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버젼스로 바뀌는가?

삼성전자의 비디오 MP3재생기 ‘옙 P2’는 나온 지 한 달 만에 3만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MP3재생기 중 국내 최다 판매 기록이다.

한 손에 들어가는 극장이라고 해서 ‘팜 시어터(Palm Theatre)’라는 이름이 붙은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옙 P2가 국내 MP3재생기 시장을 ‘듣는 MP3’에서 ‘보는 MP3’ 쪽으로 바꿨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른 기능보다는 음질·화질이라는 두 요소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근거리 단말기간 쌍방향 무선통신)를 적용하여 두 개의 헤드셋으로 최대 3명까지 음악과 동영상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AV사업부장 전동수 부사장은 “비디오 MP3플레이어 옙 P2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초 세운 국내시장 70만대 판매 목표를 100만대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닌텐도의 ‘DS’ 게임기도 이같은 팜 웨어의 전형이다. 올 1월 선보인 뒤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58만대를 파는 ‘대박’을 터트렸다. 2007년 9월말 기준 닌텐도 DS 및 DS라이트의 전세계 누적 판매수량은 5364만대다.

다른 게임기들은 덩치가 크고 차세대 영상 방식 재생, 네트워크 기능 등 복잡한 기능을 갖췄다. 반면 DS는 손 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다. 또 여러 단추를 다양한 조합으로 조작하지 않고 2~4개만 누르면 된다. 가격도 큰 게임기에 비해 절반 정도인 15만원대다. 게임도 강아지 키우기, 영어 배우기, 요리 만들기 등 단순 재생형이 많다. 이 때문에 이용층도 10~20대에서 기계를 잘 다루지 못하는 40대까지로 확대했다고 한국닌텐도측은 분석했다.

[자료출처]
한국일보 2007.11.25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711251718511&code=93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