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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바이오 P (포켓?) 시리즈가 나오는데 8인치 화면에 SSD 버젼은 600 g 무게. 작고 앙증맞은 넷북이라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비지니스맨의 양복 안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가 된다면 이런 노트북의 용도는 과연 무엇이 될 까? 팜과 아이팟 터치, 일반 시스템 다이어리와 포켓형 노트북 중에서 가장 사용하기 편리한 것은?


가격/ 시작가격: 1,149 달러 / 899 달러
프로세서: 1.3GHz 인텔 아톰 인텔 Z520
메모리: 2GB, 533MHz DDR2
하드 드라이브: 64GB SSD
칩셋: 모바일 인텔 945GSE
그래픽: 인텔 GMA 500 (통합)
OS: 윈도우 비스타 홈 프리미엄
크기: 가로 9.6 인치, 세로 4.8 인치 높이: 0.8 인치 (24.4 x 12.2 x 2.2 cm)
스크린 사이즈(대각선): 8.0 인치
시스템 무게/AC어댑터 포함 무게: 1.4/1.7 파운드

이 크기를 키보드로 측정해 보면 애플 키보드 왼쪽에서 리턴키 바로 앞까지의 가로 길이에
키보드 스페이스키부터 펑션키까지의 세로 길이에 키보드 높이만큼의 두께다.
요즘 가지고 다니는 수표책 들어가는 대형 지갑과 같은 크기.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작다는 느낌 받을 만 하겠다.

[참고자료]
http://clien.career.co.kr/zboard/zboard.php?id=image&page=30&select_arrange=headnum&desc=asc&category=&sn=off&ss=on&sc=on&keyword=&sn1=&divpage=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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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미니 노트북 (넷북)의 가치를 알고 준비해왔던 휴렛패커드 HP.
그러나 초기형 2133은 via 프로세서를 쓰는 태생적 한계가 있었다.
드디어 인텔 atom 을 사용하는 미니 1000 출시.

조금 비싼 비비엔 탐 콜렉션은 안과 밖이 모두 빨간색이다. 이제 모든 컴퓨터 회사들이 산업디자인과 디자인을 마케팅에 활용하기 시작한 것 같다. 애플 - 긴장할 것. 비비엔 탐Vivienne Tam (譚燕玉, pinyin: Tán Yànyù)은 홍콩 출신 패션 디자이너로 홍콩폴리텍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뉴욕에서 활동중이다.

[참고자료]
비비엔 탐 공식 홈페이지
http://www.viviennet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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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즈를 사용하다보면 자주 보던 추억의 푸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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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는 리디자인 한 10 인치 넷북 Eee PC 1002HA를 발표했다. Eee PC 1002HA는 브러시드 알루미늄 상판과 팜레스트, 10 인치 LED 백라이트 1024 x 600 디스플레이, 5시간 사용 배터리, 160GB 하드 드라이브와 10GB 온라인 스토리지, 1 인치 두께와 1.2kg 무게, 802.11n WiFi, 블루투스, 4-in-1 메모리 카드 슬랏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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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탑 매거진은 5개의 10 인치 넷북들의 "헤드 투 헤드" 리뷰에서 삼성 넷북 NC10을 '베스트 넷북'으로 선정했다.

- 삼성 NC10
- MSI 윈드 U100
- 레노보 IdeaPad S10
- HP Mini 1000
- ASUS Eee PC 1000H  

물론 삼성의 광고 및 로비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객관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셈.

http://www.laptopmag.com/review/laptops/best-10-inch-netbook.aspx

참고로 노트기어 사의 미니 노트북, 넷북 리뷰를 보자.
삼성 넷북 NC10
엘지 넷북 미니 X110
델 미니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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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출시한 ASUS eee PC S1002H / S101
인텔 아톰 프로세서 N270 CPU / 1GB RAM
160GB HDD / 16GB SDD


이제 시스템 다이어리도 넷북으로 바뀔 때가 다가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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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l 미니 9를 준비했습니다. 이 미니 9 플래티넘 패키지는 32GB의 SSD를 탑재했으며,
상판의 색상을 흰색이나 검은색 대신 빨간색 혹은 분홍색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격 세금포함 ¥54,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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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속도와 경쟁해야 한다. 더 많은 정보를 고객에게 가져가야 한다. 막힌 세상을 ‘뻥’ 하며 소통시켜야 한다. 거대한 벽과 같은 KT에 끝없이 도전해야 하는 숙명이다. 속도가 맞수인 LG데이콤과 SK브로드밴드. 비트(bit) 속도를 높이기 위한 숨가쁜 전진이 시작된다.

