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그룹 새 CI 표절?

세계적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미국의 랜도(Landor)사가 한국에서 기업 CI 카피 논쟁을 유발시키고 있다. 랜도가 2005년 제작한 GS그룹의 CI 심벌 마크가 중견 무역업체 삼이실업이 쓰고 있는 심벌마크와 유사성이 제기됐다. (중략) 랜도가 개발해 지난해 첫선을 보인 금호아시아나 그룹(이하 금호그룹)의 CI 심벌 마크 역시 영국 가구회사 비아닥트(Viaduct), 그리고 오스트리아 항공과 비슷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관계기사 이코노미스트 868호 참조> http://magazine2.joins.com/magazine/article/ma_article_view_part/0%2C5360%2Caid%25252D255738%25252Dservcode%25252DA350352%2C00.html

음, 당한 사람이 바보라고 할건가요? 아니면 상표권 침해에 따른 손해가 발생했으니 소송을 걸어야 하나요. 외국에 나가서 법학 열심히 공부한 우리 변호사들 어디 있지요? 랜도사 홈페이지(www.landor.com)를 가 보았더니 사기꾼들만 있는 회사는 아닌데, 아이디어 없는 디자이너가 슬쩍 베낀 것을 우리 클라이언트가 걸러내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BP의 푸른 꽃 CI, 스타뱅크 국민은행 CI도 이곳 작품이군요.

거기다가 아시아나의 파리 취항으로 대한항공은 EU 클로우져까지 허용한다고 신경전을 펼치더니 2007.1.29일 미국 브랜드개발업체 랜도(Landor)사를 상대로 기업 이미지 계약 위반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 110만달러(약 10억3500만원)와 이에 대한 이자 및 모든 관련 비용을 반환하라는 중재 신청서를 대한상사중재원에 냈다.

랜도사는 2004년 대한항공의 CI 개발에 착수하면서 각 분야별 임원을 대상으로 개별 심층 인터뷰까지 실시해 경영과 마케팅 전략, 기업 문화 분석 등 대한항공의 기업 비밀을 제공 받아 작업했다. 대한항공의 주장은 랜도사가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와 계약 종료 후 4년간 유사한 계약을 맺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아시아나항공의 CI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밀사항이 경쟁사에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대한항공의 의혹 제기에 금호아시아나 측은 특별히 밝힐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관계기사 주간조선 2007. 2. 12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