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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 브랜드

ysl* 아이디어 / 2007. 9. 26. 02:03
“도대체 누가 애니콜이란 이름을 만들었나요?”

며칠 전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애니콜 영업팀 조진호 상무를 만났습니다. 조 상무에게 평소에 꼭 알고 싶었던 것을 물었습니다. ‘애니콜이란 이름을 지은 사람이 누군가’입니다.

그는 웃으면서 “전에 이재용 상무가 똑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뭐라고 대답했느냐 하면 ‘무덤에 갈 때까지 말할 수 없다’입니다.”
이재용 상무에게도 안 알려 주었으니 더 이상 묻지 말라는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내가 애니콜이란 이름을 지었다고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한 50명쯤 있습니다. 제가 그 가운데 한 사람을 꼭 집어서 누구라고 하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합니까?” 공동묘지 같은 곳으로 조 상무를 끌고 가서 땅을 파면서 물어 볼까도 생각했습니다.

조 상무는 애니콜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사람입니다. 1988년 경력 사원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합니다. 그해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휴대폰이란 걸 만들었습니다. 88년 나온 SH-100은 말이 휴대폰이지 그 모양이나 무게는 거의 벽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을 써 봤다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출시는 했지만 외국 휴대폰에 밀려 소리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 후 5년간 삼성전자는 5개 제품을 더 내놨습니다. 그러나 그 제품 역시 본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휴대전화는 모토로라던 시절이었습니다. 이 6형제는 말하자면 사생아였습니다. 모토로라 에릭슨 등 해외의 쟁쟁한 정보통신업체들과 제대로 싸워 보지 못하고 생을 마쳤습니다. 이 와중인 91년 1월 당시 평사원이었던 조 상무가 휴대전화 사업부쪽으로 적을 옮겼습니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첫 삼성전자 휴대전화는 93년 나왔습니다. 그해 11월 삼성전자는 SH-700을 내 놓았습니다. SH-700은 시장에서 살아남은 첫 국산 휴대폰입니다. 인큐베이터에서 죽은 형들과 달리 외산제품과 경쟁해 시장 점유율 10%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다음해 10월 SH-700의 동생 SH-770이 태어납니다. 이 동생이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를 살려 놓았습니다. 그 이름은 아마 한국 산업사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SH-770은 애니콜이란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 첫 휴대전화입니다. SH-770은 1995년 모토로라를 제치고 국내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합니다.

애니콜이란 이름이 붙은 과정은 대충 알려져 있습니다. 93년 삼성전자는 새로운 휴대폰 브랜드를 찾기 시작합니다. 아마 SH-700이 성공한 다음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직원들은 93년 ‘모토로라를 국내시장에서 퇴출시킨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구호로 내걸고 실행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조 상무는 실무 과장으로 팀에 들어갑니다. 그 팀은 “삼성전자란 브랜드로는 모토로라를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새 브랜드를 만들자는 결론이 나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이야기죠.
 
    93 년 새로운 브랜드를 공모해 5000여개 제안을 받았지만 다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광고기획사에도 부탁해 봤지만 그것도 신통치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국내 영업 사업부장이었던 오정환 르노삼성차 고문이 제안한 '애니텔(anytell)'을 일단 새 브랜드로 정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애니텔은 상표로 사용할 수 없는 단어였습니다. 당시 팀은 머리를 쥐어 짜고 토론을 거쳐 애니콜을 새 브랜드로 정했습니다. 조 상무는 “사실 여러명이 자기 역할을 했기 때문에 누군가를 딱 지명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합니다. “애니콜을 처음 거론한 사람이 있지만 그 사람이 혼자 했다고 말하기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참고 자료]
월간조선 백강녕 조선일보 기자 young100@chosun.com
입력 : 2006-07-12, 11:13  
출처 : 조선일보 백강녕 기자 블로그
http://monthly.chosun.com/special/view.asp?sp_key=200607100118&catecode=0202&cPage=


KBS 신화창조의 비밀
▶방송일시: 2003년 12월 12일 (금) 저녁 7시 30분∼8시 25분
▶PD: 신호균(02-781-1827)/ 작가: 이영옥 
http://www.kbs.co.kr/1tv/sisa/sinwha/vod/1225463_103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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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zy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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