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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길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걷기의 즐거움과 자전거 타기의 매력에 빠진 이들 덕분이다. 사람들이 새로 난 곧고 너른 길을 따라 앞만 보고 달리던 동안, 뒤로 물러나 있던 옛길은 안식을 취하며 풍성해졌다. 옛길 중에서도 이맘때가 특히 좋은 길이 42번 국도 언저리다. 글·사진=맛·여행 칼럼니스트 김순경

#한반도의 허리를 이어주던 대동맥

영동고 속도로 새말IC에서 나와 안흥과 방림~평창~정선을 잇는 42번 도로는 그 옛날 한반도의 허리를 연결하는 대동맥이었다. 치악산의 어깨마루인 전(前)재를 관문으로 수많은 긴 고갯길을 오르내리며 외딴 시골마을을 이어주고 평창과 정선을 거쳐 동해와 삼척으로 빠져나갔고, 또 한 가닥은 정선에서 길을 바꿔 여량과 임계를 거쳐 강릉으로 내려갔다. 1975년, 영동고속도로 새말~강릉 구간이 개통되면서 흙먼지를 날리던 버스의 행렬이 끊기며 길은 한적해졌다. 그러나 이 길엔 여전히 이야깃거리가 풍성하다.

1. 걸어가면

새 말IC와 안흥 구간 10km, 안흥~문재 옛길~칡사리~운교 15km, 뇌운계곡~다수리 입구(후평 버스정류장) 구간 9km. 3개 구간으로 나눠 체력과 일정에 맞춰 선택해 걷는다. 뇌운계곡에서 잔 뒤, 방림삼거리나 평창으로 나가 버스로 정선 5일장 구경을 가는 1박2일 일정도 짤 수 있다. 평창~정선(31km) 구간은 길이 좁고 폭주 차량이 있어 걷기에는 위험이 따른다. 원주에서 안흥까지 시내버스가 다닌다(하루 17회, 편도 3800원). 안흥에서 뇌운계곡까지 연이어 걸으면 30km. 다시 뇌운계곡에서 평창까지는 14km다.

2. 자전거를 타면

자전거는 새말IC~평창 송어양식장까지 약 50km를 왕복하는 코스가 좋다. 구 새말휴게소 광장이나 네덜란드군 참전기념탑에서 출발한다. 전재와 문재 옛길, 뇌운계곡을 거쳐 평창 송어양식장까지 주행하고 잠시 쉰 뒤, 새말IC까지는 42번 도로 전 구간을 포장길로 되돌아오면 왕복 약 100km 거리다. 중급 이상이면 하룻길로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이 동행한 자전거 동호인 오병권·황윤성씨 이야기다.

3. 여럿이 승용차를 이용해 걸으려면

새 말IC~정선 5일장까지 총 85~86km 전 구간이 무리가 없다. 일행들이 차를 번갈아 운전, 다음 기착지에서 기다린다. 새말IC~안흥 전재 구간은 고갯길이 끝나는 지점에 찐빵 원조집 심순녀안흥빵이 있다. 잠시 쉰 뒤, 차에 올라 8.1km 지점인 문재 옛길 입구 본점안흥찐빵 주차장(033-342-5571)에서 일행을 내려주고 차는 문재터널을 지나 정상 부근 칡사리마을과 평창유스호스텔 주차장에 세우고 고개 정상으로 올라가 일행과 함께 내려온다. 뇌운계곡 9km 구간은 평탄해 걷기 쉽다. 정선 5일장에 들르면 당일 또는 1박2일로 무리가 없다.

보는 재미

1)안흥 찐빵마을

작 은 면소재지에 전문 찐빵집이 24곳이다. 농사 대신 찐빵으로 가업을 이어가고 전문 택배업체가 따로 있다. 밤새 숙성한 반죽에 팥고물을 빚어 넣고 큼직한 무쇠솥에 쪄낸 따끈하고 폭신폭신한 찐빵을 지켜 서서 기다리다 받아먹는 기쁨이 아이들에게 추억거리가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문재 비포장 옛길

문 재터널이 뚫리면서 폐쇄된 비포장 국도다. 고개 정상이 해발 815m, 북한산 백운대 높이와 맞먹는다. 30년 넘게 닫혀 있는 동안 숲은 태초의 모습이 됐다. 한낮에도 고라니가 얼굴을 내밀고 꿩이 길을 따라 걷는다. 박완서의 소설에 나온 '싱아'도 수북수북 자라 있다. 맨발로 걸어도 좋은 흙길이다. 2월~5월 15일과 11월~12월 15일에는 사람과 차량 모두 통행이 금지되고 5월 15일~10월에는 열어놓는다. 차량은 통행을 금하고 있다.

