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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 Trend지가 이번호(2010년 5월호)에 게제한, 미국에서 판매중인 7종의 중형 패밀리세단에 대한 비교시승 및 평가 결과를 소개합니다.
아직 MT 웹사이트에는 올라와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VW파사트도 사이즈상으로는 이 클래스에 해당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VW의 위상이 준-프리미엄급(렉서스, 아큐라, 인피니티, 볼보 등)으로 올라가는 추세인데다 가격적으로도 격차가 좀 있어서 이번 시승에서는 빠진 것 같습니다.

최종 순위와 각 차량에 대한 평가 요약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시된 가격은 실제 테스트에 사용된 차량의 MSRP입니다.


7위(꼴찌) : 닛산 알티마 2.5 SL ($26,800)
장점 : 7개 차량 중 실내가 가장 조용함 ; 다이나믹한 샤시
단점 : 7개 차량 중 뒷좌석이 가장 좁음 ; 너무 크고 구부러진 트렁크리드 힌지가 적재공간을 희생시킴 ; 가격 대비 옵션이 취약함 (쏘나타보다 800불 비싼 트림에 (쏘나타에는 다 들어있는) 내비, 블루투스, 기타 편의장비가 누락됨)
총평 : 어느 면으로도 다른 차들보다 확실히 우위에 서는 점이 없음


6위 : 시보레 말리부 2.4 LTZ ($25,995)
장점 : 강인해 보이는 외형; 예상 외로 훌륭한 핸들링 ; 매우 단단한 샤시
단점 : 필요 이상으로 저단을 고집하는 트랜스미션 ; 외형과 실내공간 모두 패밀리세단 클래스로는 사이즈가 모자람 ; 뒷자리가 가장 불편함(폭이 좁고 가운데 팔받침조차 없음) ; 거친 엔진음
총평 : "Surprisingly Fun To Rent" (…not to buy)


5위 : 스바루 레거시 2.5i Limited ($29,511)
장점 : 정평의 4륜구동 ; 7개 차량 중 가장 무거운데도 연비는 2위 (1위 어코드) ; 훌륭한 복서엔진과 닛산보다 앞선 CVT트랜스미션이 잘 조화됨 ; 넓은 뒷자리
단점 : 실내가 2번째로 시끄러움 ; 인테리어 디자인이 지루하고 비-인체공학적임 ; 허접한 GPS내비게이션 옵션
총평 : 가파른 눈길을 자주 다니는 가족이 아니라면 굳이 이 차를 택할 이유가 없음


4위 : 혼다 어코드 2.4 EX ($25,340)
장점 : 훌륭한 스티어링 ; 다이나믹한 주행성
단점 : 7개 차량 중 최악의 연비 (구시대적인 트랜스미션 때문) ; 트렁크가 작고 모양이 이상함 ; 실내 방음 처리가 심각하게 취약함 (7개 차량 중 가장 시끄러움) ; 비-인체공학적 계기판 디자인 (좀스러운 실내 버튼들과 비직관적인 조작성) ; 이상한 외형 디자인
총평 : 너무 많은 단점을 열거했지만, 열거된 단점 이외에는 완벽함


3위 : 현대 쏘나타 2.4 SE ($26,015)
장점 : 강력한 엔진 ; 동급 최고의 가속성능(0-60mph @ 8.1초) ; 트렌디한 4도어 쿠페 스타일링
단점 : 명백히 미숙한 서스펜션 셋팅 - 약간의 그립감과 핸들링 향상을 위해 승차감이 너무 심하게 희생됨 (무턱대고 딱딱함) ; 시끄러운 실내 ; 트렁크 입구가 너무 작음 ; 뒷자리 천정이 너무 낮음 ; 이전 모델보다 오히려 떨어진 실내 소재 질감과 조작성
총평 : "Slightly Less Than the Sum of Its Impressive Parts" ; *It's a terrific car at a great price, but the bar has been raised."

쏘나타 시승기 주요내용 요약
"제원표상으로만 동급 최고" -- 주(1)
"현대는 새 모델에서 안락함 보다는 주행성능에 주력한 모양이지만, 댐퍼-스프링-부싱 등의 부품 선택과 전체적인 셋팅의 부조화에서 GT카 클래스의 차량을 만들어 본 경험이 없는 현대의 내공 부족이 여실히 느껴진다. 완벽한 도로환경에서는 좋은 코너링을 보이지만 조금만 도로사정이 안좋으면 그립이 급격히 떨어지고 신경질적으로 변한다. 언뜻 느껴지기엔 핸들링 감각이 공격적인 것 같은데 사실상 노면 상태를 운전자에게 제대로 전해주지 못한다."
"뒷자리 헤드룸 공간이 제원상 수치만 보면 동급 최고인데, 실제 타보면 시승에 참여한 기자들 대부분이 뒷자리에서 천정에 머리가 닿는다."


2위 : 포드 퓨전 2.5 SEL ($28,950)
장점 : 비교대상 차량들 중 최고의 주행성능(촬영을 위해 시승에 동행한 BMW 335i 카브리오보다 도 와인딩로드 주행시 하체 안정감이 더 우수했다는 평가) ; 풍부한 편의장비 ; 크고 편리한 트렁크
단점 : 매뉴얼 기능이 없는 트랜스미션 ; 빈티나는 인테리어 소재 ; 쓸데없이 복잡한 센터스택
총평 : "The BMW of Big-Selling Sedans."


1위 : 도요다 캠리 2.5 LE ($23,629)
장점 : 가장 넓고 편안한 실내공간 ; 비교대상 차량들 중 최고의 인테리어 소재 및 build quality ; 동급 편의옵션 선택시 (놀랍게도)가격이 가장 저렴함
단점 : 이루 말할 수 없이 지루함 ; 촌스런 미국 중산층 이미지 ; 심각한 안전문제로 인한 리콜 전력과 석연치 않은 대응으로 인해 급추락한 브랜드 이미지
총평 : "Seemingly Excelling at Nothing, But Actually Excelling at Everything."




주(1) : 비교시승 기사 초두에 있는 쏘나타에 대한 단독 소개기사에서 요약한 내용입니다. 아래 관련 기사 중 일부의 원문을 올립니다.
…As they did when designing the last Sonata, the engineers studiously measured the key dimensions and performance parameters of the competition and did their level best to trump most of them so that every armchair-internet-comparison-tester would crown the Sonata champion.
… The Sonata may have the numbers to win on paper, but how does it stack up in the real world? Read on.
Posted by wizy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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