선녀 ‘경숙 역’으로 출사표를 던진 김민선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특히
김민선은 극중 사진작가로 등장하는 경숙 역을 위해 전문가용 카메라를 구입, 평소 친분이 있는 사진작가의 도움을 받아 일찍부터
실전 수업에 돌입했다고 한다. 앞으로 천하의 사기꾼 재경(안재욱 분)과 인연의 끈에 묶여 펼치는 김민선의 활약과 소녀에서 숙녀로
변신을 꾀하는 그녀의 모습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젊은 감각의 <김영찬 작가>와 섬세한 연출력의 <장용우 PD>의 야심작
SBS 새 드라마 스페셜 [선녀와 사기꾼]은 [복수혈전][왕초] [나쁜 친구들] [호텔리어] 등으로 이미 시청자들로부터 최고의
연출가로 손꼽히고 있는 장용우 PD와 영화 <찜>을 비롯해 신세대 젊은이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킨 각종
뮤직비디오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낸 김영찬 작가가 의기 투합해 선보이는 화제작이다.
연기파 연기자 대거 포진
SBS 새 드라마 스페셜 [선녀와 사기꾼]에서는 떠돌이 약장수를 하다가 어린 재경을 떠맡게 되어 본의 아니게 양아버지 노릇을
하며 재경을 이 시대 최고의 ‘봉이 김선달’로 키우고, 더욱이 사기를 사업이나 스포츠쯤으로 여기는 ‘심춘식 역’의 박근형,
재경의 친구이자 그의 오른팔 노릇을 하며 그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민재수 역’의 성지루, 온갖 불법을 저지르며 엄청난 재산을
모은 졸부 ‘한회장 역’의 송재호, 어수룩한 조직의 보스이자 갑부 ‘원사장 역’의 남포동 등이 출연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열연을 펼친다. 특히 드라마 스페셜 사상 최고의 드라마로 평가받는 화제작 [올인]을 통해 카리스마를 물씬 풍기는 연기로
스타 대열에 합류한 정유석이 등장해 재경을 지옥 끝까지라도 따라다닐 듯한 형사 ‘승준’ 역으로 모습을 비출 예정이다. 이 밖에
이계인, 지수원, 소이현, 이재포, 김나래, 도이성, 홍여진 등이 등장해 감초 역할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예정이다.[작품해설 - 씨네서울 ]
일본 연극을 번역했는데 연출가와 출연자들이
고등학교-대학때 "우리들 세계""푸른세대" 같이 출연했던 친구들.
일본이 못살때 이야기인데
틀림없이 부익부 빈익빈으로 치닫는 IMF이후의 우리사회에
반면교사가 되리라 생각된다.
가난한 시대에는 반딧불이 나오는 것은 일본의 문화적 배경 탓인가?
11일 수요일 저녁 공연 보러간다.
공연명 : "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 "
작가 : 이노우에 히사시
번역, 연출 : 김 순영
공연기간 : 2003년 6월 5일 ~ 6월 22일
공연시간 : 화요일 ~ 금요일 - 4시 30분, 7시 30분
토, 일, 공휴일- 3시, 6시 (월요일 쉼)
공연장소 : 학전블루 소극장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출연 : 박미선, 조혜련, 우명순, 이연희, 차유경, 김태리, 박호석,
김소리, 김지영
뭇 남성들의 애를 태우게 만드는 파리 사교계 밤의 꽃 비올렛타. 오늘 밤에도 그녀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 유명한 축배의 노래. 알프레도는 비올렛타의 아름다움에 사랑을 느낀다. 폐병을 앓고 있는 비올렛타는 알프레도의 구애에 냉담하면서도 내심 그의 사랑에 마음이 흔들린다.
결국 두 사람은 교외에 사랑의 보금자리를 만들고 행복한 날들을 함께하게 된다. 얼마나 행복했을까! 하지만 알프레드 몰래 비올렛타의 재산을 처분해가며 생활하던 그들. (사랑만으로 살 수 있어? 하는 2% 광고가 떠오른다.) 그러나 궁색한 생활형편을 알게 된 알프레도가 돈을 구하기 위해 집을 비운 사이, 그의 아버지 제르몽이 찾아와 비올렛타에게 알프레도를 떠날 것을 부탁한다. (여동생이 결혼하는데 오빠가 화류계 여자랑 산다는 것이 알려지면 곤란하다니.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만나서 같이 산다는 게 얼마나 고귀하고 아름다운 일인데...) 번민하던 비올렛타는 결국 이별의 편지를 남기고 파리로 돌아와 버린다.
돈에 끌려 비올렛타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한 알프레도는 파티에서 재회한 비올렛타를 가혹하게 모욕한다. 비올렛타는 괴로움에 더욱 위독해지고,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알프레도가 다시 그녀를 찾아 용서를 빌지만, 이미 때는 늦어 비올렛타는 알프레도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배경은 프랑스 파리지만, 지금 한국에서도 어필하는 전형적인 사랑 이야기이다. 문득 당시의 유럽 사회가 궁금해진다. 듣기 좋은 여러 개의 이중창. 전 3막짜리를 4막으로 쪼개어 연출하여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지루하지 않도록 하였다. 근데 왜 EBS에서 인터뷰 따가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