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농축용 원심 분리기
ysl* 아이디어 / 2010. 11. 23. 00:35
북한이 고속 원심분리기로 우라늄을 농축하는 시설을 공개했다.
이는 위성사진으로도 추측되었던 내용으로 기체 원심분리기 설치는 기정사실이고
몇 대가 가동 혹은 설치되었느냐가 관건이다.
북한은 2000대가 가동중이라고 말했다.
P1형 부인은 파키스탄과 핵커넥션 부인 차원인 듯
북한은 우라늄농축에 사용되는 원심분리기를 공개하면서 ’자체제작’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부와의 연계’를 중시한다. 90년대 중반부터 북한이 파키스탄을 비롯해 여러나라들과 ’모종의 협력’을 해왔다는 의혹도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미국의 핵 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은 20일(현지시간) 인터넷홈페이지에 올린 ’북한 영변 핵시설 방문보고서’에서 “북한측은 2천개의 원심분리기가 파키스탄이 개발한 P-1형 원심분리기가 아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국내에서 만든 것이며 네덜란드의 알메로나 일본의 로카쇼무라 원심분리기를 모델로 했다”고 설명했다고 헤커 소장은 전했다.
이런 주장은 북한이 파키스탄과 핵커넥션 의혹을 부인하기 위한 의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북한은 1998년부터 2001년 사이 파키스탄 압둘 칸 박사로부터 구형 원심분리기(P-1형) 20대와 신형 원심분리기(P-2형) 설계도를 제공받아 우라늄농축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파키스탄 정부가 2004년 칸 박사가 원심분리기 제조기술과 완제품 샘플을 북한에 팔아넘겼음을 시인하면서 분명히 드러났다.
그러나 북한은 2002년 10월 당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을 계기로 제2차 핵위기가 초래된 뒤부터 파키스탄과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해왔다.
북한이 헤커 소장에게 원심분리기가 P-1형은 아니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 입장에서는 파키스탄과 관계를 시인하는 것이 핵협상에서 이로울 것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P-1형 원심분리기를 가동하고 있다면 미국 등 국제사회가 추정해온 것처럼 오래전부터 은밀히 핵무기를 개발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또 파키스탄과 핵협력 관계는 상당부분 노출돼 있는 만큼 네덜란드나 일본 모델을 새롭게 거론한 것은 북한이 자신들의 핵능력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으려는 ’모호성 전략’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북한이 보유한 원심분리기는 그들의 주장과 달리 러시아 등에서 자재를 조달해 파키스탄 기술을 토대로 자체제작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6자회담이 진행되는 도중 북한이 과거 러시아측 민간업체로부터 150t 가량의 고강도 알루미늄 관을 밀수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 강관은 유럽의 우라늄 농축기업인 우렌코사가 개발한 원심분리기 외부 용기에 사용되는 강관과 같은 소재였다. 알루미늄 강관 150t 이라면 약 2천600기의 원심분리기르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원심분리기는 개당 가격이 16만∼24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장비인 만큼 북한이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2천개를 모두 수입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만일 북한의 주장대로 일본의 로카쇼무라 원심분리기를 모델로 했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로카쇼무라 원심분리기는 파키스탄이 개발한 P-1, P-2형보다 길이는 짧지만 농축우라늄 제조 속도가 훨씬 빠르고 고성능펌프 등의 까다로운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보통 우라늄 원자폭탄 한개를 만들기 위해서는 1년간 P1형 원심분리기를 2천500∼3천개 가동해야하고 P2형의 경우 1천∼1천200개의 원심분리기가 필요하지만 로카쇼무라 원심분리기는 수백개만 갖고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춘근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수석대표는 “북한은 아직 로카쇼무라 원심분리기 같은 고난도 기술로 우라늄을 농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만약 북한이 일본 원심분리기를 모델로 핵시설을 개발했다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참고자료]
한겨레신문 2010.11.21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449813.html
조선일보 2010.11.22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1/22/2010112201152.html
이는 위성사진으로도 추측되었던 내용으로 기체 원심분리기 설치는 기정사실이고
몇 대가 가동 혹은 설치되었느냐가 관건이다.
북한은 2000대가 가동중이라고 말했다.
