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훈 : 사랑과 수영의 공통점이 뭔지 알아?
지은 : (쳐도 본다)
세훈 : 직접 빠져 보기 전엔 결코 배울 수 없다는 거!
사진은 양서언님 싸이에서
[등장인물]
장세훈
엄마 없이 홀로 운전을 하며 자신을 키운 아버지가 그에겐 전부였다. 그리고 존경받는 인물이 되길 바라던 아버지의 바람대로 세훈은 어릴 적부터 항상 반듯했고 성공과 명예에 대한 욕망 또한 컸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세상 앞에 홀로 덩그러니 남겨진 세훈은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겹게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단 한번의 장학금도 놓친 적 없는 수재인 그는 찬란한 자신의 미래를 향해 이를 악물며 묵묵히 달려갈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과는 너무나 다른 환경과 성향을 갖고 있는 이지은이란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천진스런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하지만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고학생과 철부지 오렌지 아가씨와의 사랑이 어떻게 끝날 것인지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세훈은 지은을 거부한다. 하지만 그녀의 거침없는 사랑에 결국 마음에 문을 열게 되는데... 그러나 그의 예상대로 결혼생활은 평탄하지 않았고 결국 그녀에게 버림을 받는다.
그 후, 한국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을 잊기로 결심하고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갖은 고생 끝에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신화의 주인공, 윌리엄 장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다.
이후, 운명의 이끌림처럼 몇 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다시 그녀 앞에 서게 되는데... 하지만 세훈에겐 이젠 그녀가 아닌 다른 여자가 있다.
사고로 인해 자신 대신 불구가 되어 휠체어를 타게 된 미란은 책임감이란 이름으로 세훈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게다가 미란과 지은은 유학시절 친구 사이고, 더군다나 자신을 스카웃한 서린 그룹 사주의 아들인 서정민 이사가 지은을 사랑한다는 사실 앞에서 그는 더욱 혼란스러울 뿐이다.
아무 것도 가진 것은 없었지만 모든 것을 다 걸고 그녀를 사랑했던 그!
하지만 지은을 향한 세훈의 사랑은 몇 년이란 시간 동안 이제 깊은 애증으로 변해있다. 그러나 과연 그는 그녀를 놔 버릴 수 있을까?
이지은
지은은 처가 덕에 성공한 아버지와 철없는 귀부인인 엄마, 그리고 칠 년이란 나이차가 나는 비만아 동생 영은 사이에서 매사에 제멋대로 굴며 자랐다.
00 섬유 그룹 사장의 딸이라는 화려한 배경과 타고난 미모는 그녀를 더욱 천방지축 철부지 오렌지 아가씨로 만들었다.
하지만 아이같은 천진스러움이 바로 그녀의 매력이기도 하다.
보스턴 유학중인 지은은 여름 방학을 맞아 잠시 한국에 나온다.
그러던 어느날, 지은 앞에 가난한 고학생 세훈이 나타나게 되고, 그녀는 단숨에 그에게로 빠져든다.
그러나 집안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고, 게다가 세훈도 우린 서로 맞지않는 사람들이라며 그저 외면하려고만 한다. 하지만 지은은 자신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임신까지 작정해 결국 계획대로 세훈의 발목을 잡고야 만다.
이후, 집을 뛰쳐나와 세훈과 열 평 남짓한 옥탑방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되고 더욱이 완강하게 친정 도움을 거절하는 세훈과 궁색한 생활에 점차 지쳐간다. 그러던 중, 세훈과 심한 말다툼을 벌이다 계단에서 굴러 유산을 하게 된다. 결국 사랑만 갖고 살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지은은 처절하게 매달리는 세훈에게 난 당신을 사랑할 자격이 없었다는 한마디의 말을 남긴 채 매몰차게 돌아선다.
이혼 후, 세훈이 한국을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은은 그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란 생각에 미친 듯이 차를 몰아 공항으로 향한다. 그러던 중 자신을 말리며 뒤쫓아오던 아버지를 그만 교통사고로 잃게 된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과 함께 찾아온 집안의 몰락, 그리고 매일 같이 들이닥쳐 행패를 부리는 빚쟁이들... 하지만 속수무책으로 울고만 있는 철없는 엄마와 어린 동생 앞에서 그녀 또한 그저 눈앞이 캄캄할 뿐이다. 결국 벼랑 끝까지 내몰린 지은은 세훈을 향해 수화기를 든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그는 그녀를 외면하고... 이에 지은은 세상을 향해 그리고 세훈을 향해 어금니를 악문다.
그로부터 몇년 후!
서른 두 살의 이혼녀가 된 지은은 이젠 달라졌다.
조울증과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엄마와 철없는 동생 영은이의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가장이 되었고, 가스불도 켤 줄 몰랐던 그녀가 이제는 독신자들의 생활을 돌봐주는 리빙헬프의 어엿한 팀장이 되었다.
그리고 그녀 앞에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온다.
연이어 이어지는 운명 같은 만남 속에 지은을 향해 거침없이 다가오는 남자, 서정민! 정민은 지은에게 한없는 사랑을 보내기 시작한다.
그녀 또한 그 사랑에 이젠 기대고 싶은데...
그러던 중, 잊고 싶었지만 잊을 수 없던 남자, 전남편인 세훈이 지은 앞에 나타난다. 게다가 운명은 아이러니 하게도 그녀와 그를 헬퍼와 고객으로 만나게 한다.
더구나 전 남편 세훈이 CEO로 오게 된 서린 그룹의 사주 아들은 다름 아닌 정민이다. 이제 지은은 옛사랑인 세훈과 기대고 싶은 사랑, 정민 앞에서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하는데...
윤미란
부동산 에이전트인 아버지로 인해 돈이 많다는 것 외에는 내세울 게 없는 집안의 딸이다.
항상 지은에게 열등감을 느끼지만 다리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예쁘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미국의 어느 자선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만난 세훈을 자신의 남자로 찍은 후 세훈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그러던 중 세훈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해 걸을 수 없게된다.
그 이후 사랑이 아닌 책임을 이용해 세훈의 약혼자가 되고, 세훈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얼마 후, 지은이가 세훈의 전 부인이란 사실을 알고서는 집요한 사랑으로 세훈을 놓아주지 않는다.
[제작진]
연출 : 오경훈
- 입사 : 91년 MBC입사
- 주요 작품
미니시리즈 <러브레터>
주간단막극 <사랑밖엔 난 몰라>
베스트 극장 <냉장고 문을 여는 남자>
<엘리베이터에서 스치다>
<사랑한다면 그녀처럼><소영이 즈그 엄마>
<옛사랑><눈꽃> <바다아저씨께>외 다수
ㆍ극본 : 이유진
-방송작가협회 정회원
94년 MBC 코미디 작가 공채 당선
93년 98년 코미디 오락 프로그램
<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이휘재의 인생극장 > < 테마게임 >
<쇼 토요특급> 외 다수
2000년 KBS 시츄에이션 드라마 <사랑의 유람선>
2001년 KBS 4부작 특집 드라마 <도시괴담>
2002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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