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 특허 소송
2012.8.24일 한국법원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에게 신승.
2012.8.25일 미국 새너세이 배심원 법정에서는 애플의 압승. 배상액이 10억달러이고 "도둑질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포함한 판결" 이라는 논평이 나왔다. 스마트폰 앞면 테두리와 아이콘, 앞면 검은 색 처리, `바운스 백` 기능 등에서 애플 디자인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이건 정말 비슷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만약 포토샵으로 화면을 뒤바꾸고 일반 소비자에게 어느게 아이폰이냐고 물어본다면 찾기 힘들 것이다. 사실 소프트웨어 부분은 구글 안드로이드 상품이니 어쩌면 iOS와 안드로이드의 싸움에 하드웨어를 만든 삼성이 대리전을 펼치는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가 없거나 삼성의 하드웨어 제조 기술 중 어느 하나만 없더라도 스티브 잡스가 그렇게 화가 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애플에게는 안됬지만 삼성은 모방으로 질적인 비약을 이루었다. 삼성 혼자서 저런 디자인과 룩앤필을 만들어 내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일단 질적인 비약을 하고 나니 삼성도 이제는 (하드웨어에서라도) 혼자서 자기만의 변주곡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위치에 오고 말았다. 게다가 스티브 잡스가 전자펜 사용을 반대했기 때문에 (어쩌면 그랬다가는 기존의 태블렛과 아이폰, 아이패드를 차별화하여 특허로 지키기 힘드니까?) 삼성은 노트 시리즈를 마음놓고 만들 수 있기도 하다.
애플도 법정에서 서다보니 정말 치졸한 것까지 다 가지고 들어가서 싸우고 있다. 사실 벌금이 문제가 아니라 자존심과 마케팅의 문제이다. 어쩌면 새로운 혁신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다음 서비스나 소프트웨어를 제품화하지 못하는 애플의 초조함일 수도 있다. 애플은 이미 에버노트나 프로덕티브, 클라우드 서비스, SNS나 화상채팅, 등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가진 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 마케팅 전략의 실수로 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 기회를 모두 놓치고 말았다.
앞으로 남아 있는 분야라면 삼성과 애플은 스마트 테레비젼이나 멀티미디어 쪽에서 계속 부딪치게 될 것이다. 삼성이 한류문화와 자신의 강점을 살리면서 이번의 창피를 어떻게 설욕할지 궁금해 진다.
[참고자료]
전자신문 기사 - 이호준 기자, "삼성 어쩌나..."
http://www.etnews.com/news/home_mobile/information/2636410_1483.html
뉴욕타임즈 기사 - 2012.8.25일자.
그렇다고 모방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제록스에서 그림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마우스 등을 베낀 애플도 이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2012.8.20자. By KAL RAUSTIALA and CHRIS SPRI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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