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브라 멀티펜

갑자기 여러개의 볼펜을 하나에 넣은 멀티펜 제품에 관심이 간다. (편집증... )

일본 제브라(Zebra) 사의 샤보(샤프 펜슬 + 볼펜의 약자)가 유행한다고 일본통인 어머님 친구분께 선물을 받고 신기해하던 때가 언제였던가? 인터넷을 뒤져보니 그것이 1977년이고, 제브라사는 샤프와 볼펜을 하나에 넣는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샤프, 왼쪽으로 돌리면 볼펜" 이라는 광고방송까지 유행시켰다고 한다. 당시 일본에서 개발기간 4개월, 발매 4개월만에 80만개가 팔렸다고. (참고로, 2002년 일본의 볼펜 출하액은 331억6,000만엔으로, 전년대비 9.7%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일본필기구공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일본 국내메이커의 출하는 줄어든 한편, 해외에서의 싼제품수입이 증가하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상위 3사의　매출액은 줄었지만 시장점유율은 신장하였다. 파일럿(pilot)은0.2%증가로 1위를 지켰지만, 대형 히트상품이 없어 고전을 면치못하였다. 하지만 환경친화상품이나 다기능상품의 매출호조로 매출감소를 최소화하였다. 미츠비시연필은 0.7%증가한 18.1%로 2위를 기록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이런 방식의 펜이 환영받지 못하는 것은 역시 아시아의 고도성장, 빨리빨리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그러나 너드가 셔츠 앞 주머니에 여러개의 볼펜을 꽂고 다니는 것으로 정형화시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여러가지 펜을 사용하는 것을 경원시하는 것일까?

여러 개의 펜을 하나에 집어 넣는는 방식은 돌리는 방식과 노크식 방식이 있다. 제브라는 돌리는 방식을 먼저 개발했지만, 노크식은 많은 회사에서 나오고 있다. 노크식의 문제점은 역시 소음. 최근 소음을 줄인 버젼이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생각한다면 회전식보다는 노크식.

또 다른 포인트는 샤프 펜슬을 어떻게 작동하느냐 하는 것이다. 꼭지를 누르는 방식이 자연스러운데, 제브라 클립온 같은 경우는 클립을 눌러야만 된다. 나는 당연히 꼭지를 누르는 방식이 편리하다고 생각한다.

제브라
샤보+1 SK-シャーボ+1 ￥525（本体￥500）

클립온 멀티 (B4SA1) - 유성볼펜, 샤프펜슬 을 클립으로만 작동

사라사(sarasa) 시리즈 - 젤 볼펜, 샤프는 꼭지로 작용

교체심 목록
http://www.zebra.co.jp/pro/listkaesin_yuseiball.html

예를들어 SK-0.7심은 유성볼펜이다. 이외에도 수성볼펜 심, 도 있다.

[참고자료]
클립온 멀티 볼펜

사라사 볼펜
http://www.zebra.co.jp/pro/sarasa3/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