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 호수공원

경기 용인시 신갈저수지가 수도권 최대규모의 친환경, 생태 호수공원으로 탈바꿈된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1일 건설교통부가 승인한 '용인 2020년 도시기본계획'에 기흥호수공원계획이 포함돼 오는 2013년까지 친환경 웰빙특구로 본격 개발된다.

지 난해 3월 전임시장이 발표한 계획안에는 관광호텔,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 위락시설이 포함된 유원지 개발형태의 공원계획을 수립․공람하였으나, 서정석시장 취임이후 당초계획을 한강유역환경청 등의 의견을 반영하여 변경(안)을 수립, 그간의 난개발 치유와 동시에 삶의 질을 높이는 친환경 생태호수공원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는 기흥호수공원계획을 당초 4개지구(체험학습, 문화관람, 자연학습, 숙박운동)에서 2개지구 5개시설지(생태학습, 자연체험, 주민휴게, 운동, 문화)로 변경, 주민친화적인 문화휴게공간 위주로 개발해 '경기 남부의 쉼터'로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것이다.

호수면적 62만2000평과 공원시설면적 18만4000평 등 총80만6000평으로 조성되는 기흥호수공원은 호수변의 이미 공원화 된 기흥레스피아(2만6000평), 하갈공원(6만1000평), 매미산, 청명산 등과 어우러져 약 150만평의 수도권 최대규모 호수공원이 될 전망이다.

이는 분당율동공원과 일산호수공원의 규모에 비해 월등함을 알 수 있다.

시는 기흥호수공원 조성을 위해 총 32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2013년까지 연차별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 시장은 환경 친화적인 호수공원 조성을 위해 상업시설을 배제한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3월 5일 농림부 농지전용 심의를 완료한 시는 이달 말까지 시설지 면적의 40% 가량을 소유한 농촌공사와 협의한 뒤 주민공람, 도시관리계획결정, 투.융자 심사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수변데크(산책로, 자전거도로)중 일부(약800m)는 60억원 예산으로 올 상반기중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해 생태호수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수도권 최대규모의 생태공원이자 자연친화적인 휴식 위주의 자연테마공원으로 용인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지구 자연체험학습지구=생태학습, 자연체험, 주민휴게

수도권 최대규모의 친환경, 생태호수공원으로 조성될 기흥호수공원내 1지구는 총8만7390평으로 3개 시설지로 조성된다.

생태학습시설지는 2만6500평에 생태학습장, 수변관찰로, 습지생태원, 연결교량, 진입광장으로 꾸며진다.

이중 7400평규모의 생태학습장은 생태연못, 야생초화원, 미로원, 조류관찰대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미 지난해 말 완공돼 기흥레스피아(2만6000평)와 연계한 주민휴게 및 환경교육의 장소로 널리 사용중에 있다.

특히 기흥레스피아는 용인시의 대표적인 하수처리공원으로 지하에 하수처리시설을 하고 지상에는 잔디축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파고라 등으로 설치해 친환경적인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와 함께 자연체험시설지는 2만5440평에 캐라반, 취사장, 샤워장, 오토캠핑장, 어메리칸코티지, 캐빈하우스, 전망정자, 수변데크 등의 시설로 야영과 취사를 하면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가족단위의 이용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 주민휴게시설지는 3만5450평에 가로공원, 주민체육시설, 잔디광장, 조정연습장, 휴게마당, 기존하천환경복원 등으로 꾸며지며 올10월 완공예정인 반송-기흥간도로(왕복4차로)를 중심으로 설계되어 접근성이 용이하다.

특히 전체 호수변을 따라 폭5m의 산책로(2m)와 자전도로(3m)로 설계돼 있는 호수변동선(10.5㎞)중 일부 수변데크(약800m)를 올 상반기에 약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착공할 예정이다.


▲2지구 문화운동지구=운동시설지, 문화시설지

기흥호수공원 2지구는 총9만6672평으로 2개 시설지로 조성된다.

운동시설지는 3만555평에 수변산책로를 거닐면서 관람이 가능한 조각공원, 다목적 잔디운동장, 운동장과 연계된 대규모 잔디광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수변동선 등으로 조성된다.

이곳 또한 올10월 완공예정인 반송-기흥간도로 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여 가족단위 이용객이 운동을 즐기며 웰빙생활의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문화시설지는 6만6117평으로 5개 시설지중 조성면적과 예산규모가 가장 크게 설계돼 있다.

주 요시설로는 호수에 설치되는 음악분수, 호수를 보며 공연을 관람하는 수변야외무대, 야외무대와 문화시설을 잇는 연결교량, 공연과 전시를 위한 문화시설, 문화시설과 연계된 대규모 잔디광장, 피크닉장, 잘 조성된 숲길(약1㎞)을 거닐며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삼림원 등이 있다.

특히 9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문화시설은 문화예술공연의 허브역할을 할 수 있는 대규모시설로서 건축연면적 1만2000평 규모에 1500석이상의 다목적홀, 800석의 콘서트홀, 500석의 소극장, 전시장으로 사용될 문화아카데미, 부대시설 등으로 건립되며 기흥호수공원내에서도 단연 랜드마크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기흥호수공원에 조성될 2개지구 5개 시설지중 생태학습장 등 일부는 이미 완공되어 시민들에게 이용되고 있으며 일부는 조만간에 착공될 예정으로 이미 기흥호수공원은 '경기남부의 쉼터'이자 '수도권 최대규모, 친환경 웰빙특구'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한편 용인시는 건설교통부로부터 승인받은 '용인 2020년 도시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다음달 중 '기흥호수공원 도시관리계획(안)'을 공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