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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의 봄
엠마뉘엘 르파주 (지은이) | 해바라기 프로젝트 (옮긴이) | 이미지프레임(길찾기) |
2013-03-10 |
원제 Un Printemops A Tchernobyl (2012년)
정가 20,000원 양장본 | 172쪽 | 305*225mm | 890g |
 ISBN(13) : 9788960522404


「게릴라들」로 잘 알려진 만화가 엠마뉘엘 르파주, 그는 문화예술을 통해 무언가 할 수 있다고 믿는 예술가 동료들(데생악퇴르 데생악퇴르(Dessin'Acteurs): 프랑스어로 ‘행동하는 데생’을 의미한다.
)과 함께 체르노빌에 가기로 했다. 프로젝트를 통한 수익금은 그곳의 피폭 아동들을 위해 쓰일 것이다. 하지만 가족들은 반대한다. 그곳은 너무나 위험하니까. 그가 읽는 책도 그곳의 방사능이 얼마나 공포스러운지를 증언한다. 부담감 혹은 두려움 때문인지 근육긴장 이상 증세를 경험하곤 하는 손으로는 그림도 그릴 수 없다. 그래서 한때 체르노빌 행을 포기할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마침내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 해도 그 곳에 직접 가서 보고 느끼겠다고 결심한다.

결국 엠마뉘엘 르파주는 2008년 4월,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바로 그날에 그만의 시각을 믿어주는 동료들과 함께 체르노빌에 갔다. 굳은 손으로라도 그리기 위해 목탄 등 가벼운 그림도구를 많이 챙겨갔지만, 체르노빌에서 그의 손은 거짓말처럼 풀렸다. 자유를 얻은 손으로 그는 그리고, 그리고, 또 그렸다.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을. 그려야 하는 것들과 그릴 수밖에 없는 것들을. 1986년 4월 이후로 22년 동안 봄을 잃어버린 것으로만 보였던 체르노빌을.

체르노빌을 그리다
그렇게 체르노빌을 담아낸 이 작품이 프랑스에서 출간된 것은 2012년 11월. 무려 4년이 걸렸다. 하지만 4년이 걸려 마땅하다는 것은 펼쳐서 그림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칸마다에 들어있는 그림 하나하나가 전시회에 걸어도 손색없을 회화 작품이다. 때로는 목탄으로 때로는 수채로 때로는 연필 스케치로 또 페인트로 다양하게 그린 그림들이다. 만화의 본령이라 할 글과 그림의 합류, 칸과 칸의 배치와 조화도 놀라울 정도다. 시원한 연출과 건축학도다운 공간 묘사는 탁월한 현장감을 부여한다. 이런 빼어난 만화 형식의 도움으로 이 만화를 보는 내내 독자의 눈동자는 그림 한 구석도 놓치지 않으려 이리저리 움직이고 머물고 또 움직이게 된다. 한마디로 말해, 독자는 르파주와 함께 체르노빌에 간다.


[참고자료]

알라딘 책소개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52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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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zy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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