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HG (2011년 1월)

grandeur2011jan.pdf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1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반얀트리 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양승석 현대차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애널리스트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차발표회를 갖고 신형(5세대) '그랜저'를 공식 출시했다. 신형 '그랜저'는 2005년 5월 그랜저(TG) 출시 이후 6년 여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고품격 준대형 세단이다. 그랜저 모델은 지난 1986년 1세대가 출시된 이후 지난해까지 내수 98만여대, 수출 27만여대 등 총 125만여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2007년부터 프로젝트명 'HG'로 신형 '그랜저' 개발에 착수, 약 3년 6개월의 기간 동안 총 4500여 억원을 투입했다.

신형 '그랜저'는 전장 4910mm, 전폭 1860mm, 전고 1470mm로 전폭은 10mm 넓어지고 전고는 20~25mm 낮아졌다. 실내공간의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65mm 늘어났다. 외관은 보다 날렵하게, 실내는 보다 넉넉하게 디자인된 셈이다.

신형 '그랜저'에는 전 모델에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적용됐고 람다II 엔진이 탑재된 3.0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270ps, 최대 토크 31.6kg·m, 연비 11.6km/ℓ를 달성했다. 특히 세타II 엔진이 장착된 2.4모델 역시 최고 출력 201ps, 최대 토크 25.5kg·m의 동력성능을 자랑하며 연비는 준대형 최초로 2등급인 12.8km/ℓ를 구현했다.

또 최첨단 안전사양도 전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됐다. 먼저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이 모두 탑재됐다.

특히 국내 준대형 최초로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9개의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저탄성 헤드레스트와 충격을 막아주는 시트백 구조로 후방 추돌시 목 상해를 최소화했다.

동급 최초로 선보이는 최첨단 신기술도 자랑거리다. 신형 '그랜저'는 국내 최초로 전방 차량과의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조정해줄 뿐 아니라 교통 흐름에 따라 자동 정지, 재출발 기능까지 지원하는 최첨단 주행 편의 시스템인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이 적용됐다.

또 동급 최초로 공간탐색용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주차 가능 영역을 탐색한 후 스티어링 휠을 제어, 운전자의 평행 주차를 도와주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SPAS)'까지 갖췄다.

고급 수입차에 적용되는 '전자 파킹 브레이크(EPB)'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을 원격제어 할 수 있는 '모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신형 '그랜저'의 판매 가격은 △HG 240 럭셔리(LUXURY) 3112만원 △HG 300 프라임(PRIME) 3424만원 △HG 300 노블(NOBLE) 3670만원 △HG 300 로얄(ROYAL) 390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