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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영은

ysl* 사람들 / 2008. 6. 28.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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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 신혼집… 서울 오가며 두 집 살림
자궁근종 수술 후 제2인생… “아이도 가져야죠”
양희은 선배 같은 실력파 가수 되고 싶어

실력파 가수 서영은(35)씨는 현재 두바이와 서울을 오가며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다. 2006년 결혼한 남편이 두바이 버즈 알 아랍 호텔의 분수엔지니어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혼집은 그곳에 있고 국내에서 가수 활동을 할 때는 혼자 서울 집에서 지낸다.
지 난 6월 9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 커피숍에서 서영은씨를 만났다. 서씨는 5월 중순  5곡이 들어있는 미니앨범 ‘워크 인 더 데저트(walk in the dessert)’를 내고 국내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음반을 통해 처음 듀엣으로 노래를 불렀어요. 가수 한경일씨와 ‘굿바이’, 홍경민씨와 ‘사랑은 그렇게 끝났다’로 입을 맞췄죠.”

타 이틀곡 ‘good bye’를 비롯한 신곡 3곡과 SBS 드라마 ‘연인’, MBC ‘내 이름은 김삼순’ OST로 사용된 2곡 등 5곡이 실렸다. ‘어떡하죠’ ‘사랑은 그렇게 끝났다’는 서씨가 직접 작사를 했다. “항상 두꺼운 노트를 들고 다녀요. 평소에 느끼는 감정, 매체를 통해 전해 듣는 좋은 어구 등을 정리해놓기 위해서죠. 행복한 노래, 슬픈 노래 등으로 나눠 작사에 필요한 말을 노트에서 발췌하죠. 아마 노트가 없으면 전 작사를 못할 걸요.”
사람들은 사막을 생각할 때 황량하고 메마른 느낌을 먼저 떠올리지만 서씨에게 사막은 사랑하는 남편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남편은 독일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자라 한국말을 잘 못하는 재미동포예요. 제가 서울에 있을 때는 노트북을 24시간 켜놓고 화상채팅으로 대화를 해요. 남편이 밥 먹는 모습, 빨래 너는 모습 등도 볼 수 있어요.”

이 커플이 결혼하기까지의 사연은 한 편의 소설이나 영화를 보는 듯 드라마틱하다.

“1999년 한국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던 남편을 처음 만났어요. 1년 정도 사귀었는데 미국으로 가서는 연락이 완전히 끊겼어요. 정말 화가 났죠.”

서 씨는 오랫동안 연락을 기다리는 것이 괴로워서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모두 바꿨다. 그렇게 기억에서 잊혀져 가던 무렵, 서씨의 집으로 현재 남편의 외숙모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순간 그 사람이 죽었구나 싶어 털썩 주저앉고 말았어요. 그런데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그 사람이 저에게 연락을 하려고 했는데 제 연락처가 모두 바뀌어서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래서 외숙모님께 제 연락처를 알려드렸습니다. 그런데 또 연락이 오질 않는 거예요.”

그렇게 다시 1년이 지났다. 그러던 어느 날 완전히 잊었다고 생각했던 그가 꿈에 나타났다. “그의 신변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메일을 보내봤어요. 그런데 답장이 곧바로 왔어요. 그는 외숙모님께서 알려주신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다른 사람의 전화번호였다고 하더군요.”

두 사람은 2005년부터 다시 만나기 시작했고 이듬해 결혼했다. 그러나 신혼의 즐거움도 잠시. 서씨에게 커다란 시련이 온 것이다. “작년 여름부터 아랫배 쪽에 뭔가 묵직한 것이 만져져서 병원에 갔어요. 초음파 검사 결과 가로 8㎝, 세로 11㎝짜리 자궁근종이 발견됐죠. 사이즈를 줄이는 약물 주사 치료를 시작하면서 폐경기 증세가 나타나 너무 힘들었습니다. 엄마들이 폐경기에 접어들면 이렇게 힘들구나 싶었죠. 우울증 증세도 나타났어요.”

지난 2월 서씨는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실에 들어가는 기분이 참 묘했어요. 어떤 수술이든 위험성이 있으니까요. ‘다시는 사랑하는 누군가를 못 보게 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에 불안감이 엄습했어요. 전신마취로 정신을 잃을 때까지 남편 얼굴만 눈앞에 아른거렸어요. 사실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에 유서도 썼어요. 다행히 수술이 잘돼 지금은 완치됐죠. 아이도 가질 수는 있지만 가수 활동이 바쁘기 때문에 조금 미루려고 해요. 정말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느낌입니다. 어려운 경험들이 노래 부를 때도 큰 도움이 됐어요.”

서씨는 음악에만 빠져 살다 보니 건강에 대해 참 무심했던 것 같다고 했다. “병원과 너무 친해져서는 안 되겠지만 앞으로는 정기 검진을 받으면서 몸도 잘 챙기려고 해요. 몸이 아프면 마음까지 아프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거든요.”

수 술 이후 서씨는 사회봉사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서울시에서 푸드뱅크 홍보대사를 하지 않겠냐고 연락이 왔고 흔쾌히 받아들였어요. 이 밖에도 제 싸이월드 일촌이 1만명 정도인데 자선단체에 도토리를 기부하는 사람에게 일촌평을 써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서씨는 ‘OST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많은 히트곡을 불렀다. MBC 드라마 ‘눈사람’, SBS 드라마 ‘첫사랑’,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등의 OST가 대표적이다. “OST 참여는 ‘불꽃’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처음 시작했어요. 유열 선배가 다른 가수와 함께 하기로 했던 곡인데, 그 가수가 사정이 생겨 제가 대타로 들어갔죠. 이후 거의 매년 OST앨범에 참여하고 있어요.”

서씨가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것은 대학교 3학년 때부터라고 한다. “동물에 관심이 많았기에 생물학과(가톨릭대)에 진학했지만 생각보다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죠. 그러다가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지금은 없어진 ‘스테레오 파일’이라는 홍대앞 카페에서 보컬을 맡았죠.”

그녀는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쳤고 대학교 때에는 교회에서 CCM 반주를 하기도 했다. “대학시절 방학 때는 뉴욕 맨해튼 등으로 가서 보컬 수업을 받았어요. 그러다가 1998년 첫 앨범 ‘연인의 날’을 냈죠. 재즈 곡들을 담았죠. 정말로, 웅산, 서영은이 신세대 재즈 트로이카로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서씨는 1남1녀 중 장녀. 그녀의 남동생 서유식씨도 노래를 잘하는 편이라고 한다. “남동생은 제가 공연할 때 게스트로도 자주 나왔어요. 제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의 피처링도 했고요. 대학교 때는 그룹 활동을 했는데 지금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살고 있어요.”

서씨는 7월 말까지 국내에서 활동하다가 두바이로 다시 떠날 예정이다. “제가 작곡한 곡으로 연말에는 콘서트를 열 계획이에요. 올해가 데뷔 10주년이니까 기억에 남는 공연이 될 것 같아요. 양희은 선배처럼 생명력이 긴 실력파 가수가 되고 싶어요.”

[자료출처]
위크리조선 2008.6.
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6/13/20080613016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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