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국립공원] 웅장한 산과 계곡, 맑은 호수…발로 걸어 구석구석자녀와 함께간다
요세미티…2565피트의 웅장한 폭포, 채널 아일랜드…가주 유일의 '해상 국립공원'
▶
캘리포니아 국립공원은 빼어난 절경을 자랑해 타주 뿐만 아니라 전세계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사진 아래쪽 왼쪽부터 울창과
수풀과 맑은 호수가 어우러진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호수, 가주 유일의 ‘해상 국립공원’ 채널 아일랜드, 아직도 화산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래슨 볼캐닉 국립공원. |
▶
중가주에 위치한 킹스 캐년의 절벽 모습.(사진 위). 아래 사진은 왼쪽부터 자동차가 쓰러진 나무 사이로 지나가는 세코이아 공원,
요세미티 국립 공원내 한폭의 그림 같은 초원 지대,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로 알려진 레드우드 국립공원의 나무. 가주
국립공원에서 자연이 만든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
국립공원은 수려한 풍광과 편리한 시설 등으로 인해 여름철 휴가지로 인기가 높다. 특히 캘리포니아에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국립공원들이 있다.
국립공원 입장료는 공원에 따라 차량 1대당 20달러이며 한번 구입하면 7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80달러의 1년 패스를
사면 전국의 모든 국립공원에 입장할 수 있다. 미 전역의 국립공원에 관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인 www.nps.gov를 방문하면
된다. 가주내 국립공원을 소개한다.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위치한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한두번 안 가본 사람은 없겠지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여전히 휴가코스로 인기가 높다.
지난 189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요세미티는 전체 면적이 1189스퀘어마일에 이르며 장엄한 산봉우리, 계곡을 흐르는 맑은 시냇물, 시원스런 폭포 등으로 연중 관광객을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주요 관광포인트로는 총 높이 2565피트의 요세미티 폭포를 비롯해 공원입구 전망대에서 왼쪽으로 웅장하게 보이는 엘 캐피탄(El
Capitan)이 있다. 깎은 듯한 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이곳은 암벽등반가들이 단골코스가 되고 있다.
또한 존 뮤어 트레일을 따라 가면 나오는 하프 돔도 독특한 모양으로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다. 계곡 동쪽 끝에 있는 호수인 미러 레이크(Mirror Lake)는 주변에 훌륭한 도보코스가 있어 한가한 시간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는 요세미티 라지를 비롯해 애로헤드 호텔, 커리 빌리지 등의 숙박시설이 있으며 여름철에는 7~8개의 캠핑장이
문을 열고 캠핑객들을 맞는다. 커리 빌리지 근처의 로워 파인스(Lower Pines)와 요세미티 라지 근처의
서니사이드(Sunnyside) 캠핑장 등이 있으며 캠프장 중 일부는 선착순이지만 나머지는 예약을 해야만 한다.
▷가는길=LA를 기준으로 5번 프리웨이 타고 5시간 북상하면 2백225마일 지점에 프레즈노를 만난다. 여기서 시내를 관통하는 41번 도로를 이용해 78마일을 2시간 걸려 달리면 남쪽방향의 요세미티 계곡에 도달한다.
관광을 마친후 LA로 올때는 120번 동쪽 티오가 패스(Tioga Pass)를 나와서 모노 레이크(Mono Lake)를 본 후 395번 남쪽방향으로 내려와 비숍(Bishop)을 거쳐 오면 된다.
▷공원 방문자센터 문의: (209)372-0200
◇ 래슨 볼캐닉 국립공원(Lassen Volcanic National Park) 래슨 볼캐닉 국립공원은 화산지대에 위치한다.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이곳은 1914년 5월 갑자기 수증기를 내뿜으면서 화산활동을 시작해 그후 7년동안 3000여회의 분출활동을 계속했다.
이곳은 191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용암으로 이루어진 산, 해발 1마일이 넘는 용암고원, 캘리포니아 내셔널 모뉴먼트, 오리건주의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에 이르는 용암층 등으로 인해 화산연구의 보고라 불린다.
공원 이름은 1840년대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시대에 서부 개척자들을 안내하던 피터 래슨에서 따왔다.
소나무, 전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작은 호수들 사이에는 곳곳에 유황이 함유된 간헐온천과 영구온천이 있다.
이 곳에서는 하이킹과 낚시, 보트타기(모터보트 제외)등을 즐길 수 있으며, 사진촬영, 야생동식물 관찰, 천체관측을 하기에도
좋다. 근처 맨자니타 레이크(Manzanita Lake) 부근에 위치한 루미스 뮤지엄(Loomis Museum)에선 인디언들의
생활상을 알려주는 유물 등을 볼 수 있다.
주요 볼거리로는 지표면에서 유황개스와 함께 뜨거운 물이 솟아 작은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연상시키는 설파 워크(Sulphar Work)와 검푸른 산림을 배경으로 초록빛 물결이 어우러져 있는 에메럴드
호수 등이 유명하다. 호수가 초록빛을 내는 것은 물에 섞인 광물질 때문이며 이 호수에서 조금 더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짙은
푸른색으로 유명한 헬렌 호수가 높은 산봉우리를 배경을 아름다운 자태를 들어낸다.
