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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양장) - 소설로 그린 자화상 1, 유년의 기억
박완서 (지은이)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출간일 : 2005-09-14| ISBN(13) : 9788901051598
양장본| 343쪽| 200*148mm

소설 읽기를 즐기지 못하던 나지만 애들 숙제라고 사온 이 책이 집에서 뒹글고 있는데, 애는 읽지도 않는 눈치기에 가족이 자동차를 타고 갈 때 차안에서 낭독을 시켰다. 앞부분만 조금 낭독했지만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묘사에 매료된 나는 결국 혼자서 나머지를 다 읽고 말았다. 예전부터 박완서 님의 글이나 수필 등을 기회되면 접할 수 있었지만, 이 작품은 처음부터 자신의 삶을 회고하고 썼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것이 소설이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자서전이라고 해야하나?

소설은 자신의 삶을 부셔 그 벽돌라 다시 집을 짓는 것이라는 비유는 박완서 님에게 매우 잘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자신의 삶을 연작소설로 비슷하게 혹은 투영하여 담아간다는 점에서 본인에게는 매우 힘든 작업이라고 생각된다. 책 뒤에 부록으로 붙은 평론글을 보니 박완서님도 자신의 어머님께는 자신의 소설을 직접 내놓지 못해 어머님이 집에 오면 자신의 글이 실린 책들을 모두 뒤짚어 꽂아 놓는다는 말이 있기도 하다.

어릴 적 이야기들은 매우 흥미롭게 잘 묘사되었지만 결국 한국전쟁 직전에 대한 이야기는 곳곳에 너무 교과서적인 판단이 많이 들어가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이웃들의 삶 - 일제, 전쟁, 이념 앞에서 한없이 약해질 수 밖에 없었던 일반인들의 삶이 생생하게 다가오게 되는 작품이다.

[알라딘 책 소개]

...작가 박완서가 자화상을 그리듯이 쓴 성장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양장본으로 펴냈다. 1930년대 개성에서의 어린 시절부터 1950년대 전쟁으로 황폐해진 서울에서의 20대까지의 이야기를 맑고도 진실하게 그려냈다. 1992년 처음 출간되어 10년이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강한 생활력과 유별난 자존심을 지닌 어머니와 이에 버금가는 기질의 소유자인 '나', 이와 대조적으로 여리고 섬세한 기질의 오빠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가족관계가 이야기의 중심이다. 30년대 개풍지방의 풍속과 훼손되지 않은 산천의 모습, 생활상, 인심 등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문체가 소설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차례]

- 다시 책머리에
- 작가의 말

야성의 시기
아득한 서울
문밖에서
동무 없는 아이
괴불 마당 집
할아버지와 할머니
오빠와 엄마
고향의 봄
패대기쳐진 문패
아줌모색
그 전날밤의 평화
찬란한 예감

- 작품해설
Posted by wizy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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