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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박보영, 왕석현 주연의 <과속스캔들> (2008)의 OST  "아마도 그건"을 불러 갑자기 내 레이더 망에 걸려든 뮤지컬 배우 홍민정. 이미 "러브 앤 블러드" 라는 뮤지컬 주연을 맡았던 재원이다. 아무리 들어도 노래 잘 한다. 설마 기타 반주까지 본인이 하지는 않았겠지?



뮤지컬 배우 홍민정은 서강대 신방과를 졸업하고 현대홈쇼핑에서 연출을 보다가 사표내고 뉴욕 갔다 와서 뮤지컬 배우가 됬다고 한다. 이건 또 무슨 영화에나 나올듯한 이야기? 오늘부터 나 홍민정 팬이다. 노래는 잘하지만, 열정은 있지만 아직 연기와 춤 연습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서강대와 현대홈쇼핑은 뮤지컬 배우 홍민정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뿐이리라. 화이팅! 이 분이 직접 주연을 맡은 뮤지컬 버젼 "과속스캔들"이 나와도 재미있을 듯!

 

(인터넷서 퍼옴)

방송사 PD서 뮤지컬 배우로..홍민정씨 별난 인생
임정식 기자 scblog.chosun.com/dadamia
입력시간 : 2008.05.02 13:41 *

http://spn.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5/02/2008050200794.html

좀 과장해서 말하면, "뮤지컬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다. 좋은 대학(서강대 신문방송학과) 나와서, 꽤 잘 나가던 방송사 PD를 그만두고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홍민정씨(27). 요즘 새 뮤지컬 연습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꽃다운 20대 처녀가 꽃이 피는지 지는지 모르는 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홍씨는 6월 말부터 공연 예정인 소극장 뮤지컬 '러브 앤 블러드'(연출 추상욱)에 출연한다. 혈액형이 A형과 O형인 두 여성의 삶과 사랑을 다룬 이 작품에서 O형 여자 오영은 역을 맡았다. 적극적이고 톡톡 튀는 캐릭터다. 요즘 홍대앞 연습장에서 대본 외우고, 춤 익히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왜 뮤지컬 배우가 됐을까. 홍씨는 "무대 위에 있는 그 자체가 좋다. 내가 살아있는 걸 느낀다"는 한 마디로 그 매력을 설명했다. "내 안에 있는 모든 걸 꺼내서 토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제 겨우 두번째 작품이지만, 파격 변신의 보람은 100%다.

홍씨는 지난해 7월 인생 항로를 바꿨다. 약 2년간 근무했던 현대홈쇼핑에 사표를 냈다. 사실 수준급 대기업 연봉이나 PD 일 자체는 만족스러웠다. 심야방송 매출 신기록을 세우기는 등 실적도 좋았다. 하지만 왠지 허전했다. 뮤지컬 배우에 대한 욕망과 열정이 턱까지 차올랐다. "돈은 쌓이는데 삶은 가난해졌다. 내 자신에게 미안했다"는 것도 큰 이유였다.

홍씨는 심장병 환자인 어머니와 회사 임원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사회 기준에 맞춰 사는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그룹 신입사원 수련회 때 장기자랑 1등을 했던 기억이 스쳐갔지만, 미련없이 돌아섰다.

회 사를 그만두자마자 퇴직금 400만원을 몽땅 들고 뉴욕으로 갔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면서 열정을 다시 채웠다. 뉴욕서 돌아오자마자 10월에 '올 댓 뮤지컬' 오디션을 봤는데, 덜컥 주연으로 합격했다. 국내 최고의 뮤지컬스타 남경주와 함께 대구 오페라하우스, 대전 예술의 전당 등 대극장 무대에서 공연했다. 빅히트작인 '시카고'의 벨마, '아이다'의 암네리스 공주, '맘마미아'의 도나 역을 맡았다. 출발부터 '순풍에 돛단 듯' 술술 잘 풀리고 있다.

요즘 연습 중인 '러브 앤 블러드'는 뮤지컬 배우로서의 본격 시험무대다. '올 댓 뮤지컬'이 갈라쇼였던데 비해 이번에는 춤, 노래, 연기를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긴장되지만, 자신있다.

뮤 지컬 배우로는 햇병아리지만, 무대 경험은 풍부하다. 홍씨는 대학 1학년 때부터 본격 음악활동을 했다. 신입생 중에서 단 한 명만 뽑는 록밴드 '킨젝스'의 보컬로 발탁돼 숱한 공연을 했다. 고등학교 때도 끼가 넘쳤다. 의정부여고 3학년 때도 록밴드를 구성해 활동했다. "애들을 학원에 보내 배우게 했다"고 할 만큼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대학 재학 중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와 '싱글즈'의 OST에 참여해 한 곡씩 불렀다. 프로 가수가 될 뻔하기도 했다. 2학년 때 영화음악 작곡가 조성우씨가 운영하는 기획사(MNF)에 들어가 4학년 때 음반 녹음을 했다. 그러나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MP3를 둘러싼 소리바다와 벅스의 기세싸움으로 가요시장이 녹다운되면서, 홍씨의 음반은 흐지부지됐다.

그 래도 음악에 대한 열정은 포기할 수 없었다. M.net의 음악 PD가 됐다. "음악을 버릴 수 없어서"였다. 가요 순위프로인 'M6 카운트다운'의 조연출 등으로 일했다. 하지만 "더 미칠 것 같아서" 5개월 만에 그만뒀다. 가수들을 보며 "내가 저 무대에 서야 하는데…"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제 꿈을 이뤘다.

어렸을 때는 외교관이 되려고 했다. 중학교 때 도내 영어말하기대회에서 1위를 할 만큼 영어를 잘 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외시 공부를 했다. 그러다 록밴드 활동을 하면서 인생관이 확 바뀌었다. 홍씨는 "한마디로 속았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공부가 전부라고 믿었고, 사회가 그렇게 가르쳤다"면서 "왜 이런 길을 모르고 살았나 하는 분노를 노래로, 몸으로 표출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먼 길을 돌아 뮤지컬 배우가 됐다. 아직은 초보자 티를 벗지 못했다. 무대 암전에 익숙하지 않아 계단에서 넘어지고, 사람들과 부딪치고, 뭔가에 걸려 옷이 찢어진 적도 있다. 춤과 연기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서 기본기도 약하다. 그러나 보컬 출신답게 노래실력이 뛰어나다. 남경주로부터 "고급스러운 소리를 가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주 2회 발레학원 다니며 춤을 배우고 있다.

그러나 "좋은 직장 때려치우고 왜 이거 하느냐", "이해 못하겠다"는 말을 들을 때는 슬프다. 홍씨는 "하고 싶어서 왔다고 대답하면서 의지를 불태운다"고 말했다. 연예기획사에서 러브콜이 오기도 했지만, TV 연기자로 나서기는 싫어 거절했다.

미래의 꿈은 야무지다. 홍씨는 "노래로 관객이 눈물을 흘리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캣츠'에서 그리자벨라가 '메모리'를 부를 때 자신이 펑펑 울었던 것처럼, '슬픔을 잘 전달하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 그렇게 되면 "뮤지컬 역사에 획을 긋는, 뮤지컬계의 재산인 배우"로 우뚝 설 날이 올 것이라 믿고 있다.

무대에서 느끼는 기쁨은 또 있다. "조명이 켜지고 그 빛이 내게 닿을 때면 몸과 마음이 봄 햇살을 받듯이 따뜻해져요. 그 때의 기분이란…. 그 황홀한 맛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지요."

어쩌면 후회할 날이 올 지도 모른다. 그러나 홍씨는 "누가 뭐래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행복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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