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IT 업계 동향 10가지
메트릭스는 크게 10가지로 웹사이트 동향을 분석했다.
메트릭스는
▲포털 3강 체제 강화, 중위권 포털 변신 모색
▲검색광고 시장 성장과 투명성 논란
▲포털 뉴스 영향력 증대와 이에 따른 법 개정 움직임
▲블로그, 미니홈피를 넘어 미디어의 영역으로
▲옥션과 G마켓, 오픈마켓 박빙의 승부
▲캐주얼 게임 강세 속에 넥슨, 넷마블 1위 자리 놓고 엎치락 뒤치락
▲음악 사이트, 순위 변동 심했던 한 해
▲동영상 UCC가 포털의 새로운 킬러 서비스로 부상
▲네이트온, MSN 메신저와의 격차 더욱 벌여
▲참여와 공유의 웹2.0 물결 등을 꼽았다.
◆ 포털 3강 체제 강화 속 중위권 포털들의 변신 모색
네이버-다음-네이트의 이른바 '포털 3강' 페이지뷰 점유율이 2년 전보다 10%P 가량 증가한 80%를 웃돌았다. 포털 업체간 부익부빈익빈 양상을 깊어지고 있다.
특히 네이버와 네이트의 방문자수는 지난해 대비 각각 10.3%와 12.5%의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였다.
중위권 포털들은 시장 내 생존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파란은 KT의 인프라를 활용한 '넥스트파란' 전략을 발표했고 프리챌은 동영상 UCC(이용자제작콘텐츠)인 '큐' 서비스와 게임포털사업에 집중했다.
대성그룹에 인수된 코리아닷컴도 기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는 등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
◆ 검색광고 시장 성장과 투명성 논란
검색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검색광고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해 시장 규모는 5천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전체 검색광고 시장의 11%가 '부정클릭'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온라인 광고 시장이 투명성 논란에 휩싸였다.
2006년 상반기 전체 검색 광고액은 2천237억 원에 달했으며 네이버와 다음이 71%에 달하는 1천595억 원을 차지해 검색광고 또한 상위 포털에 집중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 포털 뉴스 영향력 증대와 이에 따른 법 개정 움직임
포털 뉴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사실상 언론의 기능을 하고 있는 포털 뉴스를 실질적으로 규제하기 위한 법 개정 움직임이 있었다. 포털 내 뉴스 서비스로 인한 뉴스유통 독점과 자체 편집권에 대해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네이버는 뉴스를 검색할 때 기사를 직접 해당 언론사 페이지로 링크하는 '아웃링크' 서비스를 제안해 12월 현재 시행 중이다. 포털 뉴스 서비스는 전년 대비 10.9%의 방문자수 증가를 보이며 11월 2천923만 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 블로그, 미니홈피를 넘어 미디어의 영역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니홈피 방문자수를 앞지르기 시작한 블로그는 11월 현재 방문자수 2천85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0.9%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미니홈피 방문자수 증가율이 3.8%에 머무른 것에 비교하면 블로그 이용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서비스 사업부의 블로그 사용행태 조사에 의하면, 블로그 이용자의 85%가 블로그 콘텐츠를 신뢰하고 있으며, 블로그 이용 이유로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주제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 이라고 답해 블로그가 개인 영역을 넘어 정보제공과 수집 목적 위주로 사용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 옥션과 G마켓, 오픈마켓 박빙의 승부
오픈마켓 후발업체인 G마켓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공격적 마케팅에 힘입어 급성장함에 따라 올 해 오픈마켓 시장에서는 옥션과 G마켓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올 6월 나스닥 상장을 성공리에 마친 G마켓은 5월 방문자수가 최고 1천719만 명까지 상승하기도 하였다. 11월 현재 옥션과 G마켓의 오픈마켓 페이지뷰 점유율은 각각 59.9%와 35.6%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미 방문자수에서 중위권 포털 업체인 야후나 엠파스에 버금갈 정도의 경쟁력을 갖춘 상황이다.
◆ 캐주얼 게임 강세 속에 넥슨, 넷마블 1위 자리 놓고 엎치락 뒤치락
올해 빅3 게임(웹젠의 '썬온라인', 넥슨의 '제라', IMC게임즈의 '그라나도 에스파다')이 일제히 시장에 쏟아져 나왔으나 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이 상대적으로 저조하고 캐주얼게임이 각광받는 추세는 계속됐다.
인기 열기가 다소 식은 '카트라이더'의 넥슨은 넷마블과 게임 포털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다. 게임업체들은 해외 메이저업체와의 제휴 협력 등 해외시장 공략 확대에 나섰다.
◆ 음악 사이트, 순위 변동 심했던 한 해
소리바다의 유료화, 엠넷과 맥스Mp3 통합 등의 이슈로 온라인 음악 사이트 1위 신경전이 뜨거웠던 한 해였다. 7월 유료화를 단행한 소리바다는 유료화에 앞선 6개월 여간의 유예기간에 큰 폭의 방문자수 증가를 보였으나 7월 이후 방문자수가 가파르게 감소했다.
11월 현재 벅스, 멜론과 함께 방문자수 400만 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맥스Mp3와의 사이트 통합을 추진한 엠넷은 1년 전 대비 무려 390%의 방문자수 증가를 보이며 11월에는 온라인 음악 사이트 1위(방문자수 607만 명)에 등극했다.
◆ 동영상 UCC가 포털의 새로운 킬러 서비스로 부상
동영상 UCC 서비스가 포털 메인 서비스로 정착했다. 다음은 'TV팟' 서비스를 필두로 한 UCC 콘텐츠를 포털 1위 탈환의 엔진으로 내세웠으며, 몇 년째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던 프리챌은 동영상 '큐'로 재기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판도라TV, 다모임, 엠군 등 UCC 동영상을 지속적으로 확보한 사이트들도 주목을 받았다. 동영상 UCC 서비스 인기에 따른 사회 현상으로 UCC 스타가 인기를 끌었으며, PPL 형태의 기업 마케팅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 네이트온, MSN 메신저와의 격차 더욱 벌여
2005년 MSN메신저를 추월했던 네이트온은 올해 들어 더욱 이용자수 격차를 늘리면서 명실상부한 메신저 1위를 굳혔다. 11월 현재 네이트온 이용자는 1천734만 명으로 이는 MSN메신저 이용자의 2배 이상이다.
MSN메신저 점유율 하락은 대화창 한글입력 오류 등의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네이트온은 상당 부분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 참여와 공유의 웹2.0 물결
'개방ㆍ참여ㆍ소통' 으로 요약되는 웹2.0이 차세대 인터넷 트렌드로 등장하면서 포털들은 검색과 블로그, 카페 등 주요 서비스의 API를 공개했다.
웹2.0 트렌드가 반영된 서비스를 연이어 오픈했다. 다음과 야후는 네티즌이 메인화면을 직접 재구성할 수 있는 맞춤형 홈페이지로 개편했다.
연말을 전후로 해 이용자의 자유도를 한층 높인 '네이버 블로그 시즌2'와 '싸이월드2(C2)' 서비스가 선보일 계획임에 따라 웹2.0 트렌드가 또 한 차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출처-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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