P1형 부인은 파키스탄과 핵커넥션 부인 차원인 듯
“과거 러시아측 업체로부터 150t 고강도 알루미늄관 밀수” 보도
“로카쇼무라 원심분리기는 수백개면 농축 가능”
북한은 우라늄농축에 사용되는 원심분리기를 공개하면서 ’자체제작’임을 강조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외부와의 연계’를 중시한다. 90년대 중반부터 북한이 파키스탄을 비롯해 여러나라들과 ’모종의 협력’을 해왔다는 의혹도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미국의 핵 전문가 지그프리드 헤커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은 20일(현지시간) 인터넷홈페이지에 올린 ’북한 영변 핵시설 방문보고서’에서 “북한측은 2천개의 원심분리기가 파키스탄이 개발한 P-1형 원심분리기가 아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국내에서 만든 것이며 네덜란드의 알메로나 일본의 로카쇼무라 원심분리기를 모델로 했다”고 설명했다고 헤커 소장은 전했다.
이런 주장은 북한이 파키스탄과 핵커넥션 의혹을 부인하기 위한 의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북한은 1998년부터 2001년 사이 파키스탄 압둘 칸 박사로부터 구형 원심분리기(P-1형) 20대와 신형 원심분리기(P-2형) 설계도를 제공받아 우라늄농축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파키스탄 정부가 2004년 칸 박사가 원심분리기 제조기술과 완제품 샘플을 북한에 팔아넘겼음을 시인하면서 분명히 드러났다.
그러나 북한은 2002년 10월 당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을 계기로 제2차 핵위기가 초래된 뒤부터 파키스탄과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해왔다.
북한이 헤커 소장에게 원심분리기가 P-1형은 아니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 입장에서는 파키스탄과 관계를 시인하는 것이 핵협상에서 이로울 것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P-1형 원심분리기를 가동하고 있다면 미국 등 국제사회가 추정해온 것처럼 오래전부터 은밀히 핵무기를 개발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또 파키스탄과 핵협력 관계는 상당부분 노출돼 있는 만큼 네덜란드나 일본 모델을 새롭게 거론한 것은 북한이 자신들의 핵능력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으려는 ’모호성 전략’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북한이 보유한 원심분리기는 그들의 주장과 달리 러시아 등에서 자재를 조달해 파키스탄 기술을 토대로 자체제작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6자회담이 진행되는 도중 북한이 과거 러시아측 민간업체로부터 150t 가량의 고강도 알루미늄 관을 밀수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 강관은 유럽의 우라늄 농축기업인 우렌코사가 개발한 원심분리기 외부 용기에 사용되는 강관과 같은 소재였다. 알루미늄 강관 150t 이라면 약 2천600기의 원심분리기르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원심분리기는 개당 가격이 16만∼24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장비인 만큼 북한이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2천개를 모두 수입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만일 북한의 주장대로 일본의 로카쇼무라 원심분리기를 모델로 했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로카쇼무라 원심분리기는 파키스탄이 개발한 P-1, P-2형보다 길이는 짧지만 농축우라늄 제조 속도가 훨씬 빠르고 고성능펌프 등의 까다로운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보통 우라늄 원자폭탄 한개를 만들기 위해서는 1년간 P1형 원심분리기를 2천500∼3천개 가동해야하고 P2형의 경우 1천∼1천200개의 원심분리기가 필요하지만 로카쇼무라 원심분리기는 수백개만 갖고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춘근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수석대표는 “북한은 아직 로카쇼무라 원심분리기 같은 고난도 기술로 우라늄을 농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만약 북한이 일본 원심분리기를 모델로 핵시설을 개발했다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참고자료]
한겨레신문 2010.11.21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449813.html
조선일보 2010.11.22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1/22/2010112201152.html
'ysl* 아이디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자잉크 e-ink 와 전자 종이 e-paper (0) | 2010.12.15 |
---|---|
컴퓨터 하다 한시간마다 읽어주세요 (0) | 2010.12.13 |
휴대폰용 한글 자판 (2) | 2010.12.13 |
미래연구정보포럼 2010 (0) | 2010.11.30 |
2010.11.23 북한 연평도 포격 (2) | 2010.11.25 |
쿡 TV (0) | 2010.11.21 |
기업의 민첩성 (0) | 2010.11.20 |
여러 별의 상대적 크기 (0) | 2010.11.20 |
윈도우즈7 폰 광고 Really? (0) | 2010.11.14 |
삼성의 새 사업 - 태양전지, 2차전지, 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0) | 2010.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