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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세계 속의 대한민국은 저절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자신의 소중한 생명까지도 조국을 위해 아낌없이 내던졌던 수많은 이들의 피가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오늘 대한민국은 현실이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깊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강한 자부심으로 해병대를 선택했던 사랑하는 고 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슬픔과 비통함 가운데 있습니다.

마지막 휴가 가는 배가 앞에 있음에도, 사랑하는 부모님을 보고 싶은 간절함에도 비겁하게 피하지 아니하고, 적의 포탄까지도 두려워하지 않는 해병대의 용기를 보여준 서 하사와 해병대에 입대한 지 세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한반도의 평화는 내가 지킨다’며 해병의 자부심으로 근무하던 문 일병은 선배들의 뒤를 이은 자랑스러운 해병대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해병대에 근무하는 아들을 생각하며 자랑스러워했던 부모형제들은 세상에 둘도 없는 아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견디기 어려운 슬픔 가운데 있습니다. 사랑하는 유족들에게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원한 천국에서 다시 만날 소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또한 서 하사, 문 일병은 죽음으로 우리 곁을 떠나간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아들로 다시 부활하여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있음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는 아버지 하나님.

우리 모두에게 결코 오늘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눈가에 흐르는 잠깐의 눈물이 아니라 우리 가슴속 깊이 이 슬픔을 새기게 하시고, 다시는 조국 대한민국에 이러한 희생이 반복되도록 하지 않겠다는 결단이 우리 가운데 있게 하여 주옵소서. 조국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된 고인들의 희생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전우를 지키지 못한 미안함에 고개 숙인 대한민국 해병대와 국군장병들에게 다시 한번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지금도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바다에서, 하늘에서, 땅에서, 외딴 섬에서, 전후방 각지에서 위험과 외로움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맡겨진 임무를 수행하는 국군장병들과 6·25전쟁의 잿더미 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을 더욱 더 강하게 하실 줄 믿사오며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해병대사령부 군종실장 중령(진) 황성준 목사

Posted by wizy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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