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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4.18일 SNS 와 일부 온라인 게시판에서 SK텔레콤 유심 정보가 유출되었다는 게시물이 돌기 시작했다. 9+ GB 의 텍스트파일이라면 사실 거의 전국민의 유심 데이터가 넘어간 것이다. 이건 당연히 유심과 핸드폰을 교체하고, 관련 서비스 패스워드를 모두 바꾸어야 하는 어마어마하게 귀찮고 복잡한 일의 서곡이 되는 상황이었다. 사실이라는 확신이 서는 순간 대리점을 찾았지만 교체 신청을 하고 기다리라고 하고, 신문 방송에서도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유출된 정보들은 IMSI[8], ICCID[9], 유심 인증키(K값)[10] 등 유심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 4종과, 유심 정보 처리 등에 필요한 SKT 관리용 정보 21종, IMEI와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 나무위키 에서

조금씩 흘러나오는 정보로는 유심 교체만으로 큰 불은 끌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기에, 일단 4월 22일 유심 교체 신청을 하였지만 유심이 한꺼번에 천만개 확보될리가 없는 터. 그 사이 ㄱ. 해외 로밍 서비스 해지하고, ㄴ. 유심 보호서비스 가입하고, ㄷ. SKT도 자체 보안솔루션을 적용한다는 소식 들으면서 기다렸다.

드디어 한달반이 지난 6월 10일 유심을 교체할 순서가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먼저 연락처를 메모리카드로 내보내기 하고(5000+ 명),

교통카드는 후불식이라 걱정 없이 대리점으로 갔다.

대리점 직원께서 신분증과 교체 문자를 확인하고 핸드폰을 검사해 보니

나도 모르게 유심에 40명 정도의 주소록이 저장되어 있었다. (놓칠뻔한 1%)

ㄱ. 주소록 vcf 파일로 내보내기 - 확인

ㄴ. 유심에 있는 다른 데이터 - 확인

ㄷ. 교통카드는 선불형 티머니인 경우 환불 혹은 소진 - 나는 해당없었음

ㄹ. 카톡 - 나는 다 지워져도 아쉬울 것 없어서 신경 안씀. 아니라면 대화임시백업 기능으로 백업.

기념으로 옛날 유심을  돌려받으니 10분만에 모든 것이 끝났다.

카톡도 문자도 다 그대로 있고, 사진도 그대로, 연락처도, 앱도, 대문화면도 다 그대로이다.

집에와서 음성통화 전화해보니 이것도 컬러링까지 정상 작동.

삼성페이는 신용카드 목록이 그대로 있었지만 처음 한번 동의하고, 전화번호 인증해야 사용 가능하다.

교통카드는 K-패스를 카카오페이 것을 충전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었는데

이 역시 그대로 잔액이 남아 있었다. 시간나면 교통카드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나의 디지털 정보는 지금 사이버공간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가끔 오는 남미의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나 중국의 게임 사이트를 떠돌고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