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불어 좋은 날
ysl* 컨텐츠/ysl* movie drama / 2006. 10. 9. 02:38
EBS에서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날을 방영한다.
우울하고 암울했던 1980년.
김도향의 주제가
"...분다 불어 바람이 분다. 시원한 바람이 분다. 바람불어 좋은날에 ... "가 생각나는 영화.
지금 다시보니 중년이 된 배우들의 젊을 때 모습도 재미있고,
서울의 개발되지 않은 모습들이 배경으로 나와 흥미롭기도 하다.
동아수출공사에서 1980년에 제작하여 11월 27일에 개봉한 영화.(1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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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청춘들의 우울한 초상. 그래도 희망은 있다!
문 학작품(최일남)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바람불어 좋은 날은 1970년대 후반~80년대 한국영화 암흑기에 '별들의 고향', '바람불어 좋은 날', '바보선언' 등 사회성 혹은 흥행성 있는 작품을 내 놓으며 배창호 감독과 함께 시대를 이끌던 이장호 감독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감독은 물론, 출연자, 영화 모두가 한국 영화사에서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감 독의 경우를 보면 1974년 <별들의 고향>으로 데뷔하자마자 최고의 흥행감독으로 떠오른 이장호 감독은 1976년 대마초 혐의로 활동이 정지되었다가 해금된 이후 이 작품으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다. 이후 이장호 감독은 80년대 후반까지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감독으로 활동하게 된다.
배우인 안성기의 경우 이 작품은 그의 연기 인생에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의미를 가진다.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의 아역으로 데뷔한 안성기는 학업과 군복무로 한동안 영화 활동을 중단했다가 다시 배우로 복귀했는데 이 작품으로 부활에 성공한다. 그는 이 작품으로 1959년 이후 21년 만에 대종상 신인상을 받으며 진정한 연기가 무엇인지 알게된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영화 <바람 불어 좋은 날>이 갖는 가장 큰 의미는 한동안 맥이 끊겼던 한국 리얼리즘영화의 계보를 되살린 신호탄이란 점이다. 70년대 독재정권 아래서 현실의 문제를 사실적으로 그린 리얼리즘 계열의 작품을 제작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고 그 때문에 극장은 코미디나 하이틴물로 채워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바람불어 좋은 날>의 등장은 한국리얼리즘영화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고 이후 이장호 배창호로 이어지며 80년대 말까지 사회의식과 작품성을 지닌 수작들이 만들어지게 된다
씨네21 영화정보에서
http://www.cine21.com/Movies/Mov_Movie/movie_detail.php?s=base&id=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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