LG와 데이콤은 서로 다른 길을 걸을 뻔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LG는 데이콤을 품에 안는다. 데이콤은 1982년 한국통신(현 KT) 자회사로 태어났다. 한국통신의 통신시장 독주를 막기 위해서였다. 처음 데이콤은 정부 전산망 등 데이터 통신 사업을 주로 했다. 90년대부터 국제전화 사업에도 나서 KT와 경쟁하게 된다. 93년 매출액 2688억원, 당기순이익 158억원을 올렸다.



» 왼쪽부터 LG데이콤의 IPTV를 보고 있는 모습과 LG파워콤의 초고속 인터넷인 엑스피드 광고 사진.



대기업들은 데이콤에 눈독을 들였다. 때마침 정부는 94년 데이콤 지분을 매각한다. LG는 계열사와 협력사를 통해 데이콤 지분 17.29%를 사들였다. 통신장비 사업에서 맞수 경쟁을 벌였던 삼성은 당황한다. 삼성의 끝없는 견제가 시작된다. 삼성은 언론과 관료 집단을 통해 LG의 통신 독점을 부각시킨다. LG가 이동통신(PCS) 사업권을 따내면서 다시 독점 논란은 불거졌다. 이동통신(PCS)과 무선통신(데이콤)을 대기업이 모두 갖는 것은 독점이라는 주장이다. 결국 LG는 PCS 사업권을 받는 대신 데이콤을 포기한다.

하지만 LG와 데이콤의 인연은 끈질겼다. 두 회사가 재결합하게 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부른 빅딜 때문이었다. 김대중 정부는 LG에 반도체 부문을 현대로 넘기는 빅딜을 재촉했고, LG는 결사 항전한다. 빅딜에 진척이 없자, 당시 박태준 자민련 총재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에게 “반도체를 포기하는 대신 데이콤을 인수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한다. 빅딜을 거부하기 힘들었던 LG는 결국 반도체를 넘기고 데이콤을 받는다. 99년이었다.

질긴 인연 재결합 ‘천리안’ 전성기 구가


‘삐 지지지~ 삐~.’

데이콤은 PC통신의 강자였다. ‘천리안’이라는 알짜배기 브랜드가 있었다. 95년 서비스를 시작한 천리안은 연평균 100%가 넘는 폭발적인 가입자 성장세를 일궈낸다. 97년 천리안은 PC통신 최초로 유료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월 3천원을 내는 유료회원이었다. 88년 매출액은 6억원이었으나, 96년엔 531억원으로 뛰었다. KT의 하이텔과 삼성의 유니텔이 뒤를 따라왔으나, 천리안은 1위를 지켜나갔다.


PC통신 ‘접속’은 신세계였다. 사람들은 채팅으로 외로움을 달랬다. 시대와 민중과 정의를 놓고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육아와 교육, 증권투자 정보도 나눴다. 어떤 이들은 청춘의 열병을 앓기도 했다.



» 왼쪽 사진 위는 하나로통신이 SK브로드밴드로 사명을 바꾸고 새출발하는 모습. 아래는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를 보고 있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SK브로드밴드의 기업홍보 광고.



접속번호 ‘014xy’를 사용했던 PC통신으로 ‘새롬 데이터맨’이나 ‘이야기’ 같은 접속 프로그램도 같이 떴다. 전화 모뎀은 56bps가 최고 속도였다. 하지만 실제 속도는 30bps에도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통신 도중 끊어지기가 일쑤였다. 큰 파일 하나를 다운로드 받으려면 잠자기 전에 다운로드를 걸어놓아야 다음날 아침에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중간에 끊어지면 헛수고였다.

2000년까지 고속 성장을 하던 PC통신은 2001년 이후 내리막길로 들어선다. 97년 등장한 초고속 인터넷이 절대적인 원인이었다. 사람들은 더 빠른 속도로 인터넷에서 게임과 동영상을 즐겼다. PC통신은 추억이 된다.

