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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철 칼럼] 교육과 과학은 나라의 힘


  • 인류 역사는 과학교육의 발전을 통해 전개됐고 삶의 질 역시 이에 따라 획기적으로 변화됐다. 예를 들어 페니실린, 아스피린 등 의약품 발명으로부터 로켓과 인공위성 등 첨단기기를 만들어낸 배경에는 항상 과학과 교육의 힘이 있었다. 인간세계에 과학과 교육이 없었더라면 다른 동물의 세계와 비슷한 삶으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과학과 교육의 가치와 역할이 인간의 삶과 역사에 끼친 영향은 크다. 과학과 교육은 끊임없이 인류 공영에 기여했으며, 앞으로도 그것은 변할 수 없는 법칙으로서 모든 이의 흥망의 조건이 될 것이다.

    21세기에 들어서 인류는 세 가지 심각하고도 중요한 문제에 직면했다고 생각된다. 그것은 에너지, 물, 그리고 환경이다. 여기에도 물론 과학과 교육의 영향력은 절대적일 것이다.

    먼 저, 에너지 문제는 자원전쟁이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로 치열한 각축전의 대상이 됐다. 따라서 그것은 한 분야의 전문가만이 접근하기에는 너무 큰 주제가 돼 버렸다. 당장 생각나는 것이 기름값이다. 바야흐로 자동차가 생활의 필수품이 되었는데 유가는 갈수록 올라만 가는 상황에서 대체에너지의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마침 일본의 닛산자동차가 13년 만에 전기자동차를 서둘러 내놓았고, 도요타는 이미 하이브리드 자동차, 즉 반은 전기로 반은 휘발유로 가는 자동차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에 미국과 독일 등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도 마음이 급해졌다. 마침 우리나라 삼성SDI가 BMW의 전기차에 쓰일 배터리를 독점 생산해 공급한다는 신문기사를 읽었다. 세계적인 명차를 생산하는 독일 BMW에 한국의 배터리가 공급된다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클린 자동차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세계 자동차시장 판도에서 노조와의 대립으로 인해 영일이 없는 한국 자동차 업계의 상황을 돌아보면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니다.

    물은 에너지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다른 에너지가 주로 국가 경제를 움직이는 동력이라면 물은 우리 몸을 움직이는 동력이기 때문이다. 정치란 치산치수에 치인(治人), 즉 리더십을 더한 예술이라 할 수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치산의 일환으로 그린벨트를 만들어 우리 강산을 지켰다. 당시 그린벨트를 풀어야 된다, 안 된다로 시비가 컸으나 박 전 대통령은 치인을 통해 치산을 이루었다. 현 정부는 4대강 개발을 통해 치수를 계획하고 있고, 예와 마찬가지로 이를 놓고 벌써 환경파괴다 아니다 하며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치인을 통해 치수를 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다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만 접근하지 말고 4대강 개발이 정녕 한국 역사와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거시적으로 주시하면서 감독하는 것이다. 정치적 시각으로는 아무리 여야가 싸워 봐도 판가름나지 않는 평행선을 달릴 뿐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21세기는 환경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환경문제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우리의 소중한 지구를 자연 그대로 보전해야 한다는 말은 당연한 말이다. 환경보전은 생명과 균형적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인간 생명의 연장을 위해서도 의약에 의존하는 것보다 환경 자원의 보전에 의지하는 편이 더욱 효과적이다. 따라서 환경주의와 개발주의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내릴 수 있는 최선의 결론은 환경과 개발이 상생의 법칙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은 무분별한 에너지 소비를 통한 환경 훼손의 도구가 아니라 이제는 유익한 에너지를 창출하고 환경을 보전하는 도구로 전향돼야 한다. 그리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교육을 통해 인간 이성과 과학기술의 발전이 궁극적인 인류 행복과 합치되는 길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해야 한다. 결국 과학과 교육이 나라의 힘이다.

    한국외국어대 총장

    기고·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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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입력 2009.08.30 (일) 20:27, 최종수정 2009.08.30 (일)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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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zy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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