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DMC 랜드마크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최대 주주로 참여한 서울 랜드마크 컨소시엄이 서울 상암동 디지털 미디어시티(DMC)에 들어설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 사업자의 우선협상대상 후보사업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사업비가 3조원대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랜드마크 빌딩 용지 공급대상자 선정을 위한 DMC실무위원회를 열어 서울 랜드마크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후보사업자로 선정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이로써 교직원공제회는 SOC 사업 부문은 물론, 진로 등 기업 M&A 시장에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문에서도 안정적 고수익원을 확보하는 일대 쾌거를 올리게 됐다. 공제회가 최대 출자자(20%)로 참여한 서울 랜드마크 컨소시엄이 건립하게 되는 상암 DMC 랜드마크 빌딩은 3만7280㎡ 부지에 방송 송신탑 100m를 포함, 높이 640m, 지하 9층~지상 133층 규모. 이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버즈 두바이' 800여m(첨탑 포함)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새 천년을 이끄는 빛'을 주제로 가운데가 비어 있는 이중원통형 구조로 건립되며, 특히 최근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맞춰 자연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 시스템을 도입하고, 모든 층에서 자연 채광이 가능한 친환경ㆍ에너지 제로 빌딩으로 세워진다.

랜드마크 빌딩의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아쿠아리움과 디지털미디어 체험관이 △ 지하 1~지상 8층은 백화점이 △ 8~45층은 오피스 △ 46~84층은 주상복합 아파트(296가구) △ 85~108층은 가족호텔 △ 109~127층은 최고급 호텔 △ 128~130층은 공연 레스토랑 △ 131층은 방송시설 △ 132~133층은 전망대 등이 각각 들어선다. 이같은 배치는 저층부터 호텔-아파트-오피스 순으로 구성된 버즈두바이와 대조를 이룬다.

이는 랜드마크 빌딩의 호텔과 전망대를 특화시키기 위해서다. 세계 최고 높이의 호텔과 전망대는 각각 중국 상하이 진마오타워(54~87층)와 버즈두바이(124층)인데 이 기록을 갈아치워 명실 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아시아 최고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도다. 남산의 방송 송신탑도 이곳으로 옮겨진다.

 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빌딩이라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해외 유명 기업들이 벌써부터 이 빌딩의 입주를 희망하고 나섰다. 최근 MS, 오라클, 구글, CNN 등 세계적 ITㆍ미디어 기업들의 입주가 추진되고 있으며, 호텔 및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리츠칼튼, 메리어트, 앰배서더, 윈덤 호텔그룹, 랭햄, 스위스호텔, 오크우드, 도미인 등이 입주를 확정했다.

또한 유통, 패션, 레스토랑 업체는 신세계백화점, 롯데면세점, CJ푸드빌, 무인양품, 링코, 올가, 아모제 등이 들어올 계획이다. 공제회가 최대 출자자(20%)로 참여한 서울 랜드마크 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각 6%) 등이 금융 투자사로 들어와 있으며, 전략적 투자자로는 한국토지신탁(5%), IT인프라넷(4%) 등이 참여했다.

 건 설 투자사로는 시공 1위인 대우건설(10%)을 주관으로 대림산업(5%), 두산건설(3%), 동부건설, 쌍용건설(각 2%) 등이 있다. 상암 DMC 랜드마크 빌딩의 총 사업비는 3조400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착공,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참고자료]

한국교직원신문

http://www.ktcunews.com/