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즐거운 인생

추석연휴에 흘러나온 한국 영화. 언젠가 추석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거워 했던 영화로 기억하지만 결국 바쁘다는 핑계로 보지 못했던 영화. 시작은 좋은데 끝은 너무나 헐리우드 영화같은 해피엔딩... 나중에 영화평을 읽어보니 진실되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으므로 해피엔딩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러고 보니 영화 계획이 뒤집어져 급히 돈벌기 위해 급조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가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이 났다. 그러나 배우들은 열심히 아마추어 밴드 연기를 하기 위해 악기 연습을 했던 것 같고, 나름대로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 날" 같은 현실 고발의 면도 보여준다. 문제는 80년의 그 문제의식과 해결방식이 30여년이 되어가도 아직 그대로라는 점이 평론가들의 쓴소리를 듣게되는 부분인 것이다.

그래도 오늘도 드럼을 두드리는 저 젊은이들을 한없이 탓할 수 만은 없게 만드는 영화다. 그래 "스쿨 오브 락"도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