3)평창강과 뇌운계곡

대화강과 계촌천이 방림 뇌운계곡을 지나며 한 줄기로 만나 몇 차례 S자를 그리며 협곡을 빠져나가 평창강이 된다. 뇌운계곡은 수심이 낮고 물살이 빨라 견지 낚시터로 이름 나 있다. 맑은 여울과 벼랑에 가득한 푸른 숲, 계곡 가득 메아리치는 물소리, 쏟아져 내리듯 가득한 밤하늘의 별들이 절경이다.

4)평창 송어양식장

60 년대 말 문을 열었다. 한국의 송어 양식장 1호다. 하루 수백t씩 쏟아지는 용천(龍泉) 샘물은 1년 내 섭씨 11~13도를 넘지 않는다. 샘물을 이용해 연간 수만t의 송어를 길러내는 기적 같은 현장이다. 033-332-0505.

5)정선 5일장

강원도의 토속 음식이 없는 게 없다. 장이 서는 날(2일과 7일 기준)은 서울과 경인 지역, 대구와 부산 등지에서 관광버스로 장을 보러 온다. 6월장은 정선의 고산 지대에서 나는 희귀 산채와 여름 감자, 푸성귀로 성시를 이룬다.

먹는 재미

1)장미산장

전 재 초입에 있는 횡성한우 암소 고기 전문이다. 거세 한우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한우 고기를 낸다. 갈비를 통째로 펴 갈비 1대가 큰 접시 하나에 가득하다. 횡성 토종 흑돼지 삼겹살과 횡성 북천면 쌀로 지은 곤드레 돌솥밥 정식도 일품이다. 한우 생 통갈비(1대·2인분) 5만원, 생등심(150g) 3만5000원, 토종 흑돼지 삼겹살(180g) 1만2000원, 버섯불고기(1인분) 1만2000원, 된장찌개 7000원. 033-342-2083.

2)심순녀안흥찐빵

68 년 개업했다. 원조 할머니 심순녀씨가 자신만의 고유한 맛을 이어온다. 면사무소 앞 가게를 넘기고 전재 고갯길이 끝나는 지점에 새 집을 짓고 옮겨앉았다. 금방 쪄낸 따끈한 빵의 절반을 가르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향긋한 향기가 기막히고, 식었을 때 반들반들해진 껍질을 벗기고 속살만 팥과 함께 꺼내 먹는 맛도 즐겁다. 찐빵 1개 350원. 033-342-4462.


3)가마솥 손두부

문재 입구 조금 못 미친 대로변에 있는 정원이 예쁜 손두부 집이다. 20년을 이어온 손맛과 가족들의 정성 어린 상차림이 정갈하다. 아침에 빚은 손두부와 된장찌개, 청국장 맛이 고향집 조반상을 연상케 한다.

손두부·된장찌개·비지찌개가 모두 1인분 5000원, 두부전골 1만5000~2만원. 033-342-4558.

4)평창 송어회집

40 년 내력을 대물림한 김재용씨 가족이 직접 송어를 선별한다. 1년생 암컷 송어로 회를 뜨고, 곱게 채친 야채와 콩가루, 초고추장을 곁들인 비빔그릇이 따라 나온다. 회와 야채, 콩가루를 알맞게 얹어 초고추장에 비비고 다시 쌈을 싼다. 매운탕이 곁들여진다. 송어회(1kg/탕을 포함해 2인분) 2만5000원. 송어구이 1마리 2만원. 033-332-0505~6.

5)정선 5일장 음식

줄 을 서 기다렸다가 받아먹는 수수 부꾸미와 메밀 전병은 지지는 모습만 봐도 즐겁다. 국숫발을 굵게 눌러내려 탄력을 살려낸 콧등치기 국수도 구불구불한 국숫발이 씹을수록 구수하고 담백하다. 볶은 나물을 얹고 뜸을 들여 내는 곤드레밥을 양념장에 비벼먹자면 먼 길 온 보람이 있다. 수수 부꾸미 1000원, 메밀 전병 2000원, 콧등치기 국수 4000원, 곤드레 나물밥 5000원.

6)PX카페

문 재와 방림 사이 고랭지 채소 재배지로 이름난 여우고개 아래 있다. 외딴 시골길에 유일하게 원두를 갈아내린 커피를 낸다. 건물 뒤편으로 열린 계곡 바람이 이마의 땀방울을 걷어간다. 아메리카노 커피 3500원, 베이글 1500원. 011-348-3440.

숙박

안 흥, 방림, 평창, 정선 모두 산과 강이 이뤄놓은 고을들이다. 어디나 훌륭하지만 그래도 강물을 내다보며 하룻밤 쉬기엔 뇌운계곡이 최고다. 방림과 뇌운계곡으로 이어지는 물줄기를 따라 10여 곳의 대형 펜션이 있다. 문의: 아름다운여행 033-332-7907 김호중.

동참 : 미래에셋·현대카드·국민은행·SHOW·INNO

충청북도, 부산·광주·대구·대전·울산·전남·전북·경남·충남교육청, 서울강남구청·교육청, 세계사회체육연맹
 

http://www.walkhol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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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zy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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