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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노는 것 같은데 창의적이다?
삼성연 정태수 연구원 창조적 취미생활 제안
2008년 12월 30일(화)

20 세기를 대표하는 과학자를 들라면 대부분 천재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물리학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리차드 파인만(Richard Feynman, 1918~1988)을 기억할 것이다.

파인만은 세계 물리학계의 별이었지만 또한 기행을 일삼은 괴짜로 알려져 있다. 창조적인 괴짜 중 파인만을 빼놓을 수 없는데 삼성경제연구소 마케팅전략실 정태수 연구원은 동영상 강의(www.seri.org 멀티미디어룸 <맨날 노는 것 같은데 창의적이다> 로그인 후 이용 가능)를 통해 그의 독특했던 삶의 모습을 조명했다.

창조적 괴짜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는 파인만은 MIT 졸업 후 24세 되던 해에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코넬대 이론물리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1965년 ‘양자전기역학’ 이론을 통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천재 과학자다.

물 리학에서 대단한 업적을 이루었지만, 파인만은 어릴 때부터 톡톡 튀는 기행을 일삼은 말썽꾸러기 학자로도 매우 유명하다. 초등학교 시절 그는 학교에서 배운 수학공식을 자신만의 엉뚱한 방식으로 증명했으며, 집 지하실에 실험실을 차려놓고 이웃집 전자제품을 수리해 동네에서 이름을 날렸다.

천재 과학자 파인만의 키워드는 ‘재미’

성인이 돼서는 개미가 먹이를 발견하는 모습을 관찰한 후 개미로부터 집안에 있는 식품을 지키는 장치를 개발, 주위를 놀라게 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사건은 원자폭탄 프로젝트인 맨해튼프로젝트에 관여한 한 장군의 기밀문서 금고를 연 일이다. 때문에 그는 ‘금고털이’란 명성(?)을 얻기도 한다.

▲ 리처드 파인만 
취 미생활에 있어서도 매우 남달랐다. 드럼을 배워 발레공연단의 음악담당으로 승격하기도 했으며, 마술에 심취했고 동네 안마소에서 누드화를 그리기도 했는데, 급기야 누드클럽에 장기간 출입하면서 성인잡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놀라운 일을 벌인다.

얼핏 보면 그의 학계 중량감과 기행 간에 상충되는 점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의 행적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그는 연구에서나 일상에서나 한결같은 모습을 보였는데, 그 키워드는 ‘즐거움’, ‘재미’, ‘놀이’였다는 것이 정태수 연구원의 분석이다.

파 인만은 마술, 미술, 여자 등 그가 호기심을 갖고 있었던 대상을 가지고 신나게 놀았고, 물리학 역시 그가 가지고 논 대상에 불과했다. 취미생활이 곧 일이었고, 일이 곧 놀이였다는 것. 파인만은 이처럼 놀다가 노벨상을 타게 됐다고 정 연구원은 말했다.

“ 구내식당에서 어떤 녀석이 어슬렁거리다가 접시를 던졌다. 접시가 공중으로 올라가면서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나는 접시 위에 새긴 코넬대학의 붉은 색 상징이 빙글빙글 도는 것을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갑자기 회전하는 접시의 모습이 재미있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그 움직임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정말 재미삼아 접시 움직임에 대한 방정식을 만들어 보았다.”

“흔들리는 접시에 상대성이론, 전기역학을 가져와 신나게 놀았고, 놀이 중에 전자궤도 움직임의 단서를 포착하고 양자전기역학 이론을 발표해 1965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즐겁게 노는 가운데 통찰력이...

정 연구원은 창조적인 과학자의 공통적인 특징은 항상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1945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괴짜 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Alexander Fleming, 1886~1955)의 경우도 게임, 스포츠 등의 놀이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바꾸어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 알렉산더 플레밍 
플레밍은 “나는 미생물을 가지고 논다네. 어느 정도 이 놀이에 익숙해지고 나서, 그 규칙을 깨뜨려 보면 다른 사람들은 생각조차 하지 못한 새로운 것을 알아낼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세 계적 공학자이면서 유명 칼럼니스트인 헨리 페트로스키(Henry Petroski) 역시 “나의 전문성은 모두 어릴 적 탁상시계와 손목시계를 분해해 보고, 그냥 재미로 했던 일들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데, 파인만, 플레밍, 페트로스키 모두 ‘재미’란 개념을 강조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정 연구원은 말했다.

정 연구원은 단어게임을 통해 음악이, 카드게임을 통해 통계학과 진화론이, 시각게임을 통해 건축, 심리학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승패와 결과를 따지지 않는 놀이를 즐기는 사이 창조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말로 재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 과연 우리는 신나게 놀고 있는가....”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놀이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결과만을 의식한 강박관념에 빠져 있기보다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창조적인 취미생활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자료출처]

사이언스 타임즈 2008.12.

Posted by wizy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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