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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에게 지고 나서


2010년 10월 22일 한겨레 신문에 실린 두산 팬클럽의 전면광고.


<베어스 사랑합니다>

그대들이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외쳤습니다.
그대들의 혈투에 마음 속에서 몇 번이고
‘이제 그만 해도 됩니다. 이제 잠시 쉬어가도 됩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눈물 어린 그대들의 투혼을
배신하는 말이 될까 되삼키고 말았습니다

2010년
그대들이 있어
누구보다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대들과 함께 흘린
땀 한방울, 눈물 한방울이 모여
또 하나의 전설을 꽃 피울 것입니다.

우리들의 전설이
영원히 피울 수 없는 꽃으로 남는다 해도
그대들은 우리들의 "전설”이며
우리는 그대들을 지키는 "10번 타자"입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베어스! 그대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 2010년 10월 22일 한겨레 신문에 실린 두산 팬클럽의 전면광고.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두산은 2010년 그런 모습을 우리 모두에게 보여주었다.
이 글에 두산 베어스는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어느 카피라이터가 쓴 글인지, 누가 얼마를 받고 며칠만에 쓴 글인지 모르지만
진심이 담긴 글이다. 이래서 나도 두산 팬이다.



<보여드린 노력에 비해 보여주신 사랑이 너무나도 큽니다>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승부였습니다.

보내주신 뜨거운 함성과 응원을 생각하면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결승진출의 베이스를 끝내 밟지 못했습니다.


패배의 순간에도 끝까지 성원해 주셨던

두산 팬 여러분 죄송합니다


저희는 끝까지 보내주신 사랑을 가슴에 새겨

오늘의 눈물을 내년에는 승리의 기쁨으로

바꿔 놓겠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 두산베어스를

지켜봐 주십시오.








[참고자료]
두산 베어즈 공식 홈페이지
http://www.doosanbears.com/


Posted by wizy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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