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진격의 대학교
"진격의 대학교"? 일본 만화 "진격의 거인"이 재미있다고 대학까지 진격인가. 알라딘 사회과학 서적 MD 박태근 님의 말을 인용해보자.
... 전작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에서 자기계발 권하는 광기의 사회가 어떤 인간상을 창출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회학자 오찬호는, 취업사관학교, 영어 숭배, 대학의 기업화를 거쳐 ‘죽은 시민’을 만들어내는 오늘 한국 대학의 실상을 고발한다. 그가 목도한 건 대학의 죽음이 아니다. 대학은 살아남기 위해 뚜렷한 방향을 정했고, 이 책이 말하는 비판과 고민보다 몇 배, 몇십 배나 빠른 속도로 진격하고 있다. 이 책이 소극적으로는 속도 제한 표시판으로, 적극적으로는 빨강 신호등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거침없는 진격을 멈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알고 부딪히는 게 모르고 부딪히는 것보다는 충격이 덜하다는, 최소한의 적극적인, 최대한의 소극적인 태도로라도 오늘 한국대학의 현실을 살펴보시라 간곡히 권하는 바이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2015.04.07)
한국 사회가 정보사회를 거쳐 서비스 사회로 바뀌어가면서, 대학졸업장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장미빛 환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신입생들. 그러나 고등학생의 7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고, 대학 정원이 고등학교 졸업생 수 보다 많아지는 상황에서 대졸자에게 안정된 직장은 없다는 것도 현실이다. 대학 행정이나 강의에 관련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는 새롭지 않은 이야기 일 수도 있겠다.
이제 다시 "대학"에 본연의 임무를 물려줄 때가 되었고, 그런 의미에서 진격의 대학교들과 대학다운 대학들의 구별이 필요해질지 모른다.
[목차]
프롤로그: 2045년, 청와대 회의실에선 무슨 일이? _11
1장 취업사관학교
필수과목 ‘신입생 길잡이’의 정체 _27
양복에 어울리는 나비넥타이 종류를 배우는 ‘필수’ 리더십 강의 _34
무감의 대학: 제아무리 도올 선생이라 할지라도 _47
걸인의 철학 _59
Are You a Business Student? _69
‘허니버터칩’에는 어떤 인문학적 가치가 있을까? _75
압박면접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는 경영동아리 _83
‘충격’은 어떤 논의로 이어져야 하나 _88
2장 대학이 영어를 숭배할 때
영어 초급반에 미국에서 12년을 산 학생이 있는 이유 _95
“교수 발음 정말 구려!” _100
영어에 집착하는 대학의 천태만상 _107
불평등의 간격을 더 벌리겠다는 대학 _119
좋겠다 넌 영어 잘해서 _125
‘공허함’은 어떤 논의로 이어져야 하나 _132
3장 대학은 완전한 기업이다
이미 게임은 끝났다 _141
연애하는 것처럼 기업에 어필하라 _150
돈 낸 사람이 임자다 _158
너희 학교에는 스타벅스 있어서 좋겠다! _168
한 대학의 부실대학 탈출기 _176
마블링에 미치듯이 대학평가에 미쳤을 때 _182
‘짜증’은 어떤 논의로 이어져야 하나 _189
4장 ‘죽은 시민’을 만들어내는 대학
대학만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로 이해하기 위해 _193
상대평가의 절대화 _196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 _202
모든 가치를 ‘효율성’이라는 저울에 올려라 _211
정치 이야기 좀 하지 마세요 _217
어떤 사람이 교수가 되는가? _227
우리는 ‘호모 맥도날드’를 만든다 _234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집단사고’가 아닌 ‘집단지성’이다 _239
에필로그: 대학의 역할이 막중하다 _245
감사의 글 _250
미주 _251
[참고자료]
알라딘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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