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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못 살겠어요" 눈물바다
MB, 20년 애용한 목도리 벗어주며  위로
배추 500포기·시래기 묶음 즉석 구입도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새벽 방문한 가락농 수산물시장은 눈물과 하소연으로 슬펐다. 예고 없는 이 대통령의 방문에 상인들은 깜짝 놀라며 반가움을 표했지만 그건 잠시였다. 이내 대통령을 붙잡고 경기침체에 따른 삶의 고단함을 토해냈다. "장사가 너무 안돼 못 살겠어요", "서민들 좀 살게 해주세요", "농자재 값은 고가인데 농산물 값은 최하예요"…등등. 쏟아지는 걱정들에 이 대통령은 때론 고개를 숙이고, 때론 손을 맞잡으며 위로하고 격려했지만 그 역시 표정은 어두웠다. 퉁명스런 반응도 있었다. 이 대통령이 시장을 돌다가 한 상인에게 "식사는 했느냐"고 묻자, "돈을 못 벌어서 밥도 못 먹게 됐다"는 탄식이 대답으로 돌아왔다. 50대 아주머니에게 "많이 예뻐지셨다"는 농담을 했으나 "장사가 너무 안 된다"는 대답 뿐이었다. 특히 노점에서 무, 시래기를 파는 할머니 박부자씨는 이 대통령을 붙잡고 말 없이 울기만 했다. 이 대통령은 "하루 수입이 얼마나 되느냐"고 묻자, 박씨는 울먹이면서 "2만원 정도, 많이 팔면 3만원…"이라며 울음을 삼켰다. 이 대통령도 눈시울이 불거지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내가 선물을 하나 주겠다. 20년 써오던 목도리다. 아까워도 줘야겠다"며 목도리를 건넸다. 이 대통령은 발길을 돌리려다 다시 박씨를 붙잡고 "하다 하다 어려워지면 언제든 나한테 연락해라. 대통령한테 연락하는 방법을 알려줄 테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시래기 묶음 4개를 사면서 2만원을 건네고, 박씨는 한사코 안받겠다고 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박씨와 헤어진 뒤 "할머니가 하도 울어서 마음이 아프다. 할머니가 '대통령이 잘 되길 바란다'며 기도한다는데 눈물이 난다. 그 분들을 위해 내가 기도해야 하는데, 그 사람들이 기도한다니…"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야외 난로 옆에서 시장 상인 및 농민들과 커피를 마시며 희망을 당부했다. 한 농민은 "가락시장에 딸기를 냉동 보관할 시설이 없어 바닥에 놓고 파느라 쉽게 망가진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싱싱한 것을 갖고 와서 여기서 버리면 안 된다. (가락시장을) 재건축하게 되면 냉동보관시설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다른 상인은 "시장이 너무 깨끗하면 안 된다"며 농수산물 쓰레기 단속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자, 이 대통령은 "공무원들이 편할 게 아니라 상인들이 편하게 해야 한다. 서울시장에게 말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배추 500포기를 구입하고 직접 배추 운반을 도운 뒤 근처 해장국 집에서 상인들과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애로사항 건의에 귀를 다시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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