LG데이콤은 천리안을 재빨리 인터넷으로 돌리지 못했다. 물론 이유는 있었다. 당시만 해도 인터넷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료였다. 인터넷으로 갈 경우 유료 가입자에게서 벌어들이는 수익을 포기해야 했다. LG데이콤은 그 대신 네이버·다음과 같은 인터넷 기반 포털과 맞장을 뜬다. 무료 전자우편과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를 선보이며 포털에 맞선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무료인 인터넷으로 돌아선다. PC통신 업체들은 차례로 무릎을 꿇는다.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은 서비스를 접거나 인터넷으로 옮겨간다. 천리안도 2002년 끝내 백기를 들며 PC통신 서비스를 그만두고 인터넷으로 전환한다.

PC통신 몰락의 중심에는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통신)가 서 있다. 하나로통신이 통신의 패러다임을 PC통신에서 초고속 인터넷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나는 ADSL”로 패러다임 대전환

하나로통신 역시 공룡 KT의 독점을 막기 위해 97년 9월 출범했다. 데이콤·두루넷·한국전력·삼성전자·현대전자·대우정보통신·SK텔레콤을 비롯해 444개사가 연합한 거대 컨소시엄 형태였다. 애초 하나로통신은 KT에 이은 제2 시내전화 사업자였다. 하지만 시내외 전화는 물론 국제전화까지 독점하고 있던 KT의 벽을 뚫기는 만만치 않았다. 새로운 먹을거리 사업을 찾아야 했다. 논란 끝에 선택한 것이 초고속통신 사업이었다.



» LG와 SK 통신계열사



90년대 중반 무렵만 해도 종합정보통신망(ISDN)이 대세였다. ISDN은 전화 모뎀의 두 배인 128kbps의 속도를 냈다. KT가 ISDN 사업을 독점하고 있었다. 박태영 SK브로드밴드 상무는 “1등 기업을 따라 하든가, 1등과 차별화를 해야 할 때였다. 전략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선택은 ADSL이었다”라고 말했다.

ADSL은 미국 통신회사 AT&T가 개발에 성공했지만 상용화가 안 된 기술이었다. 경제성은 더욱 풀기 힘든 숙제였다. 가입자당 모뎀 장비 가격이 무려 60만~70만원에 이르렀다. 제대로 된 초고속 서비스를 즐기려면 모뎀뿐만 아니라 PC를 업그레이드하든지 새로 사야 했다. 소비자들은 부담이 됐다. 하지만 하나로통신은 삼성전자의 PC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이 문제를 풀었다.

“나는 ADSL, 따라올 테면 따라와봐.” 하나로통신은 99년 4월 기존 서비스보다 100배 빠른 인터넷과 전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치고 나왔다. ‘나는 ADSL’은 대한민국을 초고속 인터넷 열풍 속으로 몰아넣었다. KT도 ISDN을 버리고 ADSL로 따라오기 시작한다.

‘통신 공룡’ KT 넘어서기 공통 숙제

LG데이콤이 반격을 한다. 2002년 LG데이콤은 파워콤을 인수한다. 데이콤의 강남 사옥을 매각해 인수자금을 마련했다. 파워콤은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였다. 8만6천km의 광케이블과 4만8천km의 광동축혼합망을 갖고 있었다. 통신망 규모로 보면 KT에 이은 2위 사업자였다.

LG데이콤의 자회사로 편입된 LG파워콤은 2005년 9월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 진출한다. ‘광랜’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치고 나왔다. 박형일 LG데이콤 상무는 “엑스피드(xpeed)는 최고 100Mbps의 전송 속도를 자랑했다. 초고속 인터넷 시장 판도가 흔들렸다. 불과 1년 만에 1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 와중에 SK는 2007년 말 뉴브리지캐피털과 AIG 컨소시엄이 갖고 있던 하나로통신 지분 38.9%를 주당 1만1900원씩 쳐서 1조877억원에 인수했다. 하나로통신은 올 9월30일 기존 사명을 버리고 ‘SK 날개’를 달았다. 초고속 인터넷을 뜻하는 ‘브로드밴드’로 새 출발을 했다.

두 맞수의 경쟁은 ‘빛’에서 ‘콘텐츠’로 바뀌어가고 있다. 바로 인터넷TV(IPTV)다. 두 회사는 지난 9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IPTV 사업권을 따냈다.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방송인 하나TV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브로드앤TV’이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유아 및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데이콤은 ‘마이엘지tv’라는 이름으로 어학학습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KT도 사업권을 따냈다. 두 회사는 전화 사업과 초고속 인터넷에 이어 IPTV에서도 통신 공룡 KT와 맞서야 한다.

