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
2015. 5월 정성화 주연의 영웅을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드디어 관람. 보는 동안 몇 번 사나이의 눈물을 훔치며 관람했다. 정성화의 노래와 연기는 완전히 무르익었고, 마지막 공연이라 그런지 아니면 정성화 팬클럽이 너무 박수를 처서인지 이토를 제외하고는 다들 지쳐서 노래가 2% 부족. 안무팀의 춤은 너무 군무에 힘을 준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참신한 면이 있었다. 다만 어느 뮤지컬에선가 본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지울 수 없다. 가령 시카고? 노틀담 드 파리? 드림걸즈 같은 분위기 데자브 ....
사족을 붙이자면
내용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를 암살하려 하는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일본의 만행은 보다 은유적이며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극적 진행에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한다. 명성황후 시해를 배경 화면으로 보여주어야 하는건지? 중국에서 731 부대를 통한 생체실험을 해서 일본 의학을 발전시킨다는 대사 같은 것도 "전쟁 포로를 가지고 중요한 의학실험을 할 연구소를 만들고 싶소..." 따위의 대사로 전달하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설희와 링링의 역할은 다소 인위적인 느낌을 주고, 만두집 사장과의 우정도 설정이 약하다.
그러나 이야기의 상당부분이 실화라는 사실에서 오는 묵직한 감동은 한국인이라면 피할 수 없으리라.
##뮤지컬 <영웅> 넘버 MUSICAL NUMBER
1. 정천동맹(단지동맹) - 안중근, 단지 11인
2. 게이샤 – 게이샤들
3. 조선은 보물창고 - 외무대신, 대신들
4. 조선 얕보지 말라 - 이토, 대신들, 게이샤들
5. 이토의 야망 – 이토
6. 당신을 기억합니다 – 설희
7. 가야만 하는 길 - 김내관, 설희, 안중근, 제국익문사
8. 비상구는 없다 - 와다, 독립군, 일본군
9. 배고픈 청춘이여 - 왕웨이,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독립군
10. 설희의 춤 (연주곡)
11. 황혼의 태양 – 이토
12. 이것이 첫사랑일까 – 링링
13. 추격 1 (연주곡)
14. 흔들림 없는 태산처럼 – 왕웨이
15. 처음 본 순간 - 이토, 설희
16. 내 친구 왕웨이 - 안중근, 독립군
17. 기도 (연주곡)
18. 영웅 – 안중근
19. 그날을 기약하며 - 안중근, 링링,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최재형
20. 오늘의 이 함성이 - 안중근,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최재형
21. 출정식 - 이토, 외무대신, 일본군
22. 추격 2 (연주곡) + 와다의 노래- 와다
23. 사랑이라 믿어도 될까요 - 링링, 유동하
24. 아리랑 - 우덕순, 조도선
25. 사미센 BGM (연주곡)
26. 긴장 BGM (연주곡)
27. 내 마음 왜 이럴까 – 설희
28. 십자가 앞에서 – 안중근
29. 축제음악 (연주곡)
30. 누가 죄인인가 - 안중근,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기자들, 방청객들
31. 동양평화 - 안중근, 치바
32.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 - 조마리아
33. 장부가 - 안중근
뮤지컬 영웅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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