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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 공민왕(재위 1351~74)은 신흥 명나라에서 ‘고려국왕지인(高麗國王之印)’을 받았다. 책봉을 받았다는 의미다. 중국은 황제의 상징인 ‘새(璽)’ 대신 ‘인(印)’으로 깎아 내렸다. 조선 건국 이듬해 이성계는 이 ‘고려국왕지인’을 명나라에 반납하고 새로운 국새를 청했다. 하지만 명나라는 질질 끈다. 이때 조선은 임시로 ‘조선왕보(朝鮮王寶)’라는 국새를 만들어 써야 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이 ‘조선왕보’가 대한제국 이전의 조선이 독자적으로 제작한 유일한 국새인 셈이다. 

보물 제2062호 최광지 홍패(崔匡之 紅牌) 출처. http://www.gov.kr/portal/ntnadmNews/2147653


조선 건국 10년이 지나 태종대에 가서야 명나라는 ‘조선국왕지인(朝鮮國王之印)’을 준다. ‘인(印)’에서 보듯 역시 조선을 제후국으로 깎아 내린 것이다. ‘조선국왕지인’은 명나라 때 세 번, 이어 청나라 때 세 번 인수한다. 청나라가 준 ‘조선국왕지인’은 처음에는 아예 만주어로, 그 다음에는 한자와 만주어를 병기한 도장이라 눈길을 끈다. (중간생략)

대한제국 수립 뒤 고종은 명실상부한 ‘국새’를 제작한다. ▶대한국새 ▶황제지새 등 ‘새(璽)’자가 들어간 황제의 인장이 만들어진 것이다. ‘국새’ ‘옥새’에 공통되는 ‘새’는 ‘보(寶)’보다 격이 높은 것으로 친다.

사 대질서에 있어 ‘새’는 중국의 황제만이 쓸 수 있었다.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면서 ‘전국새(傳國璽)’를 제작해 천자(天子)의 상징으로 삼은 데 따른 것이다. 명칭뿐이 아니다. 인장 손잡이인 ‘뉴’의 장식도 위계를 뒀다. 황제는 용을 쓰고, 제후(임금)는 거북이로 낮췄다. 대한제국의 인장에 ‘새’라는 글자를 쓴 것은 청나라와의 사대관계가 끝났다는 선언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옥새’는 말 그대로 따지면 ‘옥(玉)’으로 만든 국새다. 인장은 금·은·옥 등으로 만들었다. 중국에선 ‘옥’이 ‘금(金)’보다 격이 높다. 그래서 황제의 인장을 ‘옥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조선은 반대다. ‘금’은 임금의 인장에, ‘옥’은 왕세자의 인장에 해당한다.
- 중앙일보 특별지식79. 왕실 인장의 세계

이런 인장의 디자인은 어떤가?

대한제국 고종의 ‘황제어새’(보물 제1618호)의 인면(印面·인장이 찍히는 바닥면).
[사진출처 - 국립고궁박물관]




[참고자료]
중앙일보 특별지식 79. 왕실 인장의 세계
2009.9
※정계옥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장과 성인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연구원이 도움말을 줬으며 『옥새』(민홍규 지음, 인디북, 2005)와 ‘조선시대 어보 연구’(임현우, 홍익대 석사논문, 2007)를 참조했습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213/3768213.html?ctg=12


Posted by wizy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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