시나브로 아파트 단지를 점령했던 초고속 통신 업체들이 이젠 거실 안 TV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하나로통신 둘러싼 재벌 삼국지

LG 막판 울고, SK 훗날 웃어

서기 2003년. 세 명의 제후가 있었다. LG, 삼성, SK. 이들은 초고속인터넷 대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대전의 전략적 요충지는 바로 ‘하나로통신’이라는 거대한 성이었다. 이 성을 장악해야 당시 초고속인터넷 벌에서 패권을 잡고 있던 KT와 한판 겨룰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LG가 깃발을 들었다. LG는 절실했다. LG가 총애했던 부장장수인 데이콤을 위해서였다. 데이콤은 시외전화라는 조그마한 영토에서 KT와 어려운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KT는 시외·시내·국제전화라는 광활한 영역을 장악하고 있었다. LG가 하나로통신을 손에 넣는다면, 시내전화(하나로), 시외전화(데이콤), 이동통신(텔레콤), 광케이블(파워콤) 등 통신 벌 전역에서 연합군을 형성할 수 있었다.



» 2003년 10월21일 경기 일산 하나로통신 사옥에서 열린 하나로통신 임시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벌여 63%가 넘는 찬성으로 외자인수 안이 가결되자 외자인수에 찬성한 주주들이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고 있다. 한겨레 이정우 기자



한때 LG가문과 사돈이었던 삼성도 하나로에 관심을 드러냈다. 삼성은 통신 벌보다 반도체 벌에 강한 전투력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삼성 역시 통신장비 업체를 수하장수로 거느리고 있었다. 때문에 하나로통신을 LG에 온전히 빼앗길 경우 역공을 받을 수 있어, LG의 하나로 입성을 막으려 했다. 그 전략의 중심에는 구조본이라는 책사가 있었다.

SK는 한발 떨어져 있었다. SK는 KT와 이동통신 벌에서 연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SK는 ‘011’이라는 화력이 강한 무기가 있었고, KT는 부장장수 KTF를 전면에 내세우며 ‘017’이라는 무기로 저항하고 있었다. SK는 이동통신 벌 전투에 집중하느라 초고속통신 벌 전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동통신 쪽에서 잠재적인 경쟁자인 LG를 견제해야 했기에 SK 역시 LG의 하나로 진입에 반대했다.

하지만 LG는 하나로 성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제후였다. 하나로 지분을 18% 갖고 있었다. 당시 하나로는 KT와 잇단 전투로 자금을 소진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었다. LG는 반도체 부문을 팔고 받은 넉넉한 자금이 있었다. 싸움은 LG의 승리로 점쳐졌다. LG가 무혈입성하는 듯했다.

하지만 상황은 반전된다. ‘AIG-뉴브리지캐피탈 컨소시엄’이라는 외국세력이 나타난 것이다. 이들은 하나로 성의 주민(주주)에게 5억 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을 들여오겠다고 약속했다. 삼성과 SK는 이들의 우산 속으로 집결한다. 그러자 LG는 하나로의 4대 주주인 대우증권과 막판 담판을 벌여 자신의 세력으로 끌어들인다. LG는 외국세력인 칼라일에게도 원군요청을 했다.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두 세력 모두 하나로통신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LG는 ‘유상증자 안’을 내놓으며 “유상증자에 패배하면 통신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배수진까지 쳤다. 반면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은 ‘외자유치 안’을 제시했다. 후세 사학자들은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은 ‘제국의 신인도를 위해 외자유치가 바람직하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웠고, LG는 ‘국부가 유출된다’는 대의명분으로 전투에 임했다고 기록했다.

<삼국지>의 하이라이트인 적벽대전처럼, 2003년 10월21일 경기 일산 하나로 본사 주총장에서 ‘일산대전’이 터진다. 두 세력의 설전이 오가고 칼날이 맞부딪혔다. 자욱한 먼지 사이로 깃발이 떠올랐다. AIG-뉴브리지의 깃발이었다. 외자유치 안이 참석주주의 75%(총주식수의 63%)의 찬성을 받으며 일산대전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LG는 쓴잔을 마시고, 하나로 성은 외국세력인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이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외국 세력들은 SK한테 11억 달러 가격으로 하나로를 팔고 떠나 버린다. 5억 달러를 투자해 3년 만에 6억 달러의 차익을 챙긴 셈이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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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전자 엑스노트 x110미니

[참고자료]
노트기어 리뷰
엘지 넷북 미니 X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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