캠핑사이트는 서밋 레이크(Summit Lake), 맨자니타 레이크(Manzanita Lake), 크렉스(Crags) 등 6곳이 대표적이며 주변에도 작은 캠프사이트가 있다.
▷가는 길=LA에서 5번 프리웨이를 타고 레드 블러프(Red Bluff)까지 북상한다. 이곳에서 36번 도로로 갈아 타고 동쪽으로 50마일쯤 가면 공원이 나온다. LA에서 공원남쪽 입구까지는 약 579마일 정도거리다.
▷공원 방문자센터 문의: (530) 595-4444
◇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Channel Island National Park)
샌타바버러 인근 바닷가의 섬들로 구성된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은 가주 유일의 해상국립공원이다. 샌 미겔(San Miguel),
샌타 크루즈(Santa Cruz), 아나카바(Anacapa), 샌타바버러(Santa Barbara) 등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서쪽 끝에 있는 샌 미겔 섬은 물개들의 서식지로 유명하며 샌타로사 섬은 개인소유로 1987년부터 관광객들의 방문을 허용했다.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 섬 중에서 가장 큰 샌타크루즈는 해변의 바위에 뚫린 크고 작은 수많은 동굴과 조각처럼 생긴 바위들이
볼거리다.
이들 섬중 국립공원 당국이 관리하는 샌타바버러와 샌미겔 섬에 가려면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고 캠핑은 5~10월사이 샌타바버러 섬에서만 가능하다.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에 상륙하지 않고 주변을 배로 돌거나 항공편을 섬을 투어하는 관광상품도 있다. 문의 (805)642-1393, (805)642-1393.
▷가는 길=LA에서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북으로 70여마일을 가다가 빅토리아 애비뉴(Victoria Ave.)에서 내려 채널
아일랜드 하버 표시판을 따라간다. S. Victoria Ave.에서 좌회전하고 다시 Olivas Park Dr에서 우회전하며
채널 아일랜드를 운항하는 선박회사에 도착한다. 주소는 1867 Spinnaker Dr. Ventura, CA 93001. 문의
(805)642-1393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 방문자센터 문의: (805)658-5730
◇ 세코이아·킹스 캐년 국립공원(Sequoia & Kings Canyon National Park) 캘리포니아의 중동부 시에라 네바다에 위치한 세코이아·킹스 캐년 국립공원은 하늘로 치솟은 산들과 맑은 호수, 울창한 숲의 계곡 등 대자연의 파노라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는 알래스카를 제외한 북미주 최고봉인 마운트 위트니(1만4495피트) 산이 위용을 자랑한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제너럴 셔면 나무는 세코이아와 킹스 캐년을 잇는 길가에 우뚝 솟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세코이아 국립공원의 자이언트 포레스트 빌리지 근처에 위치한 모로 록(Moro Rock)에 올라서면 시에라 네바다의 산봉우리와
멀리 샌호킨 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세코이아 공원에 있는 90여개 종유굴 중에서 가장 유명한 크리스탈
케이브(Crystal Cave)는 관리자의 인솔로 구경할 수 있는데 가주에서 흔하지 않는 굴이어서 인기가 높다.
킹스 캐년의 세다 그로브는 방문자 센터에서 계곡으로 30여분 내려 가면 나오는데 킹스리버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캠핑 그라운드가
나온다. 이곳은 예약없이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가 있다. 세다 그로브까지 내려가는 길은 빙하시대에 만들어진 넓은 계곡이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며 관광객들을 맞는다.
세코이아·킹스캐년 국립공원 안과 주변에는 40여개의 캠프사이트가 있으며 이중 세코이아의 도스트(Dorst), 라지폴, 세다 그로브 등이 유명하다.
▷가는길=프레즈노에서 180번 하이웨이를 타고 킹스캐년 국립공원으로 들어가거나 비잘리아에서 198번 하이웨이를 타고 세코야로 가면된다. 세코야로 들어가 북상하면 킹스캐년을 만난다.
▷공원 방문자센터 문의: (559)565-3341
◇ 레드우드 국립공원(Redwood National Park)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샌프란시스코 북쪽으로 300여 마일 윗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레카 북단에서 크레센트까지 50여 마일에 걸쳐 해변을 따라 자리하고 있다.
이 공원을 방문하면 보이는 것은 푸른 바다과 울창한 숲 뿐이라고 할 정도로 자연이 원래대로 잘 보존돼 있다. 공원의 톨 트리
그로브에 있는 키가 큰 나무는 높이가 375피트로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나무로 인정받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레드우드의 숲과 차갑고 신선한 공기가 인상적인 이 공원은 클라매스(Klamath) 전망대가 유명하며 캠핑외에
낚시, 승마, 카약타기 등 모든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성수기에 캠핑을 하려면 미리 예약(800-444-7275)을 해야 한다.
▷가는길=5번 프리웨이 북쪽방향을 타고 가다가 샌프란시스코를 경우에 101번 프리웨이를 갈아타고 해변길을 따라 가면 된다. LA에서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가도 된다. LA에서 공원까지의 거리는 약 700마일.
▷공원방문자센터 문의: (707)464-6101
신복례 기자
http://la.koreadaily.com/Asp/Article.asp?sv=la&src=life&cont=life10&typ=1&aid=